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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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순간 카페에서 만난 서양철학으로 넘겨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야 나는 이 책이 철학이 아닌 서양사상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고 제목도 서양사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철학과 사상의 차이가 무엇일까?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누구는 이렇게 표현했다. ‘철학과 사상은 비슷한 의미이지만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철학은 이론이고 사상은 실천이 가미되어야 한다고 정의한다. 동의하는 바이다. 철학은 탐구가 주가되는 학문이고 사상은 철학, 종교, 정치, 사회, 경제 등 제 범주를 포괄하는 사상이라는 뜻도 함축되었다는 내용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철학은 그냥 철학이다. 사상은 철학사상, 기독교 사상, 정치사상 등등으로 하여 범주에 붙여표현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분명 서양사상이다.

 

본문은 총 3강으로 이루어져있다. 1강은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이는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한 말이다. 세상에서 자랑스러운 일이나 권위있는 것들이 웃기는 착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동양철학에서는 철학 자체가 종교와 분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서양철학에서는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유교, 도교를 종교라기보다는 학문적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서양철학에는 거의 그리스 신들을 비롯하여 기독교 종교적인 사상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왔다. 2강은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이다. 존재라는 자체가 현실적이고 제목처럼 이성이라는 말 자체가 실용적이다. 사람에게는 동물과 달리 이성이 있다. 그래서 사람이다. 꼭 헤겔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동양철학이 형이상학적 면을 보인다면 서양은 확실히 현실적인 실용주의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음을 책 내용 전반을 통해 알 수 있다. 3강은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이다. 확실히 재능이 형식에 우선되는 것은 맞다. 재능이 없으니 형식을 따지는 사람이 많다. 한 때 나도 그랬으니까. 중요한 것은 목적이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형식이 필요하다.

 

확실히 나는 동양사람이 맞다. 역시나 나는 형이상학적인 철학에 더 관심이 많다. 내가 사는 현실, 실재에 있어서의 생각보다는 내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또한 현실에서 조금은 떠나있더라도 이상적인 것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기도 했다. 물론, 동양철학을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오로지 이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노장사상을 봐도 그렇고 종교적인 것을 보아도 그렇다. 사례들로 가득찬 내용들, 과거 교과서에서 봄직한 내용 들도 다수 포함된 느낌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내용 들도 좋았고 또 저자의 생각도 좋았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데는 확실히 철학과 사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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