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복한 나비
알렉스 라티머 지음, 도은선 옮김 / 제이픽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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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어린이날입니다. 업로드 될 즈음에는 어린이날이 지났을지도 모르지만요. 어린이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아이들의 행복이겠죠.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책, "난 행복한 나비" 소개해봅니다.



> 난 행복한 나비




열 마리의 애벌레가 있습니다. 알록달록 지그재그, 크기도 다르고 다양한 무늬가 있는 애벌레들이었죠. 그런데 그 중에 한 마리 애벌레는 아무런 무늬도 없이 갈색으로 밋밋하게 생겼습니다.




애벌레들은 무럭무럭 자라 모두 멋진 나비가 되었어요. 저마다 개성있는 색상과 무늬가 있는 화려한 나비들이었답니다.


"난 줄무늬가 훨씬 더 컸으면 했는데!

점이 달랑 네 개뿐이잖아."


이런, 나비들은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봅니다.




밋밋하던 애벌레, 프랭크는 어떨까요? 누구보다 화려한 나비가 되었을까요?



💡 프랭크는, 행복한 나비가 되었을까요?



> 행복은 가까이에

프랭크는 누구보다 밋밋하고 재미없는 애벌레였습니다. 아무런 무늬도 없고, 아무런 특색도 없었죠. 하지만 프랭크는 그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화려한 친구들 속에서 너무나 평범하고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별 생각을 하지 않았죠. 따스한 햇살과 맛있는 나뭇잎이 풍족한 그의 삶이, 그에게는 그 무엇보다 행복했으니까요.


나비가 된 프랭크도 마찬가지에요. 굉장히 화려한 자신의 모습에서 부족함을 찾는 친구들 사이에서 프랭크는 말하죠.


"나는 그냥 이파리에 찰싹 매달려 있는 애벌레였는데

지금은 튼튼한 날개가 생겼어.

늘 가 보고 싶었던 저 강에도 갈 수 있고,

예쁜 꽃을 찾아서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구!

와, 당장 갈래!"


평범한 애벌레였을 시절에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내던 프랭크는, 나비가 된 후에도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내고 맙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따라 수많은 벌레들이 함께 즐거움의 비행을 하지요.


핸드폰만 열면 수많은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나보다 날씬한 사람, 풍족한 사람, 똑똑한 사람 그리고 멋진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지요. 그 속에서 내가 가진 작은 보물은 너무나 보잘것없고 초라해보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 나비였습니다. 그리고 그 장점을 극대화하는 나비였지요. 그리고 그 속에서 누구보다 값진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 어쩌면 진정한 행복이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추천연령 만 5세

자신의 개성을 찾아나가는 만 5세 이상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아요. 물론 글밥이나 내용을 생각하면 더 어린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요.


자신이 가진 것과 친구들이 가진 것을 비교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프랭크의 이야기를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도서제공 #난행복한나비 #알렉스라티머 #도은선 #제이픽출판사 #사회정서를기르는마음연습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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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멘탈 수업 - “행복하지만 불안한, 그렇게 난 엄마가 되었다.”
안은희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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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인스타 피드를 종종 보다가, "서울시 임산부 대상 엄마 북돋움" 으로 선정되었다는 "엄마를 위한 멘탈 수업"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 셋을 양육하며 제 신경줄이 매우 얇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에요. 지난 겨울방학 때는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을 고려했을 정도로 신경이 예민합니다(개학과 함께 완치되었답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자괴감도 들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지요. 그러던 중에 만난 책이라 더욱 반가웠어요. 23년간의 유치원 경험을 담았다는 저자의 소개에는 신뢰가 갔지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 엄마를 위한 멘탈 수업




아기를 가진 엄마는 다양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감정은 기대, 설렘이겠죠. 하지만 마냥 행복한 감정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에요. 불안,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역시, 임신과 함께 엄마에게 다가오는 대표적인 감정 중 하나입니다.


한 생명을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 그 무게는 불안과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에게 다가와요. 호르몬이라는 탈것이 그 감정에게 거대한 속도를 부여합니다. 롤러코스터마냥 날뛰는 감정 속에서 엄마는 정신을 부여잡고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엄마를 위한 멘탈 수업"은 그 시점부터 엄마와 함께 보조를 맞춥니다. 처음 임신을 알게 된 순간에서, 출산 그리고 육아와 독립까지. 엄마로 살아가는 전체적인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굴곡을 담담한 필체로 위로해요.




'엄마'가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에 마주칠 수 있는 벽들은 다양합니다. 그 것은 생물학적인 문제가 될 수 있고, 아이와의 문제가 될 수 있고, 남편과의 관계가 될 수 있겠죠.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의 과거가 평온한 육아의 벽이 되고는 합니다. 책은 다양한 시점에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며, 당시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현실에 휘말려 잊을 수 있는 중요한 지점들을 하나씩 다시 이야기해줍니다.


한 가지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만나는 페이지에서는 해당 이야기의 내용들을 다시금 천천히 복기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천천히 읽으며 도움을 받아나가면 좋겠습니다.



> 육아의 굽이굽이마다

아이 셋을 갖고, 낳고, 키우고 있어요. 그러나 현실을 살다보면 이따금 과거가 희미해지기도 하지요.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그 때의 그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며 추억을 더듬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더러는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어린시절의 나와, 나의 엄마의 관계를 다시 더듬으며 그 관계가 지금의 육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시금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육아서를 읽을 때엔 아직은 아무래도 첫째와의 관계를 많이 고민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엄마를 위한 멘탈 수업" 역시 첫째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책을 읽었습니다. 각 장마다 소개된 활동들 중에 첫째와 함께 할 만한 활동들을 마크하고,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활동에도 첫째와의 관계를 주로 고민하며 체크를 하게 되었지요.


'엄마 양육 태도 자가진단'에서도 첫째와의 관계 위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권위가 있는 부모 쪽의 결과가 나와 다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권위적인 부모가 되려는 스스로를 알고있기에 조금 더 자신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현재 나의 고민과 맞닿아있는 페이지는 조금 더 오래 피고 곱씹게 되었습니다. 육아가 이제 시작인 영유아 엄마로써, 아이가 한 층 클 때마다 다시금 찾아보게 될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날이 좋아 오랜만에 온가족이 산에 다녀왔어요. 셋째가 뱃속에 있을 때를 마지막으로 굉장히 오랜만에 올라가는 산이었지요. 굽이굽이 굽이치는 굴곡진 오르막을 따라 오르는 길이, 기억에서보다 더욱 가파르고 아찔하더군요.


육아 역시 그렇겠지요. 육아라는 커다란 산의 초입, 지금 눈 앞의 짧은 경사에도 다리가 풀리는 약한 멘탈의 제게는 앞으로 남은 깊은 계곡과 아찔한 경사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밀고가는 이 길 위의 굴곡은 언젠가 반드시 마주하고 말 경사가 되겠지요.


때로는 그 길이 너무나 두렵고 어렵고, 나의 속도와 비교하여 무척 빠르거나 느리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눈 앞의 계곡에 눈을 빼앗겨 정상으로 가는 길을 잃을 수도 있겠지요.


그 길 위에서, 조금이나마 심호흡하며 평정을 찾을 수 있기를, 책을 더듬으며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길의 중간에, 그리고 그 끝에, 오늘 본 것 같은 멋진 풍경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보아요.



> 추천독자 예비엄마, 그리고 영유아 양육자들

임신을 준비하는 엄마들부터, 특히 영유아 엄마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 임신기간부터 천천히, 우리가 마주할 수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있거든요. 책을 후루룩 읽으며 지금 내 시점에 맞는 이야기들을 찾아 읽어도 좋고, 옆에 두고 두 세번 재독하며 육아중심을 다시금 다듬어나갈 때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서평 기간 동안 천천히 읽다보니 벌써 책이 너덜너덜해졌어요. 앞으로도 종종 꺼네보며 중심을 다잡아보고자 합니다.




#도서제공 #엄마를위한멘탈수업 #안은희 #바른북스 #엄마북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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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머니를 충전합니다 소원어린이책 31
금수정 지음, 해랑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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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첫째가 초등학교에 가면서, 슬슬 용돈을 주고 있어요. 아직은 현금으로 주진 않았고, 용돈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때에 다이어리에 기입해서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집에서는 거의 현금을 사용하지 않아서, 조만간 아이 전용 카드를 구하여서 용돈 모은만큼 충전해주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러면서 고민되는 것이 아이의 용돈 관리 문제랍니다. 다른 말로 경제교육이라고도 하죠. 그러던 중에, "우정 머니를 충전합니다" 라는 책이 아이들의 경제 교육을 위해 좋은 동화책이라는 소개를 보고 읽어보게 되었어요.



> 우정 머니를 충전합니다



동은이는 지나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영재원 수업시간과 겹쳤습니다. 엄마는 영재원 수업을 빠지지 못하게 해요. 그래서 동은이는 지나의 생일파티에 가지 못합니다.


지나의 생일파티에 빠진 일로 친구사이를 이어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걱정에 빠진 동은이는 큰 맘 먹고 용돈을 모두 털어 비싼 앨범을 사요. 지나의 생일선물로요.


"지나한테는 이보다 더한 것도 사 줄 수 있어.

또다시 친구를 잃을 순 없다고!"



사실 동은이에게는 따돌림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작년에 친구들에게 영재원에 다닌다는 것을 밝힌 이후로 따돌림이 시작되었어요. 결국 엄마가 학교에 찾아와서야 일이 마무리되었지요. 그러나 친구들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은이는 친구들에게 영재원을 다닌다는 것을 밝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엄마에게도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죠.



월요일. 학교에서 지나에게 생일선물을 주자, 지나는 무척 기뻐했어요. 동은이도 지나의 친구자리를 지켜낸 것 같아 너무나 기뻤습니다. 친구들과 처음으로 공기놀이 내기도 했지요.



그러나 생일선물로 번 즐거운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동은이가 내기에 져서 친구들에게 떡볶이를 "쏘려" 했는데, 떡볶이 집에 엄마가 선금을 충전해주지 않았던거죠.


💡 친구들에게 "쏘지" 못해 우정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은이. 우정도 구매할 수 있을까요?



> 진정한 우정의 의미

학창시절을 지나온 어른의 입장에서 "우정 머니를 충전합니다"에서 동은이가 겪은 일을 학창시절에 한 번쯤은 경험해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우정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잘 몰라 서투르던 시절, 용돈을 과시하며 친구들에게 선물로 환심을 사던 친구도 보았고, 초라한 선물을 주면 친구의 우정을 잃을까 걱정도 해보았지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할 학창시절, 단짝친구가 자신을 싫어할까봐 무리해서 용돈을 사용하는 모습은 사실 꽤 쉽게 발견되는 현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그러나 어른으로써, 아이를 지도할 학부모로써, 이 점을 한 번 고민해봐야 합니다. "물건으로 얻은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라는 사실이요. 비싸게 주고 구매한 핸드폰을 보물처럼 아끼는 기간은 몇 주에 불과한 것 처럼요. 비싸고 좋은 물건으로 친구의 환심을 사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책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동은이는 가치의 의미를 다시금 찾아갑니다. 돈을 주고 구매한 물건과, 그 물건이 가진 추억이 가진 가치를 고민하게 되지요. 그와 동시에 지불하는 금액이 적절한 가격인지 역시 다시 생각해보는 장면도 읽을 수 있어요.


동은이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우리는 우정, 사랑을 쌓는 진정한 방법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은 그 것을 쌓는 과정에 부차적으로 필요한 무언가에 불과하다는 것 역시 깨닫게 되지요.


💡 동은이의 이야기를 더듬으며, 진정한 우정을 쌓기 위해 필요한 단 한가지를 함께 알아봐요.



> 추천연령 초등 3-6학년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 스케쥴을 만들어나가는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사춘기의 초입, 부모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는 첫 발걸음에 좋은 울림을 줄 책이에요.



#도서제공 #우정머니를충전합니다 #소원나무 #금수정 #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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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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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증정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귀여운 오드아이 고양이가 야옹! 사랑스러운 표지에 눈길이 갔던 "미야옹 마음 분식점" 입니다. 귀여운 그림체는 확실히 책을 고르게 되는 한 가지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첫째도 냉큼 책을 집어들어 저보다 먼저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미야옹!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하는 마음 분식점 이야기, 시작해봐요.



>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해수는 최근 바닷가마을로 새로 이사왔습니다. 엄마와 떨어져서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는 것은 썩 마음이 즐겁지는 않은 일이에요. 그러나 바닷가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달릴 수 있는 것 하나만큼은 해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수는 바닷가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적한 마음을 달래곤 했죠.




바닷가에서 종종 마음을 달래던 해수는 얼결에 같은 반 친구인 세란, 준우와 함께 쓰레기를 줍게 됩니다. 휴가철이 되자 바닷가의 쓰레기는 더욱 많아졌어요.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정리하던 해수는 쓰레기와 함께 찾아온 전학의 주범과 마주합니다. 해수에게 도둑질 누명을 씌운 강투와 마주하게 된겁니다.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려버린 해수는 무작정 자리를 피해요. 마구 달리던 해수는 문득 짙어진 해무와 함께 아주 특이한 가게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마음 분식점"


이 곳은 어떤 곳일까요?



> 쓰레기가 되어버린 바다

해수와 친구들은 열심히 바다의 쓰레기를 모읍니다. 그러나 휴가철이 되자마자 바닷가는 더욱 많은 쓰레기로 뒤덮이죠. 심지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중에는 "치우는 김에 내 것도 치워줘."라며 당당히 요구하거나, "네가 든 봉지에 버리면 되는 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휴가철만 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닷가는 무척 흔한 풍경이 되었죠.


바닷가만이 아니에요. 해수와 친구들이 들어간 깊은 바닷속도 엉망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버려진 비닐봉지들은 동동 떠다니다 거북이의 다리를 휘감습니다. 폐그물은 바다를 유영하는 바다 동물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요. 그들은 결국, 바다에 불필요한 죽음의 그림자마저 드리웁니다.


바다는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었어요. 이제는 바다가 쓰레기인지 쓰레기가 바다인지 알 수 없게 될 지경이지요. 우리가 매일매일 배출하는 쓰레기들이 흐르고 흐르면 결국 바다로 향하게 되어요. 무심코 흘린 비닐봉지 한 장이, 일주일 뒤에 바다거북의 목을 휘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바다, 이대로 괜찮은가요?



> 추천연령 초등 저학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초등 동화에요. 글이 시원시원하게 읽히고, 어려운 단어들도 많지 않아 그림책에서 초등 동화로 수준을 높이는 친구들이 읽기에 적합한 수준의 책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흔히 접할법한 이벤트들도 책 속에 녹아있어서, 공감이 갈 만한 책이었어요.




#도서제공 #미야옹마음분식점 #주미 #안병현 #지구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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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퇴치 요리점 미미 식당 1 - 밤마다 깨어나는 두개의 그림자
정연철 지음, 모차 그림 / 풀빛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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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저희 가족들은 불안이 높은 편입니다. 좋게 말해 섬세하고, 나쁘게 말해 겁쟁이들이죠. 저도 서른이 한참 넘은 지금 나이에도 어두운 곳을 무척 무서워하는데, 제 성향을 닮았는지 아이들도 모두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더라고요.


밤이 되면 이 기질은 무척 힘든 싸움이 됩니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 그런데 또 빛이 있으면 장난치느라 못 자는 아이들을 재우느라 저는 진땀을 빼요. 어두운 곳에서만 나타나는 귀여운 요정들 이야기도 해주고, 어둠 속에서 나타날 것 같은 각종 괴물들을 친근한 혹은 우스운 괴물들로 바꿔주고, 귀신에 대해서는 아예 알지 못하도록 꼭꼭 숨기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자더라고요. 쿨쿨 자다가도 슬그머니 방에서 나오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무서운 꿈을 꿨어요." 합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어요. "악몽 퇴치 요리점 미미 식당" 미미 식당에 가면 저희 아이들도 악몽 없이 꿀잠 잘 수 있을까요?



> 악몽 퇴치 요리점 미미 식당 1



비슷한 악몽을 여러 번 꾸는 건 위험하다는 증거에요. 재미(째미, 쨈)와 빼미(올빼미, 뺌)는 똑같은 악몽을 세 번이나 꾸는 아이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악몽을 수집하지요. 말 못하는 악몽으로 끙끙대는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 미미 자매의 임무랍니다.



상이는 최근 친구 호열이와 절교했습니다. 조용한 절교였죠.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상이와 호열이는 매일 아침마다 같이 등교하는 절친한 친구였어요. 하지만 화장실에서 들은 호열이의 목소리에 상이는 일방적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난 '이혼한다'에 한 표. 완전 민폐잖아."




사실 상이의 부모님은 사이가 무척 나빠요. 엄마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고, 아빠는 화만 냅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사무실의 간판이 상이의 눈에 들어올 정도로, 심각한 부부싸움을 연일 하고 있어요. 상이가 마음이 불안하고 매일같이 악몽을 꾸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던 것입니다.



그런 상이의 앞에 미미 자매가 나타났어요. 미미 식당에서 상이는 악몽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 부부싸움이라는 독

집에서 큰 소리가 나면, 아이들은 그만큼 불안해하기 마련입니다. 막내가 이제 13개월인데, 큰 아이들을 훈육하느라 목소리가 조금 커지거나 딱딱해지면 막내도 바로 반응이 오더라고요. 아주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의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읽는다는 의미죠. 그러니 더 큰 아이들은 어떨까요?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큰 아이들은 부모님이 싸우면서 하는 대회의 맥락을 기억하고 더욱 큰 불안을 안게 됩니다.


매일마다 싸우는 상이의 부모님. 상이는 그런 부모님의 싸움에서 '이혼'이라는 두 글자를 읽어버렸습니다. 지나가다 본 이혼전문 변호사의 간판이 눈에 깊게 박힌 이유는 그 때문이지요. 매일같이 싸우는 부모님의 모습은 상이의 평온한 잠마저 앗아갔습니다. 꿈 속에서도, 상이는 싸우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합니다. 이는 상이에게 깊은 무기력함과 우울증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부부싸움이 항상 아이들에게 악몽을 남기는 것 만은 아닙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도 하죠. 친구 호열이가 부모님의 싸움을 쉽게 웃어넘길 수 있던 이유는, 부모님 사이에 존재하는 화목함을 알고있기 때문일겁니다. 부부가 어떤 마음으로 싸우는지, 어떻게 싸우는지를 아이들이 모두 알고있다는 의미일지도 몰라요.


처음에는 아이들의 악몽을 가라앉힐 수 있는 키워드를 얻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휘리릭 넘어가는 페이지 속에서 초등 아이들의 정서를 엿볼 수 있어 좋았던 책입니다.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제가 가진 불안과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들이 악몽을 꾸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득 돌아보면 제가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때 마다 아이들이 부쩍 불안해했거든요. 아이들은 집안 분위기를 먹고 자라난다는 생각을, 문득 해봐요.


건강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안정적으로 자라날거에요. 오늘도 조금 더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보도록 스스로 다짐해봅니다.



> 추천연령 초등 3-4학년

간단한 일러스트에 줄글로 이어지는 초등 소설이에요. 어느정도 긴 글을 읽기 시작하는 초등 중학년 친구들이 읽기 좋은 책입니다. 오늘 밤, 꿈 속에서 미미자매를 만나 악몽을 퇴치해봐요.



#도서제공 #악몽퇴치요리점미미식당 #정연철 #모차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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