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공간의 재창조 - 업무 공간의 틀을 깬 새로운 패러다임
제레미 마이어슨.필립 로스 지음, 방영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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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우버가 사무실 복귀 계획을 보류하고 아마존이 사옥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공간의 의미를 파헤친 책이다.(책 표지) 10페이지를 보면 사진이 나온다. 1925년 경, ‘부활절에 뉴욕시 5번가를 가득 메운 군중이라는 사진에서 모든 남성이 모자를 쓰고 있다. 그 시대의 유행이 천편일률적인 모자 문화를 만들 듯이 사무실 또한 그 시대를 반영하며 동일 시대엔 유사한 사무실 구조로 창조되어진다. 이렇게 변모된 사무실 문화는 2020년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변화가 크게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사무근무에서 재택근무로의 거대한 실험이 진행되었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는 등 일과 공간의 재창조가 진행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일과 공간이 재창조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 제레미 마이어슨은 9년 연속 세계 대학 순위 중 미술디자인 부문에서 1위를 차리한 영국 왕립예술대학 헬렌 햄린 센터 디자인 분야의 명예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필립로스는 새로운 기술이 사람들과 일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전문가이자 미래학자다.

 

내용을 보자. 현재가 2023년이니까 처음 도심에 사무실용 건축물 내부에서 노동자들이 판에 박힌 일상을 보내며 노동이 끝나는 시간만을 기다리는 1920년대로부터 약 100년이 지났다. 사무실의 구조나 역할도 시대에 맞게 변천을 거듭하였다. 구획을 나누고 파티션을 설치하였다가는 어느새 무너뜨려 하나로 만들었다가도 다시 구획을 정하고 개별 사무실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였다. 노동집약적 업무와 사무공간으로써의 사무실이 서비스 위주로 변모되면서 업무의 공간에 더하여 숨 쉬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직원과 고객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도 변화하고 모든 것이 연결된 네트워크화된 협업을 위한 업무 공간으로도 사무실이 변모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친환경 사무실이 유행이다. 세일즈포스의 샌프란시스코 사옥 로비에 보면 삼나무숲으로 되어 있어 장관이다. 이처럼 사무실이 직원들에게 초경험을 선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마존은 사옥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하지 않는가? 과거의 수직적인 업무 공간으로써의 사무공간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업무 공간으로 조직의 변화를 담고 있다.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이후에는 일하는 장소가 사무실이 되고 있다. , ‘재택근무가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굳이 직원이 사무실에 근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과거에는 현실성 없다고 느껴졌던 전선 없는 사무실이 되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사무실로 변모되고 있다. ‘스마트 스페이스개인의 선호와 활동에 맞춰 공간을 배치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 네트워크가 재미를 선사하는 사무문화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워라벨은 일과 삶의 균형이 유지되는 시스템으로 변화 발전되듯이 사무공간도 그런 추세에 맞게 인간과 기계가 조화되고 개인공간과 사무공간 등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팬더믹 이후에도 사무실 복귀를 하지 않고 재택근무로 남는가 하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있는 경우도 있다. 과거의 사무공간은 재구성되어가고 있고 그러한 사무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 또한 과거의 방식대로 일하지 않는다. 감각적이고 인간적이며 개인과 기계가 조화되고 업무의 방식이 변화되는 쪽으로 발전될 것이다.

 

팬더믹 이후 세상은 많이 변화되었다. 사무실의 변화 못지않게 사무공간, 업무방식, 기계와 인간의 조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변화되었다. 그러한 변화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예전 구조이고 수평적 업무방식인데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업무방식, 사무공간도 변화를 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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