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이 두려워 피하기만 했더니 나이는 부자인데 경험은 가난한 사람이 되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제야 ‘해 보고 아니면 말지’라는 가벼운 마음을 안고 우선 시작하게 됐다.

가슴에 두려움이 가득하면 당연히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장르는 공포가 된다. 하지만 마음에 소소하고 달콤한 기쁨을 채우다 보면 언젠가 그 장르는 바뀔 것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감지하지 못하는 ‘그곳만의 아름다움’을 이방인은 귀신같이 찾아낸다.

무사히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잠들기 전 들춰 보는 책 한 페이지. 나에게는 늘 곁에 있는 게 당연하고,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 모든 것의 가치를 모른 채 얼마나 소홀히 대하고 또 얼마나 무심히 흘려보냈을까?

무언가를 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을 대단하다고 그리 치켜세웠으면서 정작 내 곁에서 매일매일 변치 않고 성실하게 존재하는 것들의 가치는 왜 몰랐을까

외국인이 찍었다는 흔한 한국 거리 풍경이 담긴 사진들을 보며 다짐한다. 나를 둘러싼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애정을 갖고 바라볼 것. 그리고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에 감사할 것.

무엇보다 나를 나로 서게 하는 많은 것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경 써서 챙길 것

그 쭈구리 시절을 먼저 지나온 입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입은 닫고 귀와 지갑을 활짝 여는 것뿐

"언니는 언니만의 행복 루틴이 있어요?"

행복 루틴이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규칙적인 순서와 방법?

삶의 무게중심을 나에게 두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나의 행복 지수를 채우는 것들을 차곡차곡 모으는 데 열중했다.

작은 행복이 일상에 쌓이면서 예민하고 날 선 신경이 무뎌졌다. 표정은 온화해졌고 속병도 잦아들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참고 포기하는 일을 더는 하지 않았다. 그저 다시 봤을 때 웃으며 안녕 할 수 있을 정도로만 관계의 텐션을 유지했다. 다 안고 가려다 와르르 무너져 버리지 않기 위해서다.

무게중심을 나에게 두고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버틴다. 그러면 외부에서 그 어떤 폭풍우가 몰아쳐도 절대 흔들리지도, 무너지지도 않는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자라지 않은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웹 서핑을 하다가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시간이 빨리 간다 싶을 때는 ‘플랭크(plank)’를 해 보라고.

생각해 보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건 거대한 악의 힘이나 강한 권력이 아닌 늘 사소하고 하찮은 것이었다

‘노화를 앞당긴다는 단 음식을 줄이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바르겠습니다. 숨쉬기 운동, 걷기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에도 힘쓰겠습니다. 마음 근육을 키우는 책도 끊임없이 읽겠습니다. 타성과 오만을 버리고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겠습니다.’

다리가 쑤신다는 이유로 걷는 걸 피했던 할머니는 다리가 굳어 더욱 걷기가 어려워졌다. 걸을 수 없으니 멍하니 티브이를 바라보거나 잠을 자는 걸로 하루의 대부분을 채운다. 아흔이 넘은 할머니의 인생 중 활발하게 움직였던 시간은 얼마나 될까? 젊었을 때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태어난 후로는 한 번도 없는 게 확실하다

할머니의 노화를 보면서 생각하는 건 하나다. 사람은 움직이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것. 근육은 쓰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지고, 근육을 이용해 움직이는 신체 부위는 못쓰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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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침에 하는 일은 5가지로 압축될 수 있는데, 내 경험에 비춰보건대 이 가운데 3가지만 해내도 훨씬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타이탄들은 하루의 첫 60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이 시간이 그후의 12시간 이상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5가지 모두가 사소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우리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3분이면 마음을 산만하게 만드는 주변의 어질러짐을 해결할 수 있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는 사실은 삶에 생각보다 큰 위안과 도움을 준다.

하루 일과가 끝났을 때 당신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자신이 뭔가를 이뤄놓은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돌아왔을 때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자존감도 높아진다. 재차 강조하지만 잠자리 정리가 아침에 할 수 있는 일들 중 으뜸이다

명상을 하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난 ‘목격자의 관점’을 얻게 된다. 생각에 사로잡혀 휘둘리는 대신 일정한 거리 뒤에서 나 자신을 관찰할 수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탁기에서 빠져나와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삶의 지휘관이 되는 건 중요한 일이다. 전체 지도를 살펴보면서 수준 높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절차와 순서, 필요한 자원, 무시해도 될 조건 등을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명상은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극단적으로 말해, 때론 심호흡 하나가 인생을 바꿔놓는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목표는 낮게 잡아라.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을 조작하라."

"명상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껏 우리는 관심을 이곳저곳으로 흩어지게 하는 근육을 주로 단련해왔기 때문이다. 명상의 99퍼센트가 딴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건 나머지 1퍼센트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루 10분, 7일 동안 당신이 이길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을 조작하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게 목표가 아니다. 그러면 주의가 산만한 뇌가 화를 낼 것이다. 목표는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는 것’이다.

타인보다 먼저 깨어 있다는 사실, 타인보다 먼저 뭔가를 했다는 사실이 그의 삶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력은 강력하다.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시작이 활기차면 하루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밤의 일기 내용도 확 달라진다. 그런 하루가 모여 성공하는 삶이 된다."

나는 타이탄들의 조언을 얻어 ‘5분 저널5-minute journal’이라는 일기장을 사용한다. 5분 저널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사를 표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침에 대답해야 하는 내용: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오늘의 다짐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밤에 써야 하는 내용: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①__________

②__________

③__________

미래에만 매달리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는 ‘불안’이다

"추구하는 것에만 집착하면 현재 갖고 있는 걸 잃는다. 반대로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마침내 추구하는 것을 얻게 된다. 5분 저널은 우리에게 이 진리를 일깨워주는 탁월한 도구다."

밤에 집에 돌아와 작성하는 ‘오늘의 굉장한 일들’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다시 살펴보기를 권한다.

5분 저널 한 권을 작성하는 작은 노력이 당신 삶의 얼마나 큰 활력소가 되는지를 알고 나면, 당신은 결코 그 노트 작성을 포기하지 않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작품은 초안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가 처음의 초안과는 전혀 상관없는 결과물이었다.

마침내 나와 픽사의 직원들은 깨달았다. 첫 번째 버전은 언제나 실패작이라는 것을."

내가 남들보다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감각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분야가 아니라서,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나와 거리가 멀어서… 등과 같은 이유들이 당신을 진부한 사람으로 만든다.

한두 개의 강점을 극대화하면 모두가 타이탄이 될 수 있다는 서문의 메시지를 떠올려야 하는 순간이다.

‘왜 6개월 안에 그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가?’ 물론 진짜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 같은 목표는 ‘지금 당장 무모하게 시작해서는 절대 안 되지. 10년이나 걸릴 거창한 거니까 진지하고 신중하게 시작해야 해’라는 변명에 다름 아니다.

즉각 시작하지 못하는 자기 합리화에 목표가 쓰이면, 어떤 삶도 가망이 없다. 목표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시나리오라면, 죽을 때까지 절대 시작하지 못한다."

엘론 머스크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걸 만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타인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사명을 찾는 것이다. 찾다가, 찾다가, 오죽했으면 화성에 갈 생각을 했겠는가? 이건 아무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더니 웃음이 사라지고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야흐로 세상은 한 분야에서만 특출한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피터 틸은 덧붙인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창업가이자 투자자이자 작가이자 크리에이터이자 아티스트다.

한 우물을 판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경쟁심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합의한 것을 깨라.

성공은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동의할 것 같은 진실을 손에 넣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왜 필요한가? 아이디어가 없으면 타인의 아이디어가 내 아이디어가 되기 때문이다. 타인의 사명이 내 사명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세스는 이렇게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은 사실 신통찮은 아이디어도 별로 떠올리지 못한다.

반면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은,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그보다 몇 배는 더 많이 갖고 있다. 황당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도 몇 개쯤은 반짝 나타나는 법이다."

"아이디어 10개가 떠오르지 않으면 20개를 생각해내면 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완벽한 아이디어를 꺼내라고 심한 압박을 가한다.

완벽주의는 아이디어 근육의 ‘적’이다.

우리의 뇌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당황스럽거나 바보 같거나 고통을 줄 것 같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걸 막으려고 한다. 이런 방어기제를 차단하는 방법은 뇌가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첫 걸음을 떼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아이디어는 버려라. 그건 갖고 있을수록 계속 머릿속만 복잡해진다.

아이디어는 무조건 많아야 하고, 아이디어의 실행 플랜은 무조건 간단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것은 모두 ‘연습’일 뿐이다. 많은 걸 떠올리고 많은 걸 버려라. 폐기하라. 안 되는 걸 끌어안고 평생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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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보통의 삶을 바라는 건 잘못된거 아닌가

지금껏 난 내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다. 원하는 일을 손에 넣지 못하는 건 단순히 마음먹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내가 가진 원래의 재질은 특별한데 그놈의 ‘열심’이 모자라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거라 믿었다. 그래서 나를 더 다그치고 가혹하게 채찍질했다

왜 나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보통의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여전히 나는 나를 모른다. 하루하루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중이다. 어제보다는 오늘 나를 더 알게 되었고, 오늘보다 내일은 조금 더 나를 알게 될 것이다.

내 그릇의 크기를 냉정하게 파악한 후 내 인생에 ‘특별함’이라는 단어를 지웠다.

나라는 그릇의 크기와 재질을 인정하고 나니 열심이란 채찍으로 나를 괴롭히는 일도 멈추게 됐다.

대신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말로 다독였다. 거대한 성과가 주는 큰 성취감 대신, 작은 성취를 이룰 사소하고 하찮은 목표치들을 일상에 뿌려 놓았다.

과자, 빵, 떡 같은 탄수화물 덩어리는 일주일에 한 번만 먹자. 아무리 추워도, 더워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운동을 하러 가자. 하루에 5분이라도 좋으니 책을 펼쳐 보자

이렇게 난 손에 닿는 거리에 있는 작지만 선명한 목표들을 초과 달성하며 살고 있다.

덕분에 나는 어쩌다 크게 행복한 사람이 아닌 매일 행복함을 느끼는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험이 쌓이면 스킬과 깨달음이 생긴다.

문제 해결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것(그나마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먼저 워밍업을 한다.

문제의 성향을 파악하고, 작은 성공의 기쁨을 몸에 채운다. 성취감으로 단단히 중무장하고 거대한 문제 앞에 선다. 맨몸으로 섰을 때보다 분명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다.

큰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양말이나 속옷처럼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건 식은 죽 먹기다.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게 풀린다. 반면 단순하게 접근하면 쉽게 풀리기 마련이다.

의지도 약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나는 늘 시도하기 전에 포기부터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그나마 날 버티게 해 준 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니었다. 지난날, 보석처럼 박혀 있는 반짝이고 기뻤던 순간의 기억들이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순간들의 기억 덕분에 삶의 끈을 잡은 손에 한 번 더 힘을 꽉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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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에서 출간한 싯다르타 읽고 있는데 왜 안 나오지
이제 절판된 책인건가




그는 이미 자기 본성 속의 불멸과 우주의 유일한 존재인 아트만(참된 자아(自我)-역주)을 깨칠 수 있었다

싯다르타 - 우리시대의 세계문학 054 | 헤세

싯다르타
고빈다

싯다르타는 어린 나이에도 어느덧 현자들 틈에 끼여 함께 이야기했고, 고빈다와 함께 토론에도 참여했으며, 명상과 사색의 방법도 배웠다

누구보다도 싯다르타를 가장 사랑한 사람은 그의 친구 고빈다였다

언젠가 싯다르타가 신의 경지에 이르고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면 그 자신은 친구로서, 반려자로서, 하인으로서, 창을 든 시종으로서, 그림자로서 그의 뒤를 따르려고 했다

뭇사람들도 싯다르타를 사랑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하지만 싯다르타 자신은 행복하지 못했다

그 우아한 몸가짐으로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아무런 기쁨도 느끼지 못했다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자기의 그릇에 부어 넣었으나 그릇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신에게 제물을 드리고 기도를 올리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인가? 제사를 드려 과연 행복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신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나 자신, 즉 자아(自我), 가장 깊은 나, 가장 궁극적인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너의 정신은 전 세계이니라"

인간은 곤히 잠들었을 때 가장 깊은 세계에 들어갈 수 있으며, 아트만에 거처할 수 있다고 씌어 있다.

그렇게 훌륭한 학식을 지닌 아버지는 과연 행복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 역시 아직도 여전히 탐구하고 갈망하는 한 사람의 구도자가 아닌가?

싯다르타 사상은 이러하였다. 이것이 그의 목마름이었고 고뇌였다.

고빈다는 곧 이제야말로 때가 되어 싯다르타가 자기의 길을 가게 될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의 운명이 움트기 시작함과 동시에 자기의 운명도 움트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로 시간낭비 않기로 하세.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나는 사문의 생활을 시작할 작정이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러니 저러니 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

"브라만으로서 성급히 화를 낸다는 것은 안 될 말이다만, 불쾌해서 견딜 수가 없구나. 다시는 그런 소망 따위는 입 밖에 내지 마라."

아버지는 시간마다 가만히 가서 방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는 아들을 바라보았다. 아버지의 가슴은 처음에는 분노와 불안으로, 다음에는 두려움으로, 마지막에는 슬픔으로 가득 갔다.

"그러다가는 죽고 만다, 싯다르타야."

"네, 그럴 테지요."

"그럼, 너는 이 아비의 말에 순종하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할 작정이냐?"

"저는 언제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해 왔습니다."

"그럼, 너는 네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거냐?"

"저는 아버지가 분부하시는 대로 행할 것입니다."

아버지는 싯다르타가 이미 자기 곁을 떠나 고향을 등지고 멀리 가 버린 것을 깨달았다

"그 곳에 가서 설법의 기쁨을 찾게 되면 돌아와서 이 아비에게도 가르쳐 다오. 그러나 만일 실망하게 되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너라.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었으며, 요리한 음식은 입에 대지 않기로 했다. 그은 보름씩, 때로는 한 달씩이나 단식을 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장딴지와 뺨에서는 살이 빠졌다

그러나 어느 것도 거들떠볼 만한 가치가 없었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모든 것에서 썩은 냄새가 풍겼다. 모든 것은 의미가 있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같이 보이지만, 실은 다 썩어 없어질 것이었다. 세상은 괴롭고 인생은 번뇌로 가득했다.

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천 번이나 자기를 잊어버렸으며 몇 시간씩, 때로는 며칠이고 무아의 경지에 머물 수 있었다. 하지만 자아를 잊는다고 해도 나중에는 언제나 다시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마련이었다.

"명상이란 무엇인가? 육신을 버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단식과 호흡 중지는 다 무엇인가? 그것은 모두 자기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라네.

그리고 존재의 고통으로부터의 일시적 이탈이며, 인생의 괴롭고 무의미함을 잊으려는 경솔한 마취에 지나지 않네.

그런 미천한 도피나 마취쯤은 목동들도 주막집에서 몇 잔의 술을 마시거나, 발효된 야자유를 마시면서 얻을 수 있네. 그러면 그들도 자기를 잊고, 살아가는 고통을 잊을 수 있고, 일시적인 마취에 빠지게 되네. 그들은 술잔을 들고 졸고 있을 때에, 우리가 오랜 세월 도를 닦음으로써 육신을 벗어나 무아의 경지에 이를 때의 세계를 찾아 볼 수 있네"

고빈다가 말했다. "싯다르타,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배웠네. 그렇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네. 우리는 윤회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높은 세계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걸세. 윤회란 나선 모양과 같아서 우리는 이미 꽤 많은 계단을 올라왔을 것이네.

싯다르타는 말했다 "그는 예순이나 되었으나 아직도 열반(涅盤;불교의 해탈의 경지-역주 )에 이르지 못했네. 그러니 그분은 앞으로 그 상태로 일흔이 되고 여든 살이 될 걸세. 그리고 자네와 나도 그들처럼 늙어 가며, 수도에 힘쓰며, 단식하고 명상에 잠길 걸세. 열반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네. 스승도 우리도 마찬가지일 거야.

친구여, 나는 세상에는 단 하나의 ‘깨달음’만이 있다고 생각하네. 그것은 도처에 흩어져 있네. 그것은 나의 내부에나 자네한테도 있고, 그 밖의 모든 존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트만을 두고 하는 말이네. 그런데 이 아트만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소망, 배우려고 하는 것보다 더 나쁜 적(敵)은 없다고 믿네."

어떤 때는 칭찬하는가 하면 어떤 때는 비방하는 것이었다

어떤 것은 희망으로 가득 찬 것이었지만, 어떤 것은 의혹에 가득 차 있었다.

내가 스승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배운다는 것 자체에 의문을 느끼고, 스승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자네가 그 곳에 더 머물러 있었더라면 물 위를 걸어가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을 텐데그려"

"나는 그런 건 바라지도 않네." 그러면서 싯다르타는 이렇게 덧붙였다. "늙은 사문들이나 그런 기예를 배우는 것에 만족할 것이네."

싯다르타는 유심히 고타마의 머리, 어깨, 발 그리고 조용히 늘어뜨린 팔을 바라보고 그의 손가락 마디까지도 그대로 산 교훈임을 느꼈다. 온몸 이 진리를 말하고 호흡을 하고 향기를 발산하고 진리로 빛나고 있었다

"나의 벗 고빈다, 이제 자네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갔네. 스스로 자네의 길을 선택하였네.

자네는 지금까지 언제나 다정한 친구로서 내 뒤를 따라왔지. 나는 가끔 이렇게 생각해 보았네. 고빈다도 언젠가는 자기 힘으로 혼자서 걸어갈 때가 있을 것이라고.

그런데 이제 그 때가 왔네. 자네는 혼자서 자기의 길을 택하였네. 친구여, 부디 끝까지 쉬지 말고 그 길을 가게. 그리하여 해탈에 이르기를 축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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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았던 책은 다시 읽어도 좋다

작은 습관. 무의식. 사소한 행동. 인성*가치관. 이 성공하는 사람을 만든다






"가장자리에서는 중심에서 볼 수 없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꿈에도 생각 못한, 큰 것들을, 가장자리에 선 사람들이 맨 처음 발견한다."
_커트 보니것(소설가)

"탁월한 사람에게 규칙적인 습관이란, 야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_ 위스턴 휴 오든(시인)

나는 강박적인 노트 수집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18살 이후 나는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왔다

이 노트들은 내가 깨달은 인생의 비결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그리고 내 삶의 목표는 한 번 배워 익힌 지식과 경험을 두고두고 꺼내 쓰는 데 있다.

이 책 《타이탄의 도구들》은 내가 기록하고 모은 노트들 가운데 단연 빛나는 보물이다.

이 노트를 삶에 남기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인물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 책에 그들과 벌였던 열띤 토론, 그들이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나의 성공적인 벤치마킹 경험, 그들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전략, 창의적인 습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 창출법 등등을 두루 담아낼 수 있었다.

마침내 나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그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titan’이라 부르기로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 클래스’에 오른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한 발자국 물러서서 오랫동안 그들이 하는 일을 꼼꼼하게 관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문과 잡지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하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그들의 진실한 모습에 대해 뚜렷하게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그들을 알고 난 후 내 삶은 그들을 알기 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

모든 노트를 지배하는 최후의 노트를 만들고자 했다. 잠시 몇 분 읽는 것만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평생에 걸쳐 꺼내 읽는 그런 노트 말이다.

타이탄들을 다시 찾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처방전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당신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해줄 사람이 필요한가? 그에 적합한 인물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정신이 번쩍 나도록 세차게 뺨을 때려줄 사람을 원하는가? 그에 적합한 수많은 인물들이 또한 여기에 있다.

당신의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절실한가? 당신 삶을 빠르게 바꿔놓을 계기가 필요한가?

좋다. 이 책에서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켜줄 지혜로운 도구들을 갖춘 거대한 창고다. 창고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도 못한 반전이 펼쳐질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많은 것들이 내 삶에 사용되고 탐구되고 적용되었다. 그리고 내게 놀라운 성과를 선물해주었고, 오랜 시간에 걸친 결과 없던 노력과 좌절에서 나를 구원했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많은 것들은 당신이 가장 절박한 순간에도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정상에 서게 했는가?

프랑스의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는 말했다. "무슨 답을 하는지 보다는, 무슨 질문을 하는지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라."

이 책을 모두 읽은 후 가장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되는 질문 하나를 붙들고 30분쯤 집중적으로 생각해보라. 그 의식의 흐름에 따라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보라. 분명 당신의 인생은 바뀔 것이다.

타이탄들은 말한다.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담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수록 ‘디테일detail’에 강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상상도 못할 기회는 아주 작은 곳에서 발견된다. 삶의 유일한 배움은 마이크로micro에서 매크로macro를 찾아내는 것이다."

매크로
여러 개의 명령을 묶어 하나의 명령으로 만든 것. 여러 개의 명령을 수행하는 반복적인 작업에서 하나의 매크로 명령만으로 효과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성과를 10배 높이는 데에 늘 10배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타이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큰 기회는 항상 작은 패키지 안에 담겨 배달되어 온다.’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100킬로미터 달리기를 할 필요도, 박사학위를 딸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리셋하고 재발견하고자 몸부림칠 필요도 없다.

누군가 강력한 효과를 본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꾸준한 노력이, 결국엔 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들 중 하나는 타이탄들의 매일의 작은 습관, 태도, 명상, 주문, 보충학습 계획, 즐겨하는 질문들, 독서법 등등에 더 각별히 주목하는 것이다. 그것들이 곧 당신을 타이탄으로 만들어줄 탁월한 도구들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옷을 완성하려면 수천 조각의 옷감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아주 빠르고 흥미롭게 말이다."

당신은 이 책에서 내 기대보다 더 많은 디테일들을 발견한 후 빠르고, 흥미롭게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만의 루틴과 전략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마침내 당신이 찾아낸 그것들이 이 책에 담긴 타이탄들의 디테일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해질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찰스 멍거의 《불쌍한 찰리 이야기》, 로버트 치알다니의 《설득의 심리학》,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다른 책들보다 훨씬 더 칭찬하고 더 많이 인용한다.

명상
간헐적단식. 공복유지. 소식
수면
독서
노래 - 집중이 필요할 때 반복적으로 듣는 노래
마케팅
재도전
약점 인정

나는 당신이 이 공통점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신을 가장 자극하고 고무시킬 새로운 점들을 그 연결선 바깥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오직 당신만의 까만 양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싱크대 수리공에서 시가 10억 달러 가치의 회사를 만든 셰이 칼Shay Carl은 이렇게 말한다.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Cliché’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다."

놀라운 변화와 혁신을 만든 셰이 칼의 이 말을 빌리면, 지극히 평범하고 오래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들과 원칙 속에 당신의 까만 양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어디서든 자유롭게 빌려오고, 건너뛰고, 횡단하면서 특별한 방식으로 결합하라. 그것으로 당신만의 유일한 세계와 삶을 설계하라.

믿음. 습관이 쌓이면 이뤄진다

말도 안 되는 목표를 빠르고 흥미롭게 이뤄낸 사람들을 찾아라.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DNA로부터 뭔가를 빌려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자기 내면과 치열한 전쟁 중이다. 이 책의 타이탄들도 다를 것 없다. 우리는 모두 예외 없이 그저 허우적대며 앞으로 힘겹게 나아간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단지 한두 개의 강점을 극대화했을 뿐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빈틈없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나는 생각한다." → 결정을 내릴 때 좋은 원칙들을 갖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질문들을 갖는 것.

"나는 기다린다." → 장기적인 계획을 기획할 수 있는 것, 멀리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 그리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

"나는 금식한다." → 어려움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것. 나 자신을 온전히 회복해 큰 고통에도 관용과 평정을 잃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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