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온다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은밀한 마음속에서 당신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그대로 진실이 된다고 믿는 것, 이것이 천재(genius)의 행동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숨은 확신을 밖으로 드러내면 보편적 의미를 획득한다.

가장 깊숙한 것은 적절한 때가 되면 겉으로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첫 번째 생각은 최후 심판의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다른 무수한 목소리가 반대 의견을 낼지라도, 점잖으면서도 굳건한 자세로 자신의 자발적인 느낌을 더 소중하게 믿고 그 작품들이 웅변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일 어떤 낯선 사람이 우리가 늘 생각하고 느꼈던 바로 그것을 아주 그럴듯하게 말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 타인에게서 우리 생각을 받아들여야 하는 부끄러운 상태가 된다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다.

배우는 과정에서 이런 확신이 드는 순간이 온다.

또한, 좋든 나쁘든 자신이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제 운명의 몫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을 맞이한다.

이 세상은 좋은 것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경작지를 자기 자신의 노동으로 갈지 않으면, 단 한 알의 옥수수도 그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온전한 어른이 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순응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

불멸의 종려 잎을 얻으려는 사람은 이름뿐인 선(善)의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결국, 당신의 성실한 마음 외에 그 무엇도 신성하지 않다.

당신의 솔직한 의견을 자기 자신에게 선언하라. 그러면 당신은 온 세상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나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야지, 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서는 안 된다.

이 원칙은 실제 생활이나 정신생활에서 지키기가 아주 어려운 것이지만, 동시에 위대함과 평범함을 구분하는 결정적 지표가 된다.

왜 이 원칙을 지키기가 어려운가 하면, 어떤 것이 당신의 의무인지 당신보다 더 잘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항상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여론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위인은 군중의 한가운데서 자신의 독립적인 고독을 지키면서도 아주 품위 있는 생활을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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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뒷문이 되어 있었어. 뒷문으로는 미미즈가 나와."

다시 알 수 없는 소리를 툭 내뱉고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미미즈는 일본 열도 밑에서 꿈틀대는 거대한 힘이야.

목적도 의지도 없이 뭔가 일그러진 것이 쌓이면 분출해, 그저 난동을 부리고 땅을 흔들지.

"아……?"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해치운 거죠?"라고 물었다.

일시적으로 가둔 것일 뿐이야. 요석으로 봉인하지 않으면 미미즈는 어디선가 또 나와."

"저기, 우리 집 아이 할래?" 절로 고양이에게 말했다.

"응."

"뭐?"

대답이 있었다. 유리구슬처럼 노란 눈이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다.

마른 나뭇가지처럼 마른 새끼 고양이의 몸이 어느샌가 통통한 화과자처럼 근육이 붙고 귀도 쫑긋 섰다.

딸랑. 생각 난 듯 풍경이 울렸다.

하얀 털로 덮인 작은 입이 열렸다.

"스즈메는 착해. 좋아."

의자는 사람의 체온을 지니고 있었다.

영혼이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그런 게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이런 온도일 것이다.

의자의 눈동자, 등판에 새겨진 두 개의 움푹 팬 곳에 설핏 달빛이 비치고 있었다.

"사람이 사라진 곳에는 뒷문이라 불리는 문이 열릴 때가 있어.

그런 문에서는 선하지 않은 것들이 나오지.

그래서 문을 잠그고 그 땅을 원래의 주인인 우부스나5에게 돌려줘야 해. 그 일을 하려고 나는 일본 전역을 여행해. 이것이, 원래 우리 문 닫는 자의 임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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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장소인데 낯익다.

있으면 안 되는 곳인데 계속 있고 싶다.

그러나 어린아이인 내게는 슬픔이 더 커서 끓어오르는 오열을 필사적으로 삼키고 있다.

내 눈꼬리에는 마른 눈물이 투명 모래처럼 들러붙어 있다.

"스즈메."

내 이름을 부른다.

그 순간 귀와 손가락 끝과 콧등, 그 목소리의 파문이 닿은 곳에서부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듯 편안함이 온몸으로 퍼진다.

조금 전까지 바람에 나부끼던 눈발은 어느새 분홍색 꽃잎이 되어 춤을 춘다.

"이 근처에 폐허 없니?"

"폐허요?"

뜻밖의 질문에 단어의 뜻이 떠오르지 않았다. 폐허?

"문을 찾고 있어."

문? 폐허에 있는 문을 말하나? 자신 없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람이 안 사는 마을이라면 저쪽 산에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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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그 자체는 강력한 수면 보조제가 아니다.

적어도 비행 시차를 겪고 있지 않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렇다(비행 시차는 뒤에서 더 살펴보기로 하자.

또 그런 상황에서 멜라토닌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알약에 든 멜라토닌이 거의 아무런 효과도 없을 수 있다.

그 말을 뒤집으면 멜라토닌이 상당한 수면 플라세보placebo 효과를 일으킨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튼 플라세보 효과는 약리학을 통틀어서 가장 믿을 만한 효과이니까.

깨달아야 할 마찬가지로 중요한 점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멜라토닌이 대개 미국 식품 의약청 같은 각국 정부 기관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런 제품들을 과학적으로 검사해 보니, 멜라토닌 함량이 표기된 것의 83퍼센트에서 무려 478퍼센트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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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무한히 더 복잡하며, 대단히 더 흥미롭고, 우려가 될 만치 건강과 더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다양한 기능들을 위해서, 밤 시간이 우리의 뇌와 몸 양쪽에 기여하는 풍부하고 다양한 혜택들을 위해서 잠을 잔다.

우리는 왜 잠을 자는 것일까? 오만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소박한 마음에, 나는 2년 안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때가 20년 전이었다. 어려운 문제들은 누가 어떤 동기를 갖고 달려드는지에 거의 관심이 없다. 그저 어렵다는 똑같은 교훈만을 안겨 줄 뿐이다.

아침 종다리형과 달리, 밤 올빼미형은 아무리 애를 써도 밤에 일찍 잠이 들기가 불가능할 때가 많다.

올빼미는 새벽이 되어야 잠이 들 수 있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올빼미형은 당연히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이른 아침에는 신체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지도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깨어〉 있기는 해도, 그들의 뇌는 이른 아침 내내 잠자는 것과 좀 비슷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집단에서 밤 올빼미형은 오전 1~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가, 오전 9~10시나 되어서야 일어날 것이다.

반면에 아침 종다리형은 오후 9시면 잠자리로 들어갔다가 오전 5시에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집단 전체가 취약해지는 시간(즉 모두가 잠에 빠져 있는)은 여덟 시간이 아니라 고작 네 시간에 불과하다.

집단의 모두가 여덟 시간씩 잘 기회를 얻으면서 말이다

안타깝게도, 사회는 두 가지 방식으로 밤 올빼미형을 좀 부당하게 대한다.

첫 번째는 게으르다는 꼬리표를 붙임으로써다.

그들이 새벽 시간까지 잠은 안 자고 탱자탱자 놀다가, 낮에 더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들(대개 아침 종다리형)은 밤 올빼미형의 그런 행동이 일종의 선택이며, 그런 너저분한 짓거리를 하지 않으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뭐가 어렵겠냐고 잘못된 가정을 토대로 비난을 한다.

하지만 밤 올빼미형은 스스로 원해서 올빼미가 되는 것이 아니다

DNA에 어찌할 수 없이 새겨져 있기에 하루 시간표가 늦게 시작되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저지르는 잘못이 아니라, 유전자 때문이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업무 일정표들은 올빼미형에게 부자연스러운 수면-각성 리듬을 강요한다.

따라서 올빼미형의 업무 성과는 전반적으로 아침에 훨씬 낮으며, 표준 업무 시간이 끝나기 직전인 오후 늦은 시간이나 이른 저녁에야 그들의 진정한 수행 능력이 발휘된다는 점도 그들에게는 더욱 불리하다.

가장 불행한 점은 올빼미들이 종다리형과 함께 일어나야 하면서도 밤에 훨씬 늦게까지 잠이 들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만성적으로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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