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유치원 1 : 세모, 네모접기 편 - 스스로 만들기 프로젝트 종이접기 유치원 1
이인경.서원선 지음 / 함께가는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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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들기 프로젝트 <종이접기 유치원 1> - 세모, 네모접기 편

"종이접기"는 아이의 소근육 발달과 두뇌 개발에 좋다...

상상력과 창의력, 인내심과 집중력 발달에 좋다...

색감 발달은 물론 만족감, 성취감 등의 정서 발달에 좋다...

이렇게나 많은 장점들을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6살 딸아이와 함께 여태 색종이로 놀아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_-;

실제 아이가 종이접기를 잘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무심한 엄마랍니다 ㅠㅠ

그런데... 요즘 ​제가 빨래를 개키면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자기가 수건도 ​접어보겠다, 티셔츠나 바지도 접어보겠다 하더라구요.

​약간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한 번 해보랬더니

오~~ 의외로! 각을 딱 잡아 제법 반듯, 반듯하게 접는데...

​왜 진작 아이와 "종이접기"를 해보지 않았을까~ 늦은 반성도 했었답니다 -_-;

어쩌면 종이접기가 제게도 쉽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

그러다 스스로 만들기 프로젝트 <종이접기 유치원> 시리즈를 알게 됐어요.

 이 책은 가장 기초가 되는 접기를 반복, 다양한 종이접기의 기본을 담고 있으며

특히 실제 색종이 크기의 접기도면을 넣어두어

처음 종이접기를 하는 아이도 혼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희 아이는 1권 세모, 네모접기 편을 해보았는데요,

정말 간단하고 아주 기초적이긴 했지만, 아이는 넘넘 재밌어했답니다^^

1권에서는 네모접기, 세모접기, 세모접기와 네모접기, 세모접기 응용 및 환경접기까지

총 21가지의 종이접기​가 나온답니다.

접기 기호와 순서에 따라 하나하나 차근차근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무엇보다 도면이 큼직큼직 시원~하게 나와있어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다며

극구 엄마의 도움을 사양하더라구요! ㅋㅋ​

  

이건 저희 아이가 가장 맘에 들어했던 해와 별 접기입니다.

​웃는 모습이 닮은 해와 별이 이렇게 친구가 되었네요^^

(지금 딸아이는 해님별님 연극놀이중?^^)​

  

 

  

그리고 이건 창문이 있는 집 만들기랍니다.

네모접기로 벽을 만드는데, 이 때 모서리 윗쪽을 접어 창문을 만들어 줄 수도 있어요. ​

지붕의 모양도 세모접기만 할 수도 있고, 다시 윗부분을 접어 사다리꼴로 할 수도 있지요.

이렇게 아주 기본적인 접기에서 약간의 응용을 하면

다시 좀 더 새로운 모양의 접기도 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저도 함께 접어보고 싶을만큼 재밌고 즐거웠답니다^^

이제 우리 아이도 엄마와 함께 빨래로 각 접기만 할 것이 아니라​

알록~달록~ 예쁜 색종이로 쉽고 재밌게 다양한 종이접기 할 수 있겠죠? ^^;

​1권에 이어 <종이접기 유치원> 2권 - 문접기/방석접기/아이스크림접기/응용접기

<종이접기 유치원> 3권 - 쌍배접기/물고기접기​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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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종이 한 장
이혜승 글.그림 / 드림피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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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종이 한 장>

 

"커~다란 종이 한 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 두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8살 큰 아이는 아주 큰~ 비행기를 만들 거래요.

언젠가 외할머니가 "우리 이 다음에 비행기 타고 함께 제주도에 가자." 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그 때부터 아들녀석의 비행기 타령이 시작됐지요^^

 

자나깨나 엄마한테만 치대는 6살 딸아이는 엄마를 그릴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는 나중에 엄마 안 할 거라며 커서도 계~속 엄마랑만 살 거라나요?

"딸, 노노~ 엄만 그 의견에 완전 반댈세!!" -_-;

 

암튼, 엄마의 부푼(?) 기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대답이었지만,

분명 우리 두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종이 한 장' 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표지부터 반짝반짝~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친구들은 과연 <커다란 종이 한 장>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어느 날, 토꾸(토끼)네 집 앞에 누군가 버린 커~다란 종이 한 장이 떨어져 있었어요.

토꾸는 양양이(고양이), 당콩이(당나귀), 꾸리(돼지) 세 친구들을 불러모아

고민하기 시작했지요.

"이 커다란 종이로 뭘 할까?"

결국 동물친구들은 각자 똑같이 나눠갖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넓은 바다를 여행하고 싶은, 호기심 대장 당콩이...

산으로 들로 다니며 캠핑을 즐기는 걸 정말 좋아하는 양양이...

높은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먹기 대장 꾸리...

 

세 친구들은 각각 종이배와 종이텐트,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자신들의 바람대로 뱃놀이와 캠핑, 비행을 즐길 수 있었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모두 위험한 상황에 처해져 곤란을 겪게 됩니다.

 

 

며칠 후, 세 친구들에게서 그 동안의 일들을 듣게 된 토꾸...

아하~!! 갑자기 무언가 번뜩 떠올랐나 봐요^^

 

책 읽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똘똘이 토꾸...

과연 토꾸가 가지고 있던 '종이 한 장' 은 무엇이 되었을까요?

토꾸의 <커다란 종이 한 장>은 친구들 모두의 소원도 함께 담고,

또 토꾸네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무언가가 되었어요^^

 

사랑스러운 동물친구들의 따뜻한 '종이 한 장' 이야기 <커다란 종이 한 장>

우리 아이들도 동물친구들과 함께 상상할 수 있는 재밌는 그림책이었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만들고 그리고 싶은 것...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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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깨감 스토리텔링 7세 수학 수 - 개정 수학교과서 1학년 완벽대비 즐깨감 스토리텔링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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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깨감 스토리텔링 7세 수학​> 시리즈는 초등 입학을 앞둔 7세 아이들을 위해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에서 만든 책으로,

1학년 개정 수학교과서 방식을 채택하여 초등 입학 준비는 물론

수학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아이의 수학 자신감을 키워주는 교재입니다.

'수', '연산A', '연산B' 총 3권으로 나뉘어져 있는 <즐깨감 스토리텔링 7세 수학> 시리즈 중

저희 아이는 '수' 에 대한 교재를 함께 해봤어요.

 

먼저, 짧고 재밌는 '수학 동화' 를 읽으면서

수학적 문제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렇게 수학은 우리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말하는 남생이 이야기는 친숙한 우리 옛이야기이다 보니 아이가 참 재미있어 했는데요,

옛이야기가 주는 교훈적인 내용은 말할 것도 없겠죠?^^

나무꾼의 말을 따라하는 남생이 이야기는 다음 단원과도 연관되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니

뒷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미리 알고 가기' 에서는 학습 전·후 개념을 익히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야기 속 문제해결' 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어요.

 

 

다음 '실력 튼튼 문제' 에서는 기초적인 사고력 문제를 풀어보고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과 수학적 흥미를 키울 수 있구요,

 

 3~4단원마다 나오는 '창의력 쑥쑥 문제' 는 앞서 배운 학습내용의 정리와 함께

사고력, 수학적 추론능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교재 페이지당 문제수가 별로 많지 않아 아이가 학습하는 데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 암기나 단순 사고를 요하는 문제는 아니었어요.

이야기 속 문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양하고 깊이있게 생각해 본 다음

아이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의사고력 문제이면서

7세 아이가 풀기에 딱 적당한 분량이어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겠더라구요.

말 그대로 정말 즐깨감(즐거움, 깨달음, 감동)하면서 똑똑하고 자신만만하게

초등 1학년 수학까지 준비할 수 있는 교재였답니다^^

스토리텔링, STEAM 수학...

이제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다가오지는 않는 느낌이에요.

우리 ​아이가 생활 속 수학을 재밌게 즐기면서 스스로 깨닫고 또 쉽게 받아들인다면,

그야말로 창의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한 감동 교육이 되지 않을까요?^^

<즐깨감 스토리텔링 7세 수학> 시리즈로 우리 아이의 수학 뇌를 크게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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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7
호세 A. 라미레스 로사노 지음, 파블로 오테로 그림, 정미화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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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상상하고 종이에 적으면 맛있는 요리가 된다!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

 

책 제목을 보자마자 솔깃해 하던 8살 큰 아이...

"글자 수프? 으~악~!! 맛 없겠다. 연필 씹는 맛일 거 같아."

정말 연필을 씹어보긴 했는지 모르겠네요^^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마저 연필을 연상하게 하는 주인공 토토...

토토가 들고 있는 글자 수프의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조금은 독특하면서 아주아주 특별한 토토만의 요리법 대공개!!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입니다.

 

집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주인공 토토에게는

마드리드 최고의 유명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어요.

학교도 다닌 적 없고, 글도 전혀 모르는데 말이죠.

 

 

'꼬꼬네'  레스토랑의 파블로 사장님은 늘 자신이 읽고 난 신문지에

고깃덩이를 둘둘 말아 토토에게 주었고,

토토는 매일 그 고깃덩이와 함께 신문지의 글자들까지 꼭꼭 씹어 삼켰지요.

몇 달 후, 토토에게는 아주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건 바로 토토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된 것!

이후 토토는 파블로 사장님의 가게에서 잔일을 하며 주방일을 배우지만,

매일 똑같은 메뉴와 똑같은 요리법으로 만든 요리에 완전 질려버렸고

결국 자신만의 특별한 첫 번째 요리 '글자수프' 를 만들게 됩니다.

​- 글자를 넣어 끓인 수프 3인분 -

물 1리터를 냄비에 붓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알파벳 100그램을 골고루 넣고 저어 주세요.

* 꼭 기억할 것

하나! 작고 가는 글자는 크고 두꺼운 글자보다 나중에 넣어서 끓여야 해요.

둘! 중간에 에이치(H)가 보이면 냄비에서 건져내야 해요.

에이치는 배 속에 들어가면 가스가 생겨서 속이 더부룩해지거든요.

그러나 한껏 기대했던 파블로 사장님은 단단히 화를 내며

토토의 요리법 종이를 던져버렸고,

기분이 상한 토토는 그 종이를 뭉쳐 꾸역꾸역 씹어 삼키고 맙니다.

그런데 또 한 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요.

요리법 종이를 단지 씹어먹기만 했을 뿐인데, 실제 그 요리를 먹은 효과가 나타나다니!!

이제 토토는 자신이 그렇게 꿈꿔왔던, 아주 신기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요리사가 되었어요.

그것도 종이 한 장과 연필 한 자루만으로 말이죠.

토토는 손님에게 꼭 필요한 맞춤 요리를 만들어주는 '상상 레스토랑' 을 열었고

대성공을 거두며 점점 유명해지지만,

결국 자신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떠돌이 신세가 됩니다.

더 이상 받아주는 곳도, 갈 곳도 없는 토토는 파블로 사장님의 '꼬꼬네' 로 찾아가는데,

그 사이 눈이 나빠져 신문을 읽을 수 없었던 파블로 사장님은

토토에게 있었던 그간의 이야기를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토토는 파블로 사장님만을 위한 '글자 수프' 요리법을 써서 사장님께 드렸답니다.

"사장님, 오늘은 제가 만든 요리를 드셔 보세요.

사장님을 위해 만들었어요.  드시고 다시 글자를 읽으시면 좋겠어요."

아무 말 없이 ​요리법을 삼킨 파블로 사장님... 다시 한 번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답니다^^

​이 책은 독특하고 흥미로우면서도 가슴 짠~한 여운까지 남는 그런 책이었어요.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토토의 요리들

- 글자 수프, 치즈 소스 줄무늬 공책, 딸꾹질 튀김, 웃음 수프, 콧수염 쿠키,

누에콩을 곁들인 낱말 요리, 영(0) 찌개, 꿈나라 달걀 오믈렛,

안약 소스 콘택트렌즈 푸딩, 손톱 샐러드 -

이 모든 것들은 오직 '요리를 먹는 사람만을 위해' 만든 특별 요리였지요.

내 입맛에 꼭~ 맞는, 오직 나만을 위한 요리...

세상에 진짜 그런 요리가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토토의 '글자 수프' 는 ​토토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뤄 큰 성공을 가져다 준 계기가 되었으며

(물론 그 욕심이 지나쳐 다시 빈털터리로 돌아오긴 했지만) 

요리를 먹는 사람에게는 정성과 마음을 담은 특별함이자 치유의 음식이었어요.

또 파블로 사장님에게는 ​토토와의 화해를 뜻하기도 한답니다.

새롭고 특별하며 아주 놀랍고도 즐거운 맛, 토토의 상상 요리 이야기...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

유쾌하고 맛난 상상과 함께 기적과 같은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저희 아이도 '글자 수프' 의 맛을 한 번 보더니 좀처럼 그 맛을 잊을 수 없었나 봐요!

저더러 자꾸만 읽어달라고 조른다는^^

오늘 우리 아이와 함께 '글자 수프' 한 번 맛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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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면 어떡하지? - 완벽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4
엘런 플래너건 번스 지음, 에리카 펠턴 빌네이브 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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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4. 완벽 <실수하면 어떡하지?>

 

뭐든 최고가 되어야 하고, 실수는 절대로 해선 안 되고,

잘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주인공 샐리...

 소위 '완벽주의자' 인 샐리의 모습은 사실 저와 많이 닮아 있어요.

스스로는 아니라고 애써 부정해보지만...

제 옆에 있는 친구, 직장 동료, 심지어 친정엄마에게까지 자주 들어온 말이

"넌 완벽주의야.", "모든 일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는 마." 였어요.

 

한 번 시작한 일은 대충~ 해버리면 그게 자꾸 마음에 걸려

마음에 들 때까지 해야만 끝내 직성이 풀리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만큼 힘에 부치고 피곤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자존심인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인지 몇 번이고 거듭 다듬고 고치고...

물론 그 덕에 "꼼꼼하다" "야무지다" 등등의 수식어를 얻긴 했지만,

그런 절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얼마나 답답하고 안쓰러웠을까요?

 

그런 제 모습을... 8살 큰 아이가 참 많이 닮은 것 같아 걱정이었답니다.

비뚤면 안 되고, 틀리면 안 되고, 지면 안 되고...

  사실 조금 비뚤어져도, 틀려도, 져도 괜찮은데 말예요.

그걸로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답답하고 속상한 걸까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던 책 <실수하면 어떡하지?> 입니다.

이 책은 개암나무에서 나오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중 네 번째 이야기로

"완벽" 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완벽하고 아주 멋지게 피아노 연주를 해내리라 자신했던 샐리는

연주 도중 작은 실수로 인해 정말 속상하고 창피했어요.

샐리의 부모님도, 친구 질도 샐리의 연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건 모두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것일 뿐 샐리 스스로는 좀처럼 인정할 수 없었답니다.

 

   학교 연극수업 중 봄 학기 공연 '그리스' 의 출연진을 뽑는 심사에서

주인공 샌디 역이 하고 싶었던 샐리는 자신의 바람과 달리 피아노 연주자를 맡게 되자

차라리 공연에서 빠지고 싶다며 연극반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샐리에게는 주인공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었거든요.

 

 

샐리의 마음을 이해해주던 샤프 선생님은 말했어요.

훌륭하고 멋진 공연을 위해서는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멋진 무대장치와 조명, 대본, 음악 등 다른 역할들도 모두 중요하다고...

한 조각씩 각자의 역할이 있는 퍼즐조각처럼,

그 조각들이 모여 완벽한 퍼즐(공연)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된 샐리...

비록 자신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피아노 연주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죠.

왜냐하면, 피아노 연주자는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이니까요^^

 

소질이 없어 잘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샐리...

학교 조별 과제에서 꼭 A를 받기 위해 혼자서라도 완벽하게 해야만 했던 샐리...

늘 시간이 모자라 지쳐있던 샐리는 연극반 샤프 선생님, 피아노 프랫 선생님

그리고 엄마의 도움으로 조금씩 깨닫게 된답니다.

모든 일에 완벽하지 않아도 되며 지금 하고 있거나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고,

그렇게 매순간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잘할 수도 있다고 말이죠.

 

 

샐리의 이야기를 듣고 난 우리 두 아이들에게 제가 물어봤어요.

"실수하면 어떡하지?"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실수하면 다시 하면 돼."

 

두 아이들의 대답에 이렇게 마음이 흐뭇한 건 왜일까요?^^

이제 조금 걱정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지요?^^;

 

지나치게 완벽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

-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 를 알려주는 책...

<실수하면 어떡하지?>

엄마인 저도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

그런데, 그게 너무 힘에 부치고 짜증스러운 일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실수' 에 대해 '실패' 라 여기지 않고

충분히 즐기며 최선을 다한 것이라면 그것으로 의미있는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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