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의 부탁
송정림 지음 / 예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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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느껴지는 설레는 느낌이 참 좋았던 책입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이나, 제목, 글자체, 심지어 종이의 재질까지 맘에 들었던 좋은 느낌의 책입니다.

읽기에 가볍고, 책의 무게도 가벼워요. 내용은 가볍게 쓰여졌지만 읽고난 후의 마음만은 그저 가볍지 않은, 따뜻한 위로들이 가득담긴 책이었어요. 사랑하는 이의 부탁에는 사람을,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따뜻하게, 그리고 고요하게 전하고 있었어요. 삶과 사랑에 지쳤을 때 꺼내봄직한 내용들이 가득담겨 있는 이 책은 작가가 시한부인생이라면 어떤 책을 쓸까라는 고민을 하고 바로 떠오른 단어들을 제목으로 짓고, 정말 시한부라면 지금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상태가 아닐까 가정하고 쓴 책인만큼 정말 각 장마다 세상의 사랑은 다 전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절망을,불행을, 두려움을 주기보다 희망을, 행복을,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주고 싶은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부탁내용이 아닐까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체 지쳐가던 저에게 좋은 메시지를 남겨주는 부탁이었어요. 이런 일상들에 우리가 사는 이유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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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괜찮아 - 꿈을 찾는 진로의 심리학 사계절 지식소설 8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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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자의 진로심리학을 다룬 책, 뭘해도 괜찮아.

책은 태섭이라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걱정하고 방황하는 한 학생에 대한 소설로 태섭이의 일상과 고민들을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흔히 갖게 되는 걱정거리에 대해 어느정도 풀리게 되는 걸 경험하게 된다. 나 자신도 진로로 고민했고, 진로문제로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고민상담을 해오는 것을 받아본 터라, 이 책에 있는 소설부분과 저자의 강연 경험을 잘 대변해주는 '생각의 징검다리'부분의 상세하고 현실적인 설명부분 두 부분 모두가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앞으로 학생들이 진로를 상담해오면 이 책을 많이 꺼내 읽어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부분에서 태섭이 적성검사 결과를 받게 되는 내용 뒤' 생각의 징검다리' 부분에는 적성검사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혀있고, 위인전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이라던가, 진로와 직업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적혀있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이 '괴테의 방황과 성장'에 관해 적은 부분이었는데, 어릴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으나,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스스로 다시태어났다고 말한 괴테의 일생을 간단하게 적어놓으면서 안정과 보호가 아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처가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엄마로서 아이를 나의 안정된 테두리안에서 안전하게만 보호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 부분이었고, 아이를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꼭 하게 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소설을 읽어가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청소년이나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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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배우는 게 아니다 - 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산문.시편 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주영숙 엮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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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이며 지체장애인이라는 험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장애도 없이 어떻게 인간이랄 수 있느냐' 라는 신조를 가진 주영숙씨,

사람들은 그런다. 너무 여러가지 재주를 지니고 있으면 한 가지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한 가지에만 집중하라고, 하지만 작가는 화가이고, 전통공예가이고, 시인이며, 소설가이고, 평론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예술활동들이 문학박사로서 연암을 연구하고 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소설편을 낸데 큰 도움이 됐을 거고, 이렇게 산문과 시를 엮은 '눈물은 배우는 게 아니다' 마저 발표하게 했다. 연암의 글이라고는 학창시절에 교과서에 실렸던 일야구도하기 정도와 숱한 제목만 알고 있는 '열하일기' '독락재기'가 전부인 무지한 나에게는 이러한 아름다운 문장의 법도를 가진 연암의 글을 풀어써준 이와 같은 작가가 몹시나도 감사했다. 한문으로는 절대 못 읽고 지나갈 멋진 문장의 산문과 시, 특히 시편은 멋진 그림들과 글자체도 함께라 더없이 읽는 것이 좋은 느낌이었다. 이 책을 내 인생에서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암의 산문과 시를 멋지게 해석하고 풀이해놓은, 작가의 말로는 오류가 적은 이 책을 읽다보니, 감히 흉내도 내지 못할 연암의 글솜씨에 감탄, 또 감탄하는 것밖엔 내가 할 수있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한글세대인 우리가 접하기엔 어쩔 수 없이 생소한 여러단어들은 각주까지 달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기에 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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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없었으면 좋겠어 라임 향기 도서관 2
이성 지음, 김윤경 그림 / 가람어린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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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인 미오와 중학생인 오빠,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 세식구가 함께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심리의 변화들과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린 책, 오빠가 없었으면 좋겠어. 어리다면 어린 이 남매는 아빠와 할아버지를 동시에 잃고, 엄마마저 유학을 가버린 후라 마음 속에 상실감이 컸을 사춘기시기였으리라 생각된다. 힘들었을 것 같기만 한 이 어려운 시기를 정말 현명하게 잘 극복해낸 미오와 오빠, 정말 기특하다.

난 맏이로 자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동생들은 하나같이 어릴 땐 언니나 오빠가 없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때가 한번씩은 꼭 있는 것 같다. 미오의 친구들은 미오의 오빠를 좋아하지만, 미오는 그런 친구들이 이해가 가질 않고, 미오는 오빠의 다른 친구를 좋아하게 되고 그런 이야기들을 친구들과 나눈다. 이때의 풋풋한 사랑에 대한 감정이란 정말 언제 읽어도 귀엽다. 할머니에게 차갑게 대하는 오빠의 성격도, 자신에게 사사건건 간섭하고 핀잔을 주는 부분도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아 오빠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버리지만, 유학 가 있는 엄마의 편지를 읽으면서 감정이 조금씩 변하게 되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말 이 시기엔 알 수 없는 감정의 휩싸일 때도 있고, 괜한 고민으로 밤을 세우기도 하게 되는데, 그러한 고민들을 나누게 되면서 몰랐던 감정의 이유도 알게 되고, 결국엔 꼬인 감정을 풀 수도 있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의 가족간에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귀여운 그림과 문체로 풀어낸 책을 오랜만에 읽어보니 이맘때의 내 마음도 떠오르고 이 날의 일기들도 그리워졌다. 지금은 절대 알 수 없을 이 시절, 그 시기만의 고민과 눈물들, 그것들을 오랜만에 몰래 들여다 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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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말해줘서 고마워 라임 향기 도서관 6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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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전혀 다른 두 자매의 이야기인 비밀을 말해줘서 고마워,

정말 제목그대로 누군가의 비밀을 나눈다는 것은 둘 사이에 그만큼의 믿음이 있다는 이야기고 그렇기에 고마운 순간인 것임이 분명하다. 성격이 달라서 언니는 동생이 늘 이해가 가지 않고, 우연히 일기를 보게 되면서 좋아하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고 동생이 언니에게 해줬던 배려를 알게 되면서, 늘 명랑하고 밝기만했던 이해되지 않던 동생의 그런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어쩌면 배우고 싶고, 성격을 바꾸고 싶기도 했던 주인공 수영이의 이야기, 읽으면서 이런 성숙한 행동과 생각들을 5학년 즈음이 되면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공감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그 때의 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조용하고,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자신이 없었던 그때. 나도 혼자 일기를 쓰면서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곤 했던 것 같다. 그때의 나도 동생의 행동에서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았었다.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 수영이와 나영이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의 배려와 진심을 알게 되고, 배우고 싶은 점도 솔직하게 일기에 적곤 한다는 점이었는데, 나는 그러질 못했던 것 같다. 아마 글 속의 수영이보다 많이 어렸던 5학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적힌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고, 그 때의 동심이 생각나게 된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커가는 것이 이 시기의 인생과제는 아닐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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