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서비스거부공격",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이런말 보면 이공계에서의 작문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시급한지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그럼 인제 아주 쉬운 뜻 풀이를 해 보자

1.
DOS, Denial Of Service

DOS는 매우 오래된, 인터넷 역사와 같이하는, 그렇다고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식한, 무대뽀의 인터넷 사용을 방해하는 방법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잠시 방해 할 뿐이지 서버를 파괴한다거나 데이타를 누출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바이러스 같은 피해도 주지 않고 해킹과도 거리가 멀다.

DOS는 서버 접속을 아주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시도 하여,
                서버를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바쁘게 하여
              서비스가 마냥 마냥 마냥 마냥 마냥 마냥 느려지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접속을 폭주시켜 서버가 쿠당 넘어지게 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그런 거다.
 
2.
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이제 Distributed 란 단어를 붙여 보자.
DOS 를 여러곳에서 분산되어 시도한다는 뜻이다.

DDOS attack,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DDOS 공격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자(컴퓨터다!) 를 DDOS Attacker라 하고 실제 공격에 나선 자(역시 컴퓨터다!)를  DDOS Agent라 한다.
성공적인 DDOS attack은 순전히 Agent 숫자에 달려있다.
이번에는 수만대의 PC가 동원되는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순전히 서버를 엎어 버리는데 필요한 페킷량을 근거로 추산한 숫자라 실제 몇대가 동원됐는지는 알 수 없다.

Agent는 소위 좀비PC로 충당한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좀비PC가 되는데 꼭 다른 좀비PC 한테 물려야만 되는것은 아니고 다른 바이러스처럼 인터넷으로 전염되므로 안방에 잘 모셔놓아도 재수가 좋으면 좀비로 거듭난다.
좀비PC는 말 그대로 좀비로서, 좀비 만든 주술사의 지시대로 특정시간에, 특정 서버에다  DOS를 시도하게 된다.
 

3.
이제 정리해보자

첫째. 정의
    DDOS, 디도스, 또스? 는 수많은 좀비PC가 좀비 마스타의 지시를 받아 특정 서버 접속을 폭주시켜 제대로 서비스를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대응책
    없다.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대응책은 서버, 그러니까 가게, 문 닫는 것 뿐이다.
    혹은 주소 바꾸어 버리는 거 (다른 도메인으로 이사간다)
    실제 KT는 또스의 타켓이 되버린 싸이트에 대해서 계약 페킷량 초과를 이유로 서비스 해지를 해 버린다.
    물론 청와대라면 애기가 틀리지만

세째. 범인 색출
    불가능하다.
    수만대에 달하는 좀비PC 들의 IP를 일일히 추적한다는 것도 불가능이지만 그래봤자 좀비 마스타는 못 찾는다.

네째. 좀비PC 주인의 피해
    없다.
    여기서 많은 오해가 있는데 좀비 마스타, 바보 아니다.
    좀비 바이러스는 PC에 문제가 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다. 그랬다가는 금방 발각될 것이니까.
    또스 공격중에  PC가 느려지거나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게 되면 활기발랄명랑서핑에 영향을 줄 것이 아닌가?
    좀비 바이러스는 교묘하게 트래픽양을 조절한다. PC쥔이 열씸히 즐길때에는 가만히 숨어있다.

다섯째.
   작금의 명박씨 집에 쳐들어간 또스는 좀비 마스타가 좀비PC들을 지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좀비들의 진화....
 

4.
이 와중에 무지한 PC쥔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는 커녕 대중을 선동하여 엉뚱한 백신판매, 돈뻐리에 여념이 없는 자들...안철수!!
  


5. 응용편

조중동을 못 마땅해 하는 사람은 다음을 따라 한다.

일. 자신의 컴터를 좀비에 감염시킨다.

이. 조중동의 홈페이지 주소와 자신이 컴터를 쓰지 않는 시간을 같이 기입한 부적을 만든다.
 
삼. 부적을 좀비가 된 컴터의 바닥에 붙인다. (사람이 아니므로 이마에 붙이지 않는다)

사. 뜻을 같이 하는 이웃들에게도 부적을 나누어 준다.

오. 이웃의 숫자가 10만을 넘기는 순간 조중동은 순수한 오프라인 신문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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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7-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용편 최고^^
레이시즌님,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안철수씨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걸로 알고 있는데.

chika 2009-07-1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근데 제가 알기로도 안철수씨는 그쪽에서 나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안철수라는 개인이 아니라, 연구소를 얘기하는거겠죠;;)

Arch 2009-07-1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안철수씨를 잘 모르지만, 무릎팍 도사에서 보고 와, 멋지다란 생각을 했거든요. 멋진 사람이 부도덕한 일을 하지 않을거란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신념으로 살아왔는지 보여서 선뜻 이해가 안 갔거든요.
치카님과 레이시즌님 서재에서 인사하네요^^

땡땡 2009-07-1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하루에 한 개씩 추천이 늘고 이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