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당신만의 인생 해석집을 꼭 만들어보시길.

자신만의 해석집이 두꺼워질 때마다 불행한 일이 생겨도 예전만큼 흔들리지 않고 회복도 빨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는 인생 해석집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밀도 높게 이해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야 나다운 한 줄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마흔은 인생 해석집을 만들기에 최적의 나이다.

마흔 정도 되면 두께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 지론을 갖게 마련이니까.

처음에는 나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자문했던 것 같아요.

나는 왜 이렇게 청소에 집착할까?

스스로에게 질문할 땐 생각이 뾰족하지 않고 덩어리처럼 뭉툭하잖아요.

그럴 때면 청소에 대한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단서를 찾아요.

그러다 마침내 내가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던 한 문장을 찾아냈어요.

‘청소란 영혼의 질서를 잡는 행위다.’

그제야 청소에 집착하는 나를 이해하게 됐어요.

저는 이런 식으로 찾아낸 문장을 반드시 노트에 기록해요.

기록하면 그 한 줄은 내가 되거든요.

나만의 정의가 없으면 끊임없이 남들을 부러워하느라 결국 나답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고 무리하게 일을 벌이다 망가지기 쉽다.

살면서 가장 막막한 순간은 방향을 잃었을 때다.

자신만의 인생 해석집이 없으면 새로운 변수가 생길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헤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 수 없다.

책이나 좋아하는 위인들의 명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지혜로운 한 줄을 가져오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만 넣어두지 말고 노트에 한 줄이라도 직접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말하고 손으로 써야 내 것이 된다.

오랫동안 자신에게 정직하게 살면서 자기다운 인생 해석집을 만든 사람들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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