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건강한 아이 - 아이 뇌를 건강 체질로 만드는 생활습관 35
구보타 기소 지음, 조민정 옮김 / 니들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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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뇌과학자로 살았던 작가는 아이들의 뇌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좋게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의 관점에서 제시를 하고 있었다. 식습관을 잡는 방법부터해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 그리고 인성에 관한 것들과 함께 그렇게 하면 좋은 이유들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두뇌계발법도 제시하면서 어떻게 놀이를 하고 정리정돈을 하며, 그리고 그런 것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학습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자세나 인성교육에도 늘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 책에서 그것의 중요성도 잊지 않고 짚어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더 도움이 되고 주의깊게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작가가 제시한 모든 방법들에 공감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컴퓨터를 세살무렵 놀이처럼 시작하는게 좋다고 말하는 부분이나 하루에 3시간 정도 텔레비전을 보상차원에서 보여줘도 좋다는 이야기는 별로 공감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부정적인 영향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뇌과학자의 설명이라니 의아해졌다. 늘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보려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고 이 책을 덮었다. 모든 책이든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내용들만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뇌가 건강한 아이를 단순히 지능적인 부분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예를 들면 스트레스가 적은 아이, 혹은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 등등)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체크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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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안 죽어
김명훈 지음 / 베렐레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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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빚더미에 앉게 되는 상황이 되자 작가는 죽고 싶었다고 한다. 누구나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큰 일이 꼭 아니더라고 작은 고민부터 큰 고민까지 사람들은 늘 걱정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어차피 벌어진 일이라면 한 번 자신을 지옥에까지 데려가보고 그 시련과 고난을 직접적으로 부딪치면서 올라와보면 어떨까하고 이 책의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빌려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마음을 다잡는데 좋은 글귀들을 적어놓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세뇌시키는 세뇌문을 적어보면서 자신을 다잡기도 하고, 결국엔 작가가 늘 힘을 얻던 일인 글을 쓰는 일을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고, 실제로 자신이 적었던 세뇌문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독서는 좋아하지만 글을 쓰는 건 늘 잘써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혀 쉬이 쓰지 못했었는데, 글쓰기가 가져다주는 힘의 놀라움을 여러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면서 글을 제대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한번써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렬해진다. 작가의 경험을 빌려 대단한 글이 아닐지언정 자신을 위로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글쓰기가 가져다주는 힘을 진정으로 느꼈다.

 지금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있는데,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막상 하려니 이것저것 안 좋은 일부터 생각이 나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일단 과정들을 겪으면서 느낀 감정들부터 적어나가면서 새로운 일을 준비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변화가 같이 따라올지 기대된다. 큰 걱정이든 작은 걱정이든 가지고 있는 이가 있다면, 한 번 그 걱정을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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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 - 나를 깨우는 매일 오 분
오민석 지음 / 살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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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시들은 모두 중앙일보의 '시가 있는 아침'에 연재되었던 것들이라고 한다. 원래도 해설은 덧붙여져 있는 형태였던 듯 하나 여기에는 독자들의 반응도 함께 들어가 있어 연재 당시에 볼 수 있었던 해설보다 더 많은 해설들을 볼 수 있는 형태라고도 한다. 일간지의 특성상 독자층이 다양하니 시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같은 이유에서 평소에는 잘 찾아보지 않는 시들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시인의 해설을 읽으면서 내가 읽으면서 생각한 내용과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단언컨대 시를 해설해 놓은 부분은 그저 시집을 읽고 느낀 감흥 그것과는 느낌이 너무나도 달랐다. 시는 그저 시로 읽으며 나름의 해석을 붙이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내 생각과 다른 해설에 생각이 바뀌는 순간이 생기는데, 그것은 시를 읽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어떤 내용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고 해설이 필요한 시를 읽을 때, 혹은 시대적으로나 그 작가의 개인적인 이유로 그 시에 대한 배경을 알고 싶을 때는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아침 시간에 아이와 하나씩 시를 읽으면서 뜻도 잘 알 수 없는 언어들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의 일상을 깨보고 싶다면 시집을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 그 작은 변화가 늘 똑같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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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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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는 프레임에 대한 나름의 정의가 내려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많은 흥미로운 설명과 예시를 통해서 책을 읽는 동안 주의력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은 어렵기만 한 프레임이다. 누군가의 앞에서 프레임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한다면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맥락이라는 것에서 보면 같은 상황도 다르게 해석되고, 그것이 저마다의 프레임에서 보면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은 처음으로 흥미를 유발한 부분이었다. 최교수님의 주차해놓은 차를 보고선 정말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그런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맥락을 잘 끌고 온 필력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평소에는 정말 그것이 나만의 프레임에서 나온 행동이나 말인줄 몰랐는데 그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내 행동의 설명서 같기도 하고, 내 심리처방전 같기도 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당연시하며 그 일이 처음부터 일어날 줄 알았다는 듯이 자신하던 자신을 발견한 적은 없는가? 나는 그런 순간들이 꽤 있었던 것 같아 적잖이 놀랐고, 이 때 필요한 것이 내가 진짜 알았을까? 자문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선 쉽사리 어떤 순간에 그것은 그럴 줄 알았노라고 말할 수 없게 되기도 했다.

 이 책을 정말 집중해서 읽게 된 계기는 그의 강의를 유투브에서 듣고 난 후 관심이 생겨서이기도 한데, 뭉퉁거려 고민하던 일들을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서 귀납적으로 설명해주는 그의 이야기들이 꽤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렇게 가끔씩 듣던 그의 강의를 몰아서 보는 것 같아서 더 의미있고, 계속 소장하고 싶은 책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어쩌면, 이 책에는 그것을 논리적욿 설명해주는 여러가지 논문들이 실려있을 것이다. 좋은 기회에 좋은 책을 만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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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 타인에게 맞추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다카노 마사지 지음, 김현화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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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유형의 사람들이 늘 부러웠다. 난 늘 소심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사느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잘 몰랐고, 그것은 늘 불투명함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큰 위안이 되고, 구체적으로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었다.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인간관계에 지치게 되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힘은 나날들을 보내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런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벗어나게 도와줄 의도를 갖고 적은 책이라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간 왜 불안한 마음들이 상대에게 갈 때 가시가 되어서 갔는지,그것이 다시 화살이 되어서 나에게 다가올 때 나는 어떤 두려움을 느끼고 외로웠는지 그 원인을 먼저 알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런 인간관계를 확실히 바꾸려면 어떤 단계들이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내면에 존재하는 편안한 느낌을 알고,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작은 변화도 알아차리며, 그것을 바로 주위 사람을 통해 편안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내 인간관계도 정말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늘 관계가 어려워서 누구를 만나도 불편하고 편안한 느낌, 그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극단적으로 완벽하게 관계를 지속하려고 노력해왔던 것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대로 상대에 대한 내 본심과 마주하면서, 싫다는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다보면, (만약에 이것들이 그저 이론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노력해볼 것이다.) 관계가 조금 편해져 있음을 느끼지 않을까? 그거면 정말 족할 것 같다. 아들러의 심리학이 생각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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