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라서 다행이야 - 내 일을 사랑할 때 사람은 한 번 더 성장한다
김민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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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는 프랑스문학을 전공했지만 전공을 다시 선택해서 한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어떤 한의사의 모습을 꿈꾸고 새로운 삶을 선택했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작가는 자신의 삶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나누고 있다. 여자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기억해야 할 부분들이 많고 그것들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속에는 이미 알고 실천하고 있는 부분들도 많았는데 그것이 한의학이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다.

 한의학에서 전하는 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이 있었다. 더워야 하는 여름에 충분히 덥게 지내지 않으면 가을이나 겨울이 되었을 대 몸에서 탈이난다는 것이었다. 작가는 이것이 인생과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작가는 한의학을, 그간 자신의 삶의 고민들, 어쪄면 그녀의 인생 전반의 살아온 길과 연결되는 점을 찾으면서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서 그녀의 삶이 한의학을 만나게 된 것을 큰 인연, 어떤 결론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한의학을 만나고 바뀌게 된 그녀의 생각, 생활,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들.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실제 현재 한의사로서 살고 있는 사람의 입을 통해 한의학을 배우고, 나한테 맞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도움되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 현재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청춘들에게도 한번쯤 지금의 고민이 헛되지 않음을 되짚어 설명해주는 책이기도 할 것 같다. 우리의 지금 현재 모습은 과거의 모든 일들의 결과물일 수밖에 없다. 쉼없이 고민하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우리가 되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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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걸의 미니어처 하우스 - 종이와 손그림으로 만드는 나의 작은 공간
서여진 지음 / 루비박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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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페이퍼 미니어처 하우스는 미니어처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은 소품들을 만들고,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악기를 만들기도 하고, 책도, 작은 가구들도 만들어보면서 이것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나만의 집을 만들어 놓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빈티지걸 서여진씨는 이런 활동 자체를 즐기고 생각을 현실에 존재하게 만들어서 그것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있는 미니어퍼 소품들을 따라서 만들다보면 행복한 그녀의 손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엔 그녀의 모습과 실제 미니어처의 사진들이 실려있어요. 그리고 미니어처에 관심이 있다면 알고 있을 준비물들과 간단한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특히 이 미니어처 하우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꼭 만들어보고 싶은 부분은 4인용 식탁이 있는 다이닝룸이에요. 실제로 가정을 꾸리고 엄마, 아내라는 위치에 있어보니 주방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미혼일 때와는 상당히 다름을 느껴요. 그곳에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가끔씩 지인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이 책에서 만들어 놓은 다이닝룸은 식탁과 그릇장을 큰 가구로 하고, 그곳을 채워주는 바구니, 바구니 속 과일들, 화병, 접시 위에 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네요. 그릇장에는 계량저울과 꽃무늬 접시들도 있어요. 원목에 그린 색상으로 색을 입힌 센스가 빈티지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기도 하고 그것이 따뜻한 느낌도 동시에 가져다 주네요.


 
 

 

 이 책에서 만든 정원... 정말 이런 정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니어처 하우스에 푹 빠져서 행복한 상상들을 가득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어요. 꼭 재료들을 하나씩 준비해서 곧 만들어보면서 저만의 미니어처 하우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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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 - 품격을 키우는 리더의 사람 공부
조윤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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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에 받아들었을 때 느낌은 다소 무거운 논어라는 고전이 현재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학문적으로 접근했을 것 같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흥미진진한 전개로 논어를 이야기하고 있다니 엄청난 반전이었다. 소설처럼 이야기는 시작된다. 현실에서도 존재할 것 같은 홍팀장과 공부장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그들이 논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전개해 나가고 어떻게 행동이 변화되어 가는지를 재미있게 그려가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홍 팀장에게 시련이 닥치고 자기 탓은 아니지만 같은 회사 악성채권관리팀으로 발령이 나게 된다. 거기서 미리 같은 일을 겪은 경부장을 만나면서 논어를 알게 되고, 처음에는 그저 글로만 존재하는 그 이야기들을 왜 읽으라고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서서히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논어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서 꽤나 그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오고 어렵지가 않다. 인문학, 고전은 어차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에 원래부터 어렵거나 실생활과 거리가 먼 이론만은 아닐 것이다. 인문학이 무언가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그것이 삶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쓴 사람도 우리의 삶과 닮아있는 직장생활에서의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의 과거 경험을 녹여 이 이야기를 썼으리라 생각이 된다.

 처음은 '곤이불학'이다. 곤란을 겪고도 배우려 하지 않는 게 가장 어리석다는 것인데,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 배워서 아는 사람, 어려움을 겪은 후에 배우려는 사람 그 아래가 바로 곤이불학, 이것이 바로 어리석다는 말이다. 홍팀장이 당시 처했던 상황과 논어의 가르침이 오버랩되면서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공감도 불러일으키게 된다. 책의 처음과 끝이 어쩌면 배움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인문학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궁금함이 나를 위한 공부로 귀결되는 느낌도 든다. 타인의 시선에 묶여 자신의 행로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위한, 자기 성찰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 실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큰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결론이다. 논어를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어려운 글로 만났으면 이만큼 기억이나 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논어 천재가 되진 못하겠지만, 분명 깨달음이 크고 그 깨달음이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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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도쿄 테마 여행 - 스토리가 있는 도쿄 테마 여행
이진천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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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일본여행을 계획중인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여행전문가가 전해주는 여행서적보다 더 일반적이지만 더 구체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일 때문에 일본에 갈 기회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일본에 자주 가게 되었고, 더 가성비가 좋은 일본 여행법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하면서 그것들에 대해서 책에서 구체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책의 대부분은 도쿄여행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것들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 일본을 여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서 많이 소개하고 있다. 도쿄라고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 경우에, 책 내용에 더 빠져들게 되었다. 작가가 소개해 놓은 곳 중에 청춘의 거리로 소개된 코우엔지가 기억에 남는데, 그곳을 돌아보기 위해서 좋은 코스를 설계해놓고,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숨겨져 있지만 한번쯤은 가볼만한 상점들을 소개해놓고 작가의 개인적인 느낌도 담고 있어서 실제로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구체적이다. 이 곳의 아와오도리도, 돈돈이라는 헌옷백화점도, 골목들도 실제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타국을 여행할 때는 실제 그곳의 생활모습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골목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이번 일본여행에서도 그런 소소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의 사진을 찍고, 그곳의 정보를 메모하면서 정말 실용적인 정보들을 주고 싶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고, 각각의 느낌들이 다른 테마들로 구성해 놓으면서 작가 자신도 자주 일본을 만나면서도 갈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일본을 느끼고 돌아와서 재미있는 시간이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면 그곳의 기록들과 느낌들을 이렇게 기록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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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힘
장석주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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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간을 시와 함께 숨쉬며 살아온 장석주 작가가 오로지 '시'의 언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도 아니고, 자신의 새로운 시도 아니고, 그간 그가 사랑해온 시어들과 시가 생성되는 비밀의 핵심이라고 일컫는 '은유'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주관적으로 적어놓고 있다. 문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학에 그리 심취해서 빠졌던 경험이 없어서인지 예상대로 책은 많이 어렵게 다가왔고, 그가 설명해놓은 문장들을 이해해보겠다고 깊게 사고하면서 파고드느라 내가 가진 모든 언어들은 모두 써버린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거치고 나니, 그간 알고있었던 시들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반면 몰랐던 시들은 그의 설명대로 읽어보지만은 않겠노라는 다짐도 했다. 문학은 누군가의 해석을 보고나면 더없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정을 하고 그것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보겠노라고 달려들려면 이런 책들이 새로운 시선들을 주는 것 같지만 그저 은유의 대상을 스스로 생각하며 읽어나가다 은유의 대상과 나의 비유의 접점에서 '그것'을 만날 때 큰 위안도 찾아온다.

 이 책은 장석주 작가의 다독과 독서의 깊이에 대해서 새삼 놀라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의 유명한 시와 산문집만을 읽어본 터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적어놓은 깊이있는 글을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의 내공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가 시를 얼마만큼 사랑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그 무한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 또한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는 이토록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의견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어딘가에 빠져보고 싶다면 시의 '은유'라는 것에 빠져보는 것도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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