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재밌어하는 삶도 행복하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자주 웃는다

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희망이란 감정을 자주 느끼면 행복해진다고 한다.

기분 좋은 느낌이 적금 쌓이듯 쌓여서 언젠가 찾아오는 힘든 상황도 이겨 낼 수 있게 한다

고양이의 마음이 급발진하는 이유를 고양이가 야생에서 혼자 지내는 동물이기에 그렇다고 전했다.

무리를 이루고 사는 동물이 아니라 남들 눈치를 전혀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생이 베스트이며 다시 지금처럼 해낼 자신이 없다

문학적 상상력이 길치로 안내한다면, 낭만적 성격은 길치를 완성시킨다.

사람이란 어떤 행동의 결과가 매우 싫어야 그 행동을 다시 하지 않는다.

길 헤매는 게 고통스럽다면, 다음부터는 잡생각을 지우고 길을 외우려 할 것이다.

하지만 길을 잃었는데 "에잇, 뭐 언젠가는 목적지가 나오겠지. 인생이란 여행이잖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천천히 산책이나 하자"가 되면 길 잃는 일은 반복되고 결국 길을 자주 잃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 즉 길치가 되는 것이다

아이가 없으면 부부가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고, 인생의 매 순간을 자기 성취와 즐거움에 몰입할 수 있기에 좋은 점도 있다

결혼생활의 디폴트 값을 부부 두 명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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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안 먹고 싶었고 지금은 먹고 싶어졌어. 편의점에서 사 와. 빨리!

얼토당토않은 논리로 잘잘못을 가리는 영역마저 초월하며,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도 "흥!" 하면서 포기할 뿐이니 더욱 귀엽다.

인간이란 완벽하지 못하기에 결혼한 부부 모두 각자 비뚤어지는 순간이 있다.

아내는 일상적으로 자잘하게 비뚤어지고, 난 가끔 크게 비뚤어진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가 큰 갈등이 없는 것은 아내 덕이다. 비뚤어지는 순간에 격차를 두어 최악의 순간엔 보듬어 주고, 나머지는 모두 실리를 추구한다.

진짜 거울은 아니지만, 놀라운 이해심으로 나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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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내가 다를 때, 그 다름은 우리 생활에 버라이어티를 주기도 한다

2년 전 출간한 에세이에서 "아내는 늘 7 정도로 화가 나 있는 편"이라고 썼더니, 한 독자분이 후기에 "그런데 작가님, 늘 7 정도로 화나 있는 아내분이랑 어떻게 사실 수가 있죠?"라고 적어 두었다.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우선 첫 번째는 아내가 나를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가 짜증을 부릴 때면 물론 사람이니까 나 역시 기분이 나쁘지만 딱 거기까지다.

더 나아가 관계를 망칠 생각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예전에도 이러저러하게 행동했었잖아. 분명 나를 무시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과거를 소환하고, 섣부르게 일반화를 해 싸움을 키우진 않는다. 생각의 선을 지키는 셈이다.

‘부부 사이엔 감정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기분대로 퍼부으라는 뜻은 아니다.

부부 사이의 감정이란 하루하루 백지에 다시 쓰는 무엇이 아니라 전날 썼던, 전전날 썼던, 오래전에 썼던 모든 언행이 쌓여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니 최악의 순간에도 선을 넘진 말기를.

정확히 말하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집과 학교를 쳇바퀴 돌 듯 오가던 청소년 시절, 책이 전하는 이야기는 환상적이었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으면서 알게 된 건 어느 부부든 마음속에 각자의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개인주의 생명체 고양이가 그렇듯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다가 문뜩 외로워지면 서로를 찾아 찰싹 붙어 온기를 나누며 행복해한다. 꾹꾹이를 할지도 모른다.

고양이 주인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방금까지 몸을 부비던 고양이가 갑자기 가 버린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이내 다시 찾아올 테니

생각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주변 사람들은 조언이란 이름의 강권을 거듭했다.

부부가 맨날 서로의 얼굴만 보고 있으면 지겨워지고 다툼이 생긴다고, 결국은 자식만이 결혼생활의 윤활제라고 했다. 결혼의 다음 스텝은 출산이라 주장하는 이들과의 길고 지루한 소통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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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말하는 천편일률적인 결혼의 기준과 틀에 박힌 결혼 문화에서 벗어나 둘만의 방식으로 색깔 있는 결혼생활을 만들어 가는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돈을 모아 어쩌다가 사 준 가방에 대해 갑자기 이야기하는 건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요소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누군가는 여행에서, 누군가는 공부에서, 또 누군가는 일의 성과에서 행복을 찾는다.

부부가 됐다고 행복 취향이 갑자기 동기화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곧잘 상대의 즐거움을 깎아내린다.

예컨대 쇼핑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다.

결혼한 순간 ‘희생’이란 말로 서로의 즐거움을 지나치게 제한한다.

‘이러이러할 때 행복해야만 한다’는 당위는 옳아 보이고 원칙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일상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비현실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길은 먼 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이 행복한 남편과 일상이 행복한 아내, 두 사람이 있을 때 결혼생활이 행복한 것이다.

고로 앞날에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각자의 행복 취향을 인정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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