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에 투하된 공수부대는 거점확보에 실패하고 답보상태에 빠졌다.
반면 KBS에 낙하된 공중강습부대는 단시일에 적의 지휘부를 제압하고 이제 하부조직까지 완전히 장악한 상태이다.

양쪽 전황의 차이는 지휘관의 중요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병순 사령관은 기본전법에 아주 충실하였다.
이 전법은 수천년동안 전해 오는 공지된 것으로서 아직도 긴가민가 하는 우둔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조직 접수시 가장 유효한 이 기법은 아주 단순하나 그 결과는 놀라우리만치 훌륭하다.
   
"조직을 양분하라"

제압해야 할 조직을 둘로 나눈다.
즉 아군과 적으로.

"가진것이 많은 자는 항거하지 않고 타협한다"

이 둘을 적절히 병합한 결과가 KBS에서의 전과이다.

이 강습부대의 화려한 전술을 아주 간단히 기술해보자.

이사령관은 첫 이사회에서 자신의 경영방침을 발표하였다.
이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이사들에게 이사령관은 즉각 회의실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였다.
이사들이 이런 행동이 불법임을 천명하고 나갈 것을 거부하였다.
이사령관은 경비를 불러 이들을 회사밖으로 끌고 나갈것을 명령하였다.
현재 자신의 행동이 불법인지는 차후에 법원에서 따져 볼 일이며 당장은 이 들을 데리고 이사회를 계속 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당황한 이사들은 자신들의 반대의사를 철회하고 이사회를 진행시켰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모든 조직원들은 새 사령관을 따르든가, 법원에서 정의를 찾든가 양자택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이해 하였다.
그러나 조직에서의 축출은 가깝고 정의는 멀리 있다는, 누구나 다 아는 진실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신의 은총을 받은 그 조직을 탈퇴하기에는 잃는 게 너무나도 많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KBS는 자원하여 점거되었다.
누굴 탓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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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12-09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굴 탓하리오... 라니 너무 슬퍼요.

마노아 2008-12-0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잃을 게 너무 많은 자가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군요.

마립간 2008-12-0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부 내용을 저의 서재로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