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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법
우치다 마이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정신과 부교수가 전하는 ‘감정 조절의 심리학’ 이 책 제목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본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는 ‘의지’로 풀어나갈 수 없음을 잘 안다. 약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부분은 치료 시간이 많이 든다는 것도 안다. 이 모든 것이 ‘감정’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행동들이다.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참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바로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언급하고 있다. ‘불안’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이 책에서 정말 공감가고 깜짝 놀란 개념이 바로 ‘불안은 생존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다. 생존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에 불안한 것이다.’라는 개념 설명이다. 정신과 부교수 다운 처방이다. 늘 불안한 나로써도 정말 생각의 생각을 해 본 결과, 너무나도 공감가는 개념 정리였다. 또하나 중요하게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리어프레이즐(재평가)’이다. 지속적으로 나오는 단어인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잠시 멈추고 재평가’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또한 공감한다.
책은 총 5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불안하고 두려운 건 감정인가 생각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장 공감가는 내용이 바로 ‘불안의 정체’다. 불안이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 정립이 참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불안을 ‘생존의지’로 본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바이다. 제2장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의 힘’이다. 솔직히 긍정적인 생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은 여러책에서 보았고 모두가 아는 내용일 것이다.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이 잘 안되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특히, ‘인지 왜곡’이라는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인지왜곡에 대해서 대략적인 개념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잘 참고할 수 있었다. 제3장 ‘회복력을 단련하려면’이다. 누구나 ‘의욕을 잃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이 ‘회복력’인데 저자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내적 평가를 기르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키우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4장 ‘내안의 나가 무너질 때’이다.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약물치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적혀있다. 또한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확실히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정신과 치료는 바로 ‘심리치료’이다. 약물과 심리치료를 통해 정신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정신과 치료의 수단이다. 무척 공감하고 있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 제5장 ‘리어프레이즐이 필요한 사회’이다. 키워드 ‘리어프레이즐’이라는 단어가 책 전반에 걸쳐 나온다. 무척 중요한 개념이다. 갑자기 성인지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간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이게 맞는 전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예를들어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았다.
맺음말에 ‘행복울 위해 행동하라’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감정, 행동 그리고 우리가 실천하는 모든 것들의 지향점은 바로 ‘행복’이어야 한다. 아무리 이성적이고 긍정적이고 정신 건강해도 결국 우리가 생각하고 표방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어야 한다. 대체로 책의 내용들은 익히 들은 내용들이 다수였지만 다시한번 ‘회복력과 리프레이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감정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이 한번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