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5
김희숙 지음, 유시연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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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뜻은 무엇일까?

숙명이니 운명이니 하는 것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걸까?

그렇다면 이미 주어진 길이 있다는 것일텐데,

이는 인생길을 가꾸고 노력하며 가는 길과는 상반된다.

이 책의 이야기에서

천상의 소리를 위해서는, 예술을 위해서는 '나의 길은 없다'

그래서 너무 애처럽고 슬픈 이야기다.

성덕대왕 신종 이야기를 모티브화하여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한 건 재미있는데,

청소년이 이 책을 읽고 '나의 길'에 대해 회의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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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학교 2 - 배낭 속의 오키나와 뼈의 학교 2
모리구치 미쓰루 지음, 박소연 옮김 / 숲의전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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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구치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뼈에 대해 알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것도 오키나와의 뼈를요.

저는 '뼈'라 하면 공룡뼈 중심으로 생각나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생물들의 뼈를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책에 수록된 뼈 그림들도 친근했어요.

아마 진짜 뼈 사진들이 마구마구 실려있었다면 징그러웠을텐데요.

재미나게 책을 보다가, 이제는 오키나와에서 만나볼 수 없는 뼈들 얘기가 나올 때는 약간 슬펐어요.

시간은 자꾸 공간을 변화시켜요.

그래서 모리구치 선생님께서 책이라는 공간에 시간을 넣어두니 참 좋네요.

뼈의 학교에 다시 만날 수 없는 뼈를 두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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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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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지편향'을 다룬다.

인지 편향은 무언가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를 뜻한다.

즉, 우리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도중에 정신에 의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이다.

인지 편향이란 어찌 보면 딱딱하고 건조한 개념 및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인지 편향을 24가지로 나누어 인간의 행동 유형을 예로 들어

상당히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으면서도 에어컨을 트는 인간의 모순적인 행동을 대표적인 예시다.

문체도 간결하고 중간중간 삽화도 친근하다.

우리는 종종 '내가 왜 이럴까, 왜 그랬을까' 등등 후회와 자책의 칼을 자신에게 겨눈다.

이 모든 현상을, 이 책에서는 인간의 정신은 원래 실수를 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된다고 설명한다.

참으로 위안이 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매우 유익할 거 같다.

가장 많은 인지 편향을 경험하는 시기에, 자신의 행동 이유를 합리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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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1 -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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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아의 탈출기를 그린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주인공 시아는 고양이를 따라가다가 기괴한 레스토랑이 있는 요괴 마을에 가게 된다.

 

레스토랑 주인인 해돈은 아프다. 그래서 시아의 심장이 필요하다.

 

시아는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해돈의 병을 낫게 해줄 약을 한 달 안에 구해주기로 한다.

 

실패한다면 시아는 자신의 심장을 내놓아야 한다.

 

소설 도입부의 구성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토끼전> 등을 누구나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식상할 수도 있지만, 시아가 만나는 인물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흥미롭다.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갈등을 통해 우리 인생의 다양한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2권을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시아는 약을 구할 것이다.

 

어떻게 구할 지 궁금하고, 레스토랑 주인인 해돈의 이야기도 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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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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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다는 사실은 슬픈 일이다.

책 제목에서처럼 매일 슬프진 않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다.

저자는 슬픈 시간을 거치고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에게 씩씩하게 살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편견 속에서 산다.

그 편견들을 버리라고, 저자는 독자에게도 말하고 싶은 거다.

책 본문에 나오는 초록색의 문장들이 많다.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슬펐지만,

우리 인간은 어떤 유형의 슬픔이든 그것을 묻고 씩씩하게 살아야한다는

매우 평범한 가치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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