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효도는 단지
자기 부모님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야.
내 자식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부모가 느끼게 해 주는 게
사실 가장 큰 효도야."

"아기가 그네를 탈 때 부모가 아기의 등을 밀어주잖아. 넌 내 등을 밀어서 그네를 태워 줄 생각은 하지 않아도 돼.

내가 네게 했던 것처럼 네 자식의 등을 잘 밀어줘. 사유리, 그 순서를 꼭 지켜야 해.

네 자식이 너에게 잘해 주는 것을 바라고 살지 마라. 네가 네 자식과 네 손자에게 잘해 줄 수 있기를 바라."

엄마는 이렇게 말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작아지는 엄마의 등을 보면 나는 자꾸만 엄마의 그네를 밀어주고 싶다.

그래도 이런 멋있는 말은 하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엄마는 내 마음을 잘 알고 있으니까.

아인슈타인은 "상식이란 열여덟 살까지 익힌 편견의 집합체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개념이 있고 없고를 정의할 때 자신과 같은 의견인지 또는 공감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결국 자신의 생각을 중심에 둔 것이다.

기린의 하루 수면 시간은 고작 20분 정도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숙면 시간은 1~2분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놀라서 기린은 몸이 피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 시간밖에 자지 않는데 피곤하지 않을까? 20분만 자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그러나 기린은 자신보다 오래 자는 인간을 보고 ‘인간은 왜 이렇게 오래 잘까?’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어떤 일을 생각할 때 자신의 기준대로 판단한다. 자신의 상식에서 벗어나면 이해하지 못하는 게 인간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상식이야말로 개념이라고 하지만
자신이 가진 개념만큼
상대방도 자신만의 개념이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아들이 죽었는데도 다음 날 아침이 왔어요. 천천히 해가 뜨고 집 밖에서 사람들이 길을 걷는 소리, 웃는 소리가 들려 왔어요. 아들이 없으면 영원히 아침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평균적으로 한 명이 자살하면 그 주위 사람 5명이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당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주위 사람들에게는 희망이라는 걸 잊지 말자

나무 뿌리가 땅속 깊이 뻗어 있는 것처럼.
아직 소화되지 않은 마음속 상처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욱했다면 해결하지 못한 자신의 상처를
남에게 화풀이한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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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듯이 한 권에 푹 빠지는 어리석음은 경계할 일이다

취향에 맞는 책만 읽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비판적으로 읽기 어렵다.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페스트》와 《이방인》을 읽었다면 알제로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가 생긴 거다.

철학을 제외한 도서는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우리의 삶이 시간과 공간을 떠날 수 없다.

책이 인간의 삶을 다룬다. 책도 시간과 공간을 떠날 수 없다.

시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역사서를 이해하기 쉽다.

공간에 대한 이해도 독서의 질을 높인다.

지도와 함께 하는 독서는 독서의 질을 높인다.

타자나 외부와 상호작용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을 ‘폐문 독서’라고 이름 짓는다

문을 닫고 독서에 몰입하는 폐문 독서는 내면을 깨운다.

인생론이라도 읽는다면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여 머금듯 삶을 살찌우게 한다.

한 해에 52번의 토요일이 있다. 몇 번의 시도로 폐문 독서의 맛을 알게 되면 달력에 빨간 글자색으로 표시된 날이 기다려진다.

책상 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가로 한 뼘 남짓, 세로 두 뼘가량, 두께는 엄지손가락의 절반쯤이나 될까.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고 보면,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실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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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릇에 한강물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사람에게
계속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릇이 작은데 한강물을 전부 담아 오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

"건전한 사람은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자신을 바꾼다. 불건전한 사람은 상대를 조작해서 바꾸려고 한다."


우리의 관계가 더욱 건전하고 돈독해지려면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그릇에 맞춰 나 자신이 행동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관계가 더욱 건전하고 돈독해지려면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그릇에 맞춰 나 자신이 행동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쓰다듬는 방향을 바꾸다

말은 물과 같다. 같은 말이라도 따뜻하게 하는 말과 차갑게 하는 말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뜻이 다르다.

물도 따뜻한 물은 증발되어 머리 위에서 구름이 되지만, 차가운 물은 얼어서 머리 위로 떨어지고, 결국 다치게 된다.

말은 물처럼 꼭 필요하지만
방법을 잘못 쓰면 익사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싸우거나 상대방이 화가 나면 자신이 한 말만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 상대방이 화가 났다면 내가 말한 내용보다 어떤 식으로 말했느냐에 중점을 둬야 한다

만약 지금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나
주위 사람이 있다면 상어의 피부처럼
상대의 마음을 쓰다듬는 방향만 바꿔도
인간관계가 순조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상어의 피부는 머리부터 꼬리 쪽으로 쓰다듬으면 반들반들하고 꼬리부터 머리 방향으로 쓰다듬으면 강판만큼 까칠까칠하다.

상어의 몸은 물의 저항을 줄여 빨리 헤엄치기 위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상어의 피부는 반들반들하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이 상어의 피부는 까칠까칠하다고 말한다면 둘다 정답이다.

세상에 정답은 늘 하나가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허세는 상대보다 작게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 아닐까

나도 자신을 크게 보여 주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보면 예전에는 바로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허세를 부리면서 자신의 열등감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성장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많든 적든 이런 성장 과정을 지나 진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늘을 날아가는 나비가 되려면
애벌레 모습으로 사는 시간도 필요하다.

우리도 처음부터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는 어렵지만
나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도 사랑이다.

평생 애벌레의 모습으로 살지 않도록 응원하면서.

정말 솔직한 사람은 자기가 늘 솔직하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요즘 많은 사람이 솔직한 게 멋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만큼 옛날보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가식이 많을수록 ‘솔직함’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마음을 상쾌하게 적셔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오아시스를 찾고,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가짜 오아시스까지 생겨나는 것이다.

솔직함에는 곁에 있는 상대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스스로의 겸손함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솔직한 말 속에 독이 들어 있다면
이미 솔직함의 원래의 가치를 잃은 것이다.

방송이니 평소보다 과도하게 하지만, 밥그릇 모자를 쓰고 배고프니 밥 달라고 하는 밝은 모습도 진짜 내 모습이고, 지금 여기서 조용히 글 쓰는 모습도 내 모습이기 때문이다

신발의 용도가 모두 다른 것처럼
사람도 그때 상황과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성격이 나오게 마련이다.

남의 신발장을 열어 보지도 않고서 거기에 있는 신발을 모두 안다고 말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 아닐까?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라는 말이 있다.

어둠 속에서만 빛나는 아름다운 보름달은 우리의 삶과도 같다.

화려하고 가진 것이 많아 보이는 사람은 눈에 띄어서 남달리 빛나 보이지만, 사실은 어둡고 힘들 때 우리의 인생은 더욱 밝게 빛난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가 클수록 남에게 상냥할 수 있다.

배우 소피아 로렌은 말했다.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울어 본 적이 없다면 당신의 눈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난 이 말에 한 줄을 보태고 싶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울어 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웃는 얼굴도 모를 것이다."

우리는 슬픔과 함께 살고 있다.
그 슬픔을 아는 사람의 얼굴은
누구보다 아름답다.

나이를 먹으면서 남에게 상처받은 것보다 남에게 상처를 준 일들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곤 한다. 이게 사람이 나이를 먹는 맛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남에게 실수한 죗값을 갚고, 후회를 후회로 끝내지 않고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은, 남이 같은 실수를 했을 때 용서로 갚는 길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쉽게 화내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자신이 잘못한 것을 몰라도 언젠가 절묘한 타이밍에 자신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다.

가장 불쌍한 사람은 그것마저도 돌려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네가 뭔데’가 아닌 ‘내가 뭔데’.

다른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내가 뭔데
그 사람에게 화낼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은 나 스스로에게 맡겨야 한다. 그래야 무슨 일이있어도 내 인생에 대한 피해자와 가해자가 생기지 않는다

나쁜 사람은 상대를 늘 피해자로 만들지만
비겁한 사람일수록 늘 상대를 가해자로 만든다

"사유리, 아무리 네가 잠잘 시간도 없을 만큼 많이 바빠도 남에게 바쁘다는 말을 하지 마라. 그 말 속에는 진실과 함께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시간을 과시하는 마음이 적잖이 들어가 있다."

"네가 바쁜지 아닌지 상대는 상관하지 않아.
그 바쁜 시간 속에서
네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지만
상대에게 알려 주면 된다."

생각해 보면 내 주변에도 바쁘게 지내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일을 정열적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바쁘다는 말을 쓰지 않았다.

엄마의 말이 나의 마음 깊은 곳을 찔러 뜨끔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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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중에 메모해 두는 습관은 읽고 싶은 우선순위를 정할 때 도움을 준다.

《생각을 넓혀 주는 독서법》은 모티머 J. 애들러와 찰스 밴 도렌이 지은 독서법의 바이블이란다. ‘현재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책을 선정하고 읽어라’는 명령에 따라 137명의 서양 고전 저자와 대표적인 책을 소개한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관심 분야 책 중에서 참고 문헌이 많은 책을 고른다. 저자의 노력과 책의 질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책은 소중한 재산이다.

소중한 재산을 다루는 마음으로 한 권 한 권 내 책이 생길 때마다 읽은 내용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자세로 책을 읽었다.

때로는 페이스북에 도착한 책을 사진으로 올리고, 왜 이 책을 선택했는가를 메모해둔다

메모지에 책 이름과 저자를 써 두고 앞표지와 뒤표지 날개 글을 읽는다.

목차를 살펴 책의 제목과 견주어본다.

프롤로그에서 저자의 입장을 읽는다.

본문을 읽어가며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긴다.

밑줄은 감동받은 문장, 모르는 단어, 핵심 개념어에 긋는다. 때로는 책날개에 간단하게 메모를 남긴다.

모르는 단어와 핵심 개념어는 온라인 사전에서 뜻을 찾아 이해한다.

후에 독서노트를 쓸 때 참고할 문장이나 단어는 메모지에 옮긴다.

감동하여 밑줄 친 문장은 내겐 아포리즘이다.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아포리즘으로 인생의 방향을 점검한다.

내가 만든 삶의 영역을 넓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독서를 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포리즘이 있다. 나에게 유난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

이런 아포리즘은 내 성향을 만들고 나를 만든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배울 점은 책을 읽으며 자기 생각으로 평어와 주석을 달고, 독서일기를 남기고, 좋은 책은 반복해 읽어 소화했을 뿐 아니라 이를 실천했다는 점이다.

좋은 책을 매년 100권씩 읽자는 목표로 읽는다.

산문이나 시집을 읽을 때는 쉬는 날 두세 권을 읽을 수는 있다.

독서에 재미가 붙어 책을 읽고 기록한 독서노트를 세어보면 한 해에 읽은 책 권수는 알 수 있다.

최근 8년간 적게는 74권 많게는 96권을 읽었다. 책을 사서 읽은 후에는 적어도 A4 한 장에서 많게는 A4 너댓 장까지 독서노트를 쓴다. 책을 읽었다는 나의 판단 기준이다.

피커 드러커는 계절이나 분기별로 관심 분야를 정해 읽는다.

《책을 읽고 양을 잃다》의 저자 쓰루가야 신이치도 분야별 독서와 다독, 정독을 권한다.

일본 독서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에서 독서력 향상법을 조언한다.

고전 수준의 문학 작품 100권과 교양서 50권 정도를 4년 동안 독파하라 한다.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를 다치바나 다카시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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