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 - 복잡하고 치사하고 엉터리 천지인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미멍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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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멍은 꽤 유명한 SNS스타인가보다. 이 책은 시나리오작가이면서 책작가이기도 한 그녀가 그간 썼던 글들과 자기의 생각을 얹어서 써낸 에세이집이다. 한글로 번역이 되면서 글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 책만 읽어보아도 그가 개인적인 공간에 글을 얼마나 직설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EQ를 강조해 글을 쓰는지 알 것도 같다.

 어릴적부터 호불호가 분명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분명했던 덕에 이렇게 분명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타고난 긍정적인 면 덕에 어떠한 개떡같은(책에서 표현된 부분) 세상에서도 즐거움을 유지하면서 살아낼 수도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미멍은 이렇게 터득한 자신만의 방법을 그의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개떡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방법이든지, EQ가 높게 제대로 말을 하는 방법이든지 저마다 나름의 제목을 붙여서 행복해지는 방법들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논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에 찌질이, 이용 가치도 없는 사람, 천덕꾸러기, 쓰레기 같은 남자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들을 대하는 기똥찬 방법들도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을 대하는 방법은 예상외로 아주 간단하다. 필요하다면 관계를 꼭 끝내라고도 춛고해주고 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핑계로 그들을 붙잡고 있으면서 더 이상 자신의 삶을 더 이상 무의미하고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그녀의 충고가 분명 의미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착하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사랑이라는 핑계로 붙잡고 있는 것들은 사실 확실히 그런 이유들 때문에 붙잡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좋겠다.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자신의 것을 확실하게 챙기면서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합리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처세술에 대해서 그녀의 이야기들을 따라 읽어보면서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세상을, 사람을 잘 몰라서 상처를 많이 입을 가능성이 있는 청춘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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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발상법 - 어떻게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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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컨설턴트로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준 오마에 겐이치, 그의 제로 투 원 발상법은 경영현장에서 읽기에 적당할 것 같은 책이 결코 아니었다. 개인의 발상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인터넷으로 인해 불과 몇 년 전보다도 더 그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 속에 속해서 어떤 일을 해내고 인정을 받는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개인의 발상을 혁신화해서 더 나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세계 속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11가지 훈련들을 통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제로 투원 발상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이 가능해지면 1에서 100도 가능하게 해보자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개인이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는 세상이 도래했음을 여러가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는 우리 내부에서 외부로 새로운 발상들을 끌어내야 하고 그것들로 분명 아주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

 

 기존에 당연히 생각해왔던 것들에 담겨져 있는 의미들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흥미거리가 되지만, 실제 제로 투원 발상법을 세세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실천해본다면 지금보다 혁신적인 상황들을 만들어 낼 여지가 충분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자신만의 상상력을 자신이 아는 것과 접목해보고 이미지화 해보는 일, 그런 수많은 시도로 이루어진 구상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순간이다. 수많은 혁신들이 그렇게 이루어져 왔으며 우리가 지금 같이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상해볼 수 있다면 이 책의 주옥같은 발상법을 접목해 그것을 더 빨리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길 바란다. 사고의 틀이 완전 통째로 뒤바뀌는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이 책을 읽는 동안 할 수 있었다. 단 한 문장조차도 그것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없었고 그것이 한자한자 궁금해졌고 몽땅 갖고 싶은 능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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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말할걸 그랬어
소피 블래콜 지음, 최세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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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보는 책에 삽화를 주로 그린다는 소피 블래콜은 이 책에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런 그림들을 참 많이도 그려냈다. 자꾸만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그림들 덕분에 책의 내용을 실제로 상상해보는데 더 큰 도움을 받기도 했고, 마치 그것이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처럼 느껴져서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나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만들어주었다. 물론 상황도, 이야기들이 주로 이루어지는 장소도 내가 사는 곳과는 아주 동떨어진 곳의 이야기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마치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설렘을 안겨주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어느 날 발 디딜틈도 없는 전철 칸에 타지 않았더라면, 그 때 잘생긴 한 남자가 옆으로 밀고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서로 사과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먼저 그가 내리면서 단어 두 개를 말하지 않았더라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한 곳에 모아져 있지 않았더라면 공기중으로 날아가버렸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이다. 그랬기 때문에 그런 순간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오고 이렇게 모여져 있는 놓친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그렇다. 그 잘생긴 남자가 말한 두 단어는 바로 놓친 인연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단어를 생각해낼 수 있으려면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을 놓칠 것이라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은, 그 전에도 그런 경험들이 있기 때문일까? 수많은 궁금증들이 앞으로 다가올 내용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책에 적힌 수많은 놓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이야기와 궁금했던 것은 없나 생각해본다. 나는 그것이 미처 놓친 인연일지도 몰라서 속수무책으로 그렇게 보내버리고 말았지만 다시 그것이 내 옆에 와주길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그것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음에 이 책에 감사함을 전한다. 정말 어른들을 위한 동화집은 다른 책들이 줄 수 없는 특별한 상상의 시간들을 선물해주는 것 같다. 지금 머릿속에 놓친 인연 중 한 사람이 떠올랐는가? 그럼 그것만으로 오늘의 우리 삶은 한층 더 의미있어 지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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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그리고 나 - 꿈꾸는 청춘을 위한 공감 에세이
김나래 지음 / 리스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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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능이 있는 작가를 만났다. 런웨이를 누비는 모델이면서, 일러스트도 멋지게 그려낸다.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도 일러스트와 함께 써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녀가 그리고 쓴 것들을 모아놓은 에세이집이다.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간결하지만 따뜻하다.


 행복한 사람들이 궁금해서 그들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행복한 사람들을 따라가보면 그들은 누구보다도 현재를 즐기고 있다. 그것이 특별한 일이거나 꼭 즐거운 일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하고 있는, 함께 있는 것들을 즐긴다는 것이었는데, 그저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해보면 얼마나 그것을 못하고 지냈는가를 알게 된다. 지금에 있으면서 과거를 자책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이 분명 있지 않은가. 이 책의 작가도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삶을 살았던 것인지 청춘들에게 힘들면 힘겨워하고, 도망치지 말며, 지금 현재에 존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을 제대로 바라보고 자기앞에 두고 보는 것. 그것이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실제로 그런 시간들을 보내보면 그것이 주는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몰입의 힘은 생각보다 꽤 크다.

 

 현재를 즐기라는 것 이외에 이 책의 메시지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그것은 타인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 어차피 내 인생은 나의 선택들로 채워질 의미있는 시간들인데 헛되이 바꿀수도 없는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느낌과 생각은 그 사람의 것이기에 내가 어찌 바꿀 수도 없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더더욱 없다.

 

 이렇게 현재에 집중하고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더 들여다보며 사는 것 이외에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것도 행복해지는 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주눅들고 아픈 순간들도 분명 있겠지만 그런 순간들조차 나를 만들어주기 위해 찾아온 보물같은 시간임을 잊지 말고 우리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 꼭 청춘들에게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야기들을 짧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 멋드러지고 깔끔한 일러스트가 책의 느낌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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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장인옥 지음 / 레드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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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의 독서를 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의미인지 알 길이 없다. 특별한 사람들만이 그런 경험을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책과 거의 담을 쌓고 지낸 이 책의 작가는 그저 평범한 40대 주부이다. 개인적인 생활에서도, 가정 생활에서도 위기를 느끼면서 우연한 기회로 독서를 하게 되면서 많은 부분 자신이 변화함을 느꼈던 모양이다. 그것을 독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몰입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진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수많은 고민들이 책에 몰입하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짐을 안다. 위기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독서를 통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과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음을 강조하면서 누구나 독서를 할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통해 변화를 만나보길 권하고 있다.

 그녀가 전해주는 일일일책의 방법들은 절대 구체적이거나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 소소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면 먼저 도서대출증을 만들라니, 이런 내용을 책에 실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이야기들이었지만, 작가가 얼마나 책과 가깝지 않은 과거를 보냈느냐를 알려주는 부분 같기도 했다. 책이 어떻게 자기한테로 우연히 찾아왔고, 자신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다보니 과거에는 얼마나 책과 먼 생활을 했는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리라.

 다른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다는 것이 설레임이라면 일단 독서를 시작할 의미로 충분한 것 같다. 그 후에 독서량이 늘어나면 특별한 무언가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굳이 그런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지 않더라도 책이 자신의 지금 생활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은 큰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저자처럼 격렬하게 변화를 원하고 생존하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가볍게 시작해도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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