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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말해줘서 고마워 ㅣ 라임 향기 도서관 6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자매의 이야기인 비밀을 말해줘서 고마워,
정말 제목그대로 누군가의 비밀을 나눈다는 것은 둘 사이에 그만큼의 믿음이 있다는 이야기고 그렇기에 고마운 순간인 것임이 분명하다. 성격이 달라서 언니는 동생이 늘 이해가 가지 않고, 우연히 일기를 보게 되면서 좋아하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고 동생이 언니에게 해줬던 배려를 알게 되면서, 늘 명랑하고 밝기만했던 이해되지 않던 동생의 그런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어쩌면 배우고 싶고, 성격을 바꾸고 싶기도 했던 주인공 수영이의 이야기, 읽으면서 이런 성숙한 행동과 생각들을 5학년 즈음이 되면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공감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그 때의 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조용하고,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자신이 없었던 그때. 나도 혼자 일기를 쓰면서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곤 했던 것 같다. 그때의 나도 동생의 행동에서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았었다.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 수영이와 나영이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의 배려와 진심을 알게 되고, 배우고 싶은 점도 솔직하게 일기에 적곤 한다는 점이었는데, 나는 그러질 못했던 것 같다. 아마 글 속의 수영이보다 많이 어렸던 5학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적힌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고, 그 때의 동심이 생각나게 된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커가는 것이 이 시기의 인생과제는 아닐까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