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S - 바세보 탐정에게 배우는 33역량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검찰 수사관 출신 역량 전문가가 쓴 스토리텔링 역량 계발서다

탐정소설처럼 보이지만, 팀원들이 어떻게 현안을 파악하고 실행하는지 관찰하고 평가함으로써 조직 관리에 대한 역량을 보여준다

 

바세보 탐정에게 배우는 33역량

탐정 사무소 이름인 <바.세.보> 에는 바늘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탐정, 바보처럼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보물을 찾아내는 탐정 회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2022년, 탐정법이 시행될 것이라는 가정에서 쓰였다. 명탐정 코난이나 셜록 홈즈를 통해 '탐정'에 대한 인식이 좋아서인지 우리나라에도 탐정 제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사고 역량, 관계 역량, 성과 역량이라는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 유형의 특성을 잘 살펴보기 위해 추리 소설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까,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다 보면 각 역량의 특징과 장, 단점도 파악해 볼 수 있다

 

<ㅇㅇ천재가 된 ㅁ대리> 같은 느낌의 책이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 계발서라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검찰 수사관이었고, 역량 지도 교수였던 '(주인공)명영호'가 하고 싶어 하던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성과형 인재, 사고형 인재, 관계형 인재 3 사람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저자 역시 역량 지도 교수이면서 검찰 수사관이었기에 명영호의 모습이 저자의 모습과 같아 좀 더 친근하고 실제인 것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원하고 바라던 모습을 소설 속에서 이룬 것 같아 읽으면서 (흐뭇) 웃음도 났다. (월급 보장하면서 성과급 주는 탐정 회사, 수익은 없어도 휴가비로 200만 원씩 주는 회사) 현실성 없어 보이는 일도 소설 속에선 현실로 만들어 내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 나도 상상만 하지 말고 글을 통해서든 그림으로든 실제가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고, 1장에서는 탐정 회사를 차리고 각각 역량을 대표하는 세 사람을 채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2장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이 진행되며 이 책에서는 총 3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2장은 보이스 피싱으로 돈을 잃어버린 고등학생이 <보이스 피싱으로 잃은 돈을 찾는 모임>에 나갔다가 실종된 사건

3장은 이발소 주인이 아끼던 그림의 행방을 찾고 그림을 되찾고자 하는 사건

4장은 재산 분할에 얽힌 유언 사건

으로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까 궁금해하며 읽었다

정통 심리, 추리 소설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내는 역량을 관찰하고 평가하려는 의도로 쓰여있기 때문에 추리, 심리소설 마니아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명탐정 코난과> 같은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 추리물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스토리텔링 계발서는 많지만 추리 소설 형식은 처음 보게 된 거라 신선하게 느껴졌다

 

 

절마다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짧은 글로 삽입했다. 노트에 적은 구절들이 이 글이다.

 

성공과 실패는 어떤 길을 선택했느냐보다는

선택한 길을 어떻게 걸어갔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18p

제비가 봄소식을 전해주지만 한 마리 제비가 봄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106p

작은 두려움이 결국 나를 갉아먹는다-193p

 

 

사건이 마무리된 후, <커튼콜> 장에는 각 역량의 특성을 자세히 풀어놓고 있다

그래서 무슨 역량인지 고민하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를 읽은 후 이 커튼콜을 읽으며 역량에 대해 생각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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