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인지편향'을 다룬다.
인지 편향은 무언가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를 뜻한다.
즉, 우리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도중에 정신에 의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이다.
인지 편향이란 어찌 보면 딱딱하고 건조한 개념 및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인지 편향을 24가지로 나누어 인간의 행동 유형을 예로 들어
상당히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으면서도 에어컨을 트는 인간의 모순적인 행동을 대표적인 예시다.
문체도 간결하고 중간중간 삽화도 친근하다.
우리는 종종 '내가 왜 이럴까, 왜 그랬을까' 등등 후회와 자책의 칼을 자신에게 겨눈다.
이 모든 현상을, 이 책에서는 인간의 정신은 원래 실수를 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된다고 설명한다.
참으로 위안이 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매우 유익할 거 같다.
가장 많은 인지 편향을 경험하는 시기에, 자신의 행동 이유를 합리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