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 - 아침을 어떻게 여는가에 따라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마스노 슌묘 지음, 부윤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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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소시작' 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 일본의 스님의 책이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내용 속에 전하고자 하는 바가 불교에서 전하고자 하는 삶의 진리이기에 그랬으리라 생각이 된다.

 아침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려웠던 나에게 그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라는 '아침형 인간'의 장점만을 늘어놓은 책들은 그저 마음을 무겁게만 만들었는데, 이 두 책은 그런 강요가 전혀 없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저 나도 저렇게 한 번 하루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거창하게 아침 시간 활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고, 조금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야기하면서 아침에 그것들을 하면 좋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들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때 불교 경전에 나온 이야기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전혀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다. 타인에게 연락이 올 가능성이 희박해 방해받을 일도 없고, 하루를 계획하기에도 좋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에도 더없이 좋은 아침이라는 시간을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떤 새로운 느낌이 들까 시도해보고 싶다. 잠시 스마트폰 화면의 기상예보나 뉴스거리들을 제쳐두고,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미루는 일 없이 현관을 나서는 것도 실제로 실천해보면 변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되도록 빨리 그것들을 실천해보고 싶다. 책 전체에서 느껴지는 편안하고 온화한 느낌을 나 또한 가져보고 싶기도 하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선택하느라 늘 편한 적이 없었던 내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주었다.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 한 가지에 집중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실천은 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더더욱 그런 시간들을 늘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을 여는 좋은 습관들 이외에도 삶을 들여다보는 지혜까지 담고 있는 책이라서 마음이 여러모로 정리가 되는 책이다. 하루가 다시 시작됨을, 새롭게 생명을 받음을 감사하면서 아침을 열어본다면 분명 무언가는 조금씩 변화해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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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뇌와 인공 지능 퀴즈! 과학상식 73
도기성 지음, 김선주 감수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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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은 늘 우리 곁에 있어왔고, 지금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 없이는 지금처럼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없을 것이다. 어른들도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어린이들도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과학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그런 호기심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가지씩 주제를 정해 그것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번에 만나보게 된 책은 요즘 이슈인 '뇌와 인공지능'에 대한 것이다.

 1장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여러가지 것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들은 1장을 통해 코딩,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장에서는 알파고를 비롯해서 인간의 뇌를 흉내내는 컴퓨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인간의 뇌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인간의 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뇌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혹은 뇌가 착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현재 인공지능의 발달 정도와 앞으로의 전망도 살펴보면서 아이들이 변화하게 될 미래 모습들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이가 사투리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는 것도 따라하고, 아리스토텔레스도 만나고,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랑 친해지는 동안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어렵지 않게 과학상식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면 아이들은 언제나 환영할 것 같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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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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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 형체를 도저히 알 수 없는 무형의 감정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20대,, 그 시절이 지나고 나서는 사실 그것에 대해서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가끔 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는 시구절이나 소설을 만날 때면 낯이 부끄러웠고, 어쩔 땐 그 감정을 이해조차 하기 어렵기도 했다. 그저 지금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이질적인 감정이 내것이 아닌 것만 같았기에 멀리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아예 대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조차 사랑스러운 핑크다. 제목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두 번이나 들어간다. 노골적으로 사랑하자고 말하는 것만 같다.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사람들은 그것에 사랑의 감정을 담게 된다고 한다. 세상에 있는 사랑에 대한 글귀를 담아놓고, 사진을 넣어놓고 있는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그래, 사랑 그거 한 번 오랜만에 꺼내나 보자, 하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도 길을 걷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웃을 만나면서도 우리는 사랑의 유무에 따라 하루의 느낌이 달라짐을 느끼지 않는가? 애써 부정했던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오히려 더 간절히도 바랐던 감정을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그리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일 수도 있다는 것' 이기에. 또 이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오늘은 '누군가 나를 사랑 쪽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은' 날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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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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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모든 것들이 시작되는 일본의 4월, 주인공은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9년전 첫사랑에게서 편지 한통을 받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이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결혼이라는 형식을 택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그가 받아들이는 지금의 연인과의 감정, 결혼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지극히 감정이 결여되어 있고 형식적이고 현실적이다. 그가 첫사랑의 편지를 받아들고 흔들렸다는 것이 모든 것을 반증한다. 그의 감정, 태도들은 뜻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변화를 겪고 그 후 일련의 상황들이 나비효과처럼 벌어진다.

 요즘엔 비혼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고, 결혼을 하더라도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은 이해할 수 없는 소설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일반적인 인생의 루트들을 따라가고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기에 이 책은 지금 자신의 감정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준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졌던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나볼 수도 있고, 지금 현재의 나에게 사랑이라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도 있다. 그렇게 사랑은 한번씩 이따금씩 꺼내보는 감정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잊고 사는 감정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잊고 있던 감정을 꺼내볼 수 있는 것이 소설의 강점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렇게 잊고 있던 감정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며, 글자와 글자의 간극까지 설명하려고 하는 일본 소설 특유의 구체적인 설명과 묘사를 통해서 그것을 극대화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도 해준다.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설레임을 다가왔고, 그저 그 설레임을 갖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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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대를 만날 때보다 그대를 생각할 때가 더욱 행복합니다
김정한 지음 / 오렌지연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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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늘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만 찾았던 것 같은데, 정작 시인들은 배가 고플 때 시를 써내려가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몇 권을 시집을 읽으면서 행간을 이해하면서 읽으려고 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내려놓고 읽어보려는 노력을 했더니 조금은 그것이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처럼 시를 해설해주는 책도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를 쓴 사람이 페미니스트이든, 독실한 크리스찬이든, 남자든, 스님이든, 수녀든 그저 시만 바라보게 된다면 어쩌면 시를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사람의 이야기들을 적어놓은 것이라는 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시에 대해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다양한 작가들, 다양한 형태, 너무나도 다른 이야기들이 적힌 시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해설하기도 하고, 작가의 삶을 조금 들여다볼 수 있는 글을 적어놓기도 해서 평소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었고, 시를 다른 관점에서 읽는 법도 조금은 알 것 같다. 물론 이 조금이라고 하는 것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 같다. 무겁게 시를 소개하려고, 알려주려고 하는 책이 아니다보니 작가의 에세이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종종있었고, 작가에 대해, 작품에 대해 제대로 알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당연히 존재한다. 시를 이해하기에 조금 도움이 되고, 여러가지 시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만을 보고 싶다. 누구보다 시를 사랑하고 글을 쓰는 일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작품과 아름다운 언어들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작가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평생 글을 썼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는 작가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 곧 새롭게 도전하는 작가의 소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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