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업에서 만나는 초보 필자의 글은 읽히지 않습니다. 설득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달하려는 생각이 모호하거나 논리가 부족하거나 혹은 아예 논리가 없습니다.

♡ 생각 ♡

논리가 없으면 읽기 싫다
‘논리‘가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이런 글을 썼는가 - 근거

반면 읽자마자 끝까지 읽게 되는 글은 필자의 주장이 참신하면서, 일리 있고 설득력 있는 근거들로 조리 있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글을 쓰면 독자는 필자를 신뢰합니다.

‘글을 잘 쓰려면 관찰력을 길러야 한다’는 내용으로 블로그 포스트를 쓰려고 합니다. 오레오맵으로 메시지를 개발하고 논리적으로 주장을 구성해 보겠습니다. 우선 핵심 의견을 만듭니다.
 
Opinion (의견)
관찰력을 기르려면 그저 집중해서 보는 게 제일 낫다.
 
독자는 반드시 ‘왜 그러한지’ 물을 겁니다. 그러면 사진을 찍거나 기록하는 것보다 단지 집중해서 보는 게 더 낫다고 받아들일 만한 타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또 이유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근거가 될 자료를 찾아 증명해야 합니다.

Reason (이유)
왜냐하면 본 것을 기록하거나 사진 찍느라 보기에 소홀해져서 관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독자는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다 보면 기억하기는 어려워서 관찰력을 기르는 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까지는 동의했습니다. 이제 이런 이유가 실제로 근거가 있는지 증명하면 어떤 꼬장꼬장한 사람도 주장을 받아들일 겁니다.

"가장 좋은 글은 재미있는 글이며, 재미있는 글은 주장이 독특하고 근거가 탄탄하다."

시각이 아무리 참신해도 근거가 부족하면 그 주장은 궤변에 불과하다.

뇌가 좋아하는 자료의 종류입니다.
 
① 권위 있는 연구진의 실험이나 연구 결과
② 믿을 만한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 수치
③ 해당 분야의 전문가나 권위자의 증언
④ 관련 공식 기관의 승인 및 인증
⑤ 성공한 전력이나 최고 승률 등 사례의 수치

"주제와 얼마나 밀접한 사례를 들어 논리적으로 표현하는가?"
 

인터넷 카페를 열고 당신만의 문구점을 차리세요. 인터넷 카페는 검색 기능이 있어서 필요한 문구를 찾아 쓰기도 편하거든요.

간결하고 명료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능력은 저절로 돋보이게 마련입니다. 당신의 메시지가 무엇이든, 읽기 수월하게 쓰는 비결은 탄탄한 문장에 있습니다. 탄탄한 문장은 정확하고 명료하며 간결합니다.

① 무슨 이야기야?
② 뭘 어쩌라고?
③ 그래서, 뭘 하면 되는데?

에세이는 핵심 메시지 하나를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할 타당한 이유와 합리적인 근거로 증명하는 글쓰기 방식이자 형식입니다.


논문, 업무 글쓰기, 픽션 글쓰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글쓰기가 에세이 형식에 포함됩니다. 요즘에는 ‘칼럼’이라는 말도 자주 쓰이는데요. 칼럼은 신문에 기고된 사회적 이슈를 다룬 글을 지칭합니다. 제한 없이 두루 쓰기에는 에세이라고 해야 더 적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