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 기준은 ‘의로움’이 되어야 한다." _의지여비義之與比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천하에 관해서 고집하는 것도 없고, 하지 말라 하는 것도 없으니, 의로움을 따를 뿐이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대략적인 문장의 의미를 시대적 상황에 맞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군자는 천하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국가의 정책들을 평가할 때 절대적으로 옳거나 절대적으로 틀린 건 없으니 그 일이 의로움에 부합하는지에 따라 결정한다.’
자왈 "군자지어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공자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의로움’이다.
즉, 근본적인 원칙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뿐, 어느 이익 집단의 필요를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당시 노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던 ‘삼환’이나 노나라 군왕이나 백성들 중에서 어느 한쪽의 편에 선다면 부족 효과가 일어나 옳고 그름에 대한 부족의 판단 기준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의로움에 둔다면 모든 일을 새롭게 토론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공자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도 없고,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공자는 이런 원칙에 따라 전쟁, 군왕의 교체, 국가의 정책과 같은, 천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판단하며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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