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겼던 인생이라는 게임의 레버, 즉 멈추지 않고 시도했던 수많은 행동이 운과 만나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모든 순간 보장된 결과는 없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몰랐지만 나는 그저 나를 위해 레버를 당겼을 뿐이다.
"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이 질문에 나는 이렇게 되묻고 싶다.
"당신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얼마나 많은 레버를 당겨보았나요?"
나는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이기에, 때때로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해지기도 하고 수많은 걱정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성공도, 성장도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럭키 드로우’를 만들어왔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당길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은 결국 당신의 몫이다.
미국에서 인턴으로 시작했던 나는 2년 만에 시니어 디자이너가 되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디자인만 하는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SNS 마케팅을 할 줄 아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런 겸손한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늘 남에게 양보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낮춰 말하는 나를 자신감이 없고 자기 밥그릇을 챙기지 못하는 바보로 여겼다.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일만 하면 바보가 되겠구나….’
그때부터 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이건 모두 내 탓이다.
나는 언제나 겸손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아쉬운 일이 있거나 서운할 때도 그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일만 했다.
내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때도 손사래를 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는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는 달랐다.
이곳은 정글 같은 곳이었다.
모두 웃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겸손은 오히려 독이 된다.
오직 운으로만 결정되는 이 게임에서는 두려움 없이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면서
왜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레버를 당기는 것은 그토록 망설이는 걸까?
어쩌면 진짜 잭팟은 슬롯머신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얼마나 많은 레버를 당겨봤을까?
Never gonna give you up.
Never gonna let you down,
Never gonna run around and desert you.
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절대 슬프게 하지 않을 거고,
절대 버리고 도망치지 않아.
"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만의 공간도 갖고 싶고, 유명한 브랜드와 협업해 멋진 프로젝트도 해내고 싶어."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인정해주면 된다.
내게 관심 있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에게 관심을 주면 된다.
나를 세상과 이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세상과 나를 이어주면 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이라는 레버를 당겨보는 것뿐이었다.
나는 먼저 나의 꿈에 이름을 붙여주었다.
"드로우앤드류. 앤드류(나)를 그리다." ‘드로우앤드류’는 ‘내가 꿈꾸는 나를 그려나간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케아에서 5만 원을 주고 구입한 가로 120센티미터, 세로 60센티미터짜리 책상 위에서 드로우앤드류의 세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영화관♡스즈메의 문단속
책이나 좋아하는 위인들의 명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지혜로운 한 줄을 가져오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만 넣어두지 말고 노트에 한 줄이라도 직접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말하고 손으로 써야 내 것이 된다. - <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 중에서
당신도 당신만의 인생 해석집을 꼭 만들어보시길.
자신만의 해석집이 두꺼워질 때마다 불행한 일이 생겨도 예전만큼 흔들리지 않고 회복도 빨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는 인생 해석집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밀도 높게 이해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야 나다운 한 줄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마흔은 인생 해석집을 만들기에 최적의 나이다.
마흔 정도 되면 두께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 지론을 갖게 마련이니까.
처음에는 나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자문했던 것 같아요.
나는 왜 이렇게 청소에 집착할까?
스스로에게 질문할 땐 생각이 뾰족하지 않고 덩어리처럼 뭉툭하잖아요.
그럴 때면 청소에 대한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단서를 찾아요.
그러다 마침내 내가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던 한 문장을 찾아냈어요.
‘청소란 영혼의 질서를 잡는 행위다.’
그제야 청소에 집착하는 나를 이해하게 됐어요.
저는 이런 식으로 찾아낸 문장을 반드시 노트에 기록해요.
기록하면 그 한 줄은 내가 되거든요.
나만의 정의가 없으면 끊임없이 남들을 부러워하느라 결국 나답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고 무리하게 일을 벌이다 망가지기 쉽다.
살면서 가장 막막한 순간은 방향을 잃었을 때다.
자신만의 인생 해석집이 없으면 새로운 변수가 생길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헤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 수 없다.
책이나 좋아하는 위인들의 명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지혜로운 한 줄을 가져오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만 넣어두지 말고 노트에 한 줄이라도 직접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말하고 손으로 써야 내 것이 된다.
오랫동안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면서 자기다운 인생 해석집을 만든 사람들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