#울었다 #니카가와히로타카_글 #초신타_그림 #오지은_옮김 #문학동네 #뭉크3기감정에 대한 좋은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일본 작가인 #니카가와히로타카 가 쓴 #울었다 이다. 아이들은 자주 운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풀기 어려운 상황에서 속상하거나 아프거나 힘들때 울음이 터진다. 어른의 입장에서 어떨 때는 앞뒤 상황을 이해하면 이해가 되는데 어떤 때는 왜 우는지 몰라서 당황할 때가 많다.이 책은 아이들이 우는 상황을 간결한 글과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나타냈다.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아이들의 경험을 나누기에 좋게 되어 있다. 아플 때, 속상할 때, 짜증날 때 장면 장면이 공감될 듯하다. 그런데 어른들은 울지 않는 걸까? 질문을 한다. 어른인 우리는 알고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궁금할 듯도 하다. 어른은 단단하고 용감해보이니까. 아이들과 어른이 울때는 언제일까 이야기해 보기에도 좋다. 울 때의 내 감정을 생각하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머피의하루 #앨리스프로벤슨 #정원정과박서영_옮김 #열린어린이농장에 사는 개 머피는 하루가 아주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면 헛간에서 부엌으로 뛰어간다. 뭐 먹을게 있을까 부엌을 얼쩡거리다가 동물병원도 다녀오고 저녁에 헛간으로 돌아와도 바쁘다. 그리고 정신없이 짖어댄다. 머피는 왜 짖는걸까?이 책은 이국적인 풍경의 농장이 눈길을 끈다.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말, 고양이, 개들의 하루동안 사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마도 책을 읽는 아이들도 동물의 모습과 움직임에 눈길이 갈 것이다. 그리고 머피가 왜 짖을까 상상해보면서 그림책을 읽다보면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작가인 #앨리스프로벤슨 은 90세까지 농장에서 지내면서 그림책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가 이 책이라고 한다.말썽피우면서 다니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강아지 머피의 이야기이다.
#반짝반짝 #문지나_그림책 #문학동네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뭉크 5기 모집에 지원했는데 뽑혔다. 첫번째로 받은 그림책이 #반짝반짝 이다.표지부터 반짝반짝하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습하고 덥긴 하지만 초록빛 나뭇잎으로 갈아 입은 나무들의 생명력이 최고조에 이른때이기도 하다. 이 책의 표지도 무성한 나무들이 가득한데 두 친구가 만나는 순간이 반짝반짝하다. 껌종이 은박지로 접은 종이학을 친구에게 건네는 소녀, 그 종이학을 받고 보물처럼 고른 적은 돌을 건네는 소년. 그 모습도 반짝반짝하다.아이들은 이렇게 작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주기를 좋아한다. 나도 가끔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린 쪽지나 종이접기를 받기도 하는데 그걸 건네는 손과 수줍은 미소를 띤 얼굴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글밥은 적지만 예쁜 그림과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숨어 있는 멋진 그림책. 이 여름에 읽으면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좋은 책이다.
#책방거리수사대 #적자독살의비밀 #고재현_글 #인디고_그림 #사계절나는 역사와 옛이야기를 좋아한다.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과거이면 상상력을 자극한다. 지난번에 #책방거리수사대 첫번째 책을 읽었을때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고, 철저한 조사로 고증을 잘해서 써서 두번 놀랐다. 1편도 재미있었는데 2편도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주인공은 총 4명인데, 요즘 트랜드에 맞게 여자이면서 노비 신분인 12살 동지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전가게 외동딸 연이의 몸종으로 연이를 통해 글을 배우고 세상을 알아가며 정의롭고 열의가 넘친다. 다른 주인공들인 연이, 양반가 외아들 윤휘, 포졸 두태가 있는데 모두 독립적이고 용감하다. 이들 덕분에 연이 아버지가 연루된 억울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해간다.이야기도 구성이 탄탄해서 약간의 로맨스가 들어간다면 어른들이 읽을 만한 역사소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읽으면서 조선시대 후반 한양의 생활 모습과 풍습, 신분제도 등 여러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초등고학년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교사나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 좋은 책이다.
#너의하루모든순간 #리사멜리카_글 #리사A케네디_그림 #소르베아침마다 아이들의 감정을 물어본다. 저학년 친구들은 그날의 기분을 체크해보는게 꽤 효과가 있다. 아침에 속상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즐거움과 자랑거리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은 아무 생각없이 등교하여 아무 감정없다고 곤란한 얼굴을 한다. -아침에 일어 났을때 어땠어?-세수할때는?-밥은 먹었어? 어떤 걸 먹었지?이렇게 질문을 던지다 보면 그제서야 생각난다고 한다. 사실 어린이들이 매순간의 감정을 알아채고 표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너의하루모든순간 은 아침부터 시작하는 일상의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감사함을 담뿍 담은 책이다. 아이들과 읽어보니 이런 작은 것도 행복이구나 알게 된다. 아이들은 보통 선물을 받거나 큰 이벤트가 있어야행복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리고 원문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번역할 때 꾸며주는 말과 흉내내는 말을 잘 넣어 글을 썼다. 덕분에 아이들과 꾸며주는 말을 첮아보고 활용할 수 있었다. 요즘은 그림책에 이렇게 활동지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수업에 활용하기 좋다.하루하루 일상 생활에서 모든 순간을 선물처럼 보게하고 감사함을 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