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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독한 택시기사의 이야기
이창우 지음 / 푸른향기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정말이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최근들어 처음 읽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이고, 이 분의 체험수기가 잡지에 실린 줄도 몰랐기 때문에 이 분의
이야기는 모든 것이 새로웠고, 택시기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51세가 되었을 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수천만원의 빚이 있고, 당뇨도 있고, 아내와 돈덩어리 대학생 아들, 딸이 있는 상태에서의 새로운 일이라,,,,
정말 가장이었기에 이 일을 선택했고, 자신의 상황을 남탓하지 않고 열심히 지독하게 달렸기에 월삼백을 거뜬히 그 나이에 벌어낼 수 있었으리라.
정말 어떤 일이든 대충대충 넘기려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지금 한 순간도 나태하게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분의 삶을 듣다보면
정말 한순간도 허투루 써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이 생기고 반성도 하게될 것이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생각만 바꾸면, 수입이 달라진다는 게 이 분의
글을 읽으니 더 와닿았다. 7년간 택시하는 동안 회사동료와 술 마신 횟수가 3번정도라고 하는 이 지독한 택시기사에게서 가장으로서의 힘과 고단함이
느껴진다. 회사까지의 거리와 식사시간, 동료와의 만남 시간까지 계산에 넣고, 12시간을 꼬박 일하는 부지런한 가장에게 정말 있는 힘껏 박수를
보내고 싶다. 24절기로 나누어 1년을 바라보면서 그만큼의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착하게 살고,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가라는 따뜻한
충고들,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그저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볼만한 것 같다. 재미있고 따뜻하기까지한 이
택시기사님의 글, 정말 지칠때, 나태해질 때 꼭 한번씩 다시 꺼내서 읽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