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면서 때때로 아다는, 필요하긴 하지만 능력은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치는 감시 카메라와 경보기의 위치를 알려준다.
인간 노동자들을 더 대단하다고 여기는 그녀는 우리 경비원들과 거의 맞먹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곳의 숨은 조연들을 열거하는 데 더 열을 올린다.
관리인, 우리의 노조 형제자매, 진통제를 나눠주는 간호사,
한 달에 하루밖에 쉬지 않는 계약직 엘리베이터 관리인,
은퇴했거나 비번일 때 미술관에 상주하는 소방관 두 명, 무거운 작품을 옮기는 인부,
더 섬세한 작품들을 다루는 전문 아트 핸들러, 목수, 페인트공, 목공 기술자,
엔지니어, 전기 기술자, 조명 기술자 그리고 우리가 비교적 덜 마주치게 되는 큐레이터와 보존 연구원, 경영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