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안 먹고 싶었고 지금은 먹고 싶어졌어. 편의점에서 사 와. 빨리!
얼토당토않은 논리로 잘잘못을 가리는 영역마저 초월하며,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도 "흥!" 하면서 포기할 뿐이니 더욱 귀엽다.
인간이란 완벽하지 못하기에 결혼한 부부 모두 각자 비뚤어지는 순간이 있다.
아내는 일상적으로 자잘하게 비뚤어지고, 난 가끔 크게 비뚤어진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가 큰 갈등이 없는 것은 아내 덕이다. 비뚤어지는 순간에 격차를 두어 최악의 순간엔 보듬어 주고, 나머지는 모두 실리를 추구한다.
진짜 거울은 아니지만, 놀라운 이해심으로 나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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