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 반양장
관중 지음, 김필수. 고대혁. 장승구. 신창호 옮김 / 소나무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관자만큼 비겁한 자도 없다. 친구 포숙아와 동업하면서 이익금을 더 챙겼고, 전쟁에 나가서 세번이나 도망치고 포숙아가 양보하자 본인이 재상이 된다. 관포지교의 우정도 사실은 관대한 포숙아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관자는 사실 재상이 되면서 완연히 달라졌다. 관자는 철저히 현실에서 세상을 다룬다. 인재를 중시했고, 자본주의 기본을 벌써 다루고 있다. 그런면에서 볼때 관자는 사상가요 경제학자요, 정치가였다. 관자사상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해 볼수 있는 책이다. 기원전 600년으로 돌아가서 세상을 다스리고 보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서재꾼 2007-01-1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그런 관중에게 포숙이 끝내 친구로 남아 있었던 것은 왜였을까요? 포숙이 바보라서 였을까요? 포숙같은 인물을 친구로 잡아둘 수 있는 인품이 없었다면 말입니다. 가난, 노모, 소소한 절개보다 큰 명성을 지키려는 마음. 이 세 가지 이유가 바로 관중이 각기 이익을 남기고, 전쟁에서 달아나고, 환공에게 사로잡혀서도 자살하지 않았던 이유였으며, 그것은 모두 효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런 관중의 인품을 포숙이 스스로 따르지 못하겠다고 느꼈던 것이지요. 만일 정말 관중이 포숙이라는 친구 하나로 인해 운좋게 재상이 된 것이라면 제 환공을 결코 패자로 만들지 못했을 겁니다. 제 환공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