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수업 - 잠시 멈춰서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김창운 지음 / 하늘아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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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교직생활을 오랫동안 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의 직업이 읽으면서 가끔씩 생각이 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답게 중요한 교훈들은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가슴 깊이 남아있다. 그가 전해주고자 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한 부분 위주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이 책의 결론을 간단히 정리하기가 참 좋다. 아마 선생님으로서의 그도 학습내용을 알기 쉽게 잘 정리해주는 분은 아닐까 짐작해본다.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것인가.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군가 이런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며 나름대로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작가는 이런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때 타인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독특하게 자연에서 찾고 있기도 하다. 민들레, 벚나무에게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고, 하늘을 보면서도 그것들에게서도 대단한 진리를 얻게 된다. 그가 교사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일상 이야기가 등장할 때 나오는 학생들의 일상적인 모습에서도 그는 무엇인가를 배우고 그것들로 내면을 들여다보며 글로 그것들을 적어낸다.

 결국에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욕심과 이기심를 버리고 자신 스스로에게 시선을 돌리라는 것이다. 자연이 그러하듯, 아이들이 그러하듯.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인간 개개인도 그래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힘든 시절을 겪고 그것으로 인해 착한아이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했을 때 몇 갑절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때가 맞아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게 되어서야 비로소 주변과 자연을 살피게 되었던 것 같다. 그가 느꼈던 이런 변화들, 그리고 그것을 꼭 전해주고 싶었던 마음들을 우리가 꼭 알아차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 느끼고 경험했기에 무엇보다도 소중했을 귀한 교훈들을 수업을 듣듯 집중해서 읽으며 자신에게도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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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디와 폴리 : 실수로 떠난 세계 여행 폴디와 폴리
크리스티안 예레미스, 파비안 예레미스 지음, 유진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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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그림과 특별한 경험들이 숨어 있는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폴디의 친구 폴리가 보이지 않자 가족들을 뜻하지 않게 세계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이것부터 아이는 호기심을 가진다. 사라진 폴리와 고블은 물론이고, 폴디, 에스메랄다 숙모, 할머니, 찰리 삼촌을 비롯해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다양한 펭귄들을 찾아보면서 아이들은 그림을 모르는 사이에 더 자세히 세밀하게 관찰하게 된다. 그 속에서 흥미도 찾고 이야기의 흐름도 끊기지 않게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의 스토리도 꽤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폴디는 평소 발명을 즐기는데 폴리와 고블을 찾을 수 있는 자동 찾기 기계로 그들을 찾게 되자 대만족하게 된다. 발명이 더 재미있어진 폴디는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다음 발명품을 만들려고 미리 생각을 해 둔 상태이다. 에스메랄다 숙모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들 폴리를 찾을 때에도 기념품을 사러 다니더니 맘에 드는 특별한 기념품을 많이 모은 모양이다.

 그리고 사라진 폴리는, 자신이 용감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늘 펭귄들 때문에 낮잠을 편히 잘 수 없었던 모양인데 뜻하지 않았던 이번 세계여행이 몹시 피곤했던지 구석으로 가서 골아떨어진 모양이다.

 가로 페이지 외에도 세로로도 펭귄을 찾아볼 수 있는 페이지도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페이진에 놀라운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 특별한 그림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도 나누고 숨을 펭귄들도 찾으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통해서 흥미로운 시간과 관찰력까지 덤으로 선물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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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죽음을 앞둔 서른여덟 작가가 전하는 인생의 의미
니나 리그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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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서른여덟의 나이에 암을 선고 받고 시한부 삶을 살게 된 한 문학도의 이야기다. 자신의 환자로서의 삶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기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렇게 책으로도 출간되었다고 하니 생명이 다해가는 순간에서도 글쓰는 것으로서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위안을 얻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항암치료를 받고 그런 과정들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읽는 이들의 가슴은 먹먹해지지만 그녀는 때론 유쾌하고 꽤 담담하기도 하다. 물론 그녀가 암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고 자신이 아닌 타인의 마음까지 챙기기에는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삶의 일부로 분명히 함께 했다.

 그녀의 글은 정말 따뜻하고 섬세했다. 암 선고를 받고부터 실제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1년 6개월간의 치열한 삶의 한 때만을 이 글을 통해서 그녀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지만, 그것만을 보더라도 그녀가 가슴 깊이 문학을 사랑하고 아침을 사랑하며 가족을 사랑하면서 깊이 배려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도 너무나도 어린 두 아들은 그녀의 항암치료를 싫어하기도 하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들을 하면서 자신의 도리들을 끝까지 해준다. 남편 존은 지금 이런 현실은 싫지만 그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녀를 위로한다. 그녀의 주위에 있는 사랑스러운 친구들과 북클럽 멤버들도 그녀에게 좋은 시간들을 선사해준다. 멤버 중에는 그녀의 엄마도 존재한다. 그녀가 항암치료를 받는 중 그녀의 어머니도 결국 생을 마감해 더 슬프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런 시간들도 담대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녀가 올해 초에 떠났다는 사실에 너무 최근이라 놀랐고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힘든 상황에서도 적어놓아줘서 고맙기도 했다. 우리의 삶은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 죽어가는 순간에서도 그녀를 지켜주었던 수많은 문장들과 그것을 기억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마음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잠깐 언급하지만 한국에서 한 때 이야깃거리가 되곤 했던 죽음체험을 굳이 해보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지금 어느 것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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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미래를 보는 눈 - 테드가 들려주는 미래의 풍경 49
박용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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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테드강의는 짜투리 시간이 나면 한번씩 듣던 강의였는데, 그것을 한 번씩 메모하면서 이렇게 좋은 내용의 강의를 다 들을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적도 있었다. 경제,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그들이 18분 이내로 정리해온 특별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 곳에서는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정보와 마음가짐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담겨져 있고, 그것을 시간을 내서 따로 정리해두고 싶은 욕구도 있었다.
 
'테드, 미래를 보는 눈'은 이런 아쉬움을 대신해준다. 특별히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테드 강의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실제 테드강의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테드플러스라는 이름을 붙여 연재한 칼럼의 내용을 정리해 둔 것이라고 하니 실제 테드강의에 덧붙여진 생각들도 있다. 실제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존재하는 지금 이 책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어떠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대비하면 좋을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펴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테드, 미래를 보는 눈'은 총 다섯개의 장으로 내용을 구성해 놓으면서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강의를 하는 사람들의 내용을 묶어두고 있다. 각각의 강연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도 제공하고 있어 관련강의를 실제로 들어보고 싶다면 접속해봐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활자로 표현된 부분이 좋아서 책을 읽는데 중점을 두고 읽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실제로도 들었던 테드 강의 중 하나였는데, 일상을 바꾸는 테드의 힘으로 분류한 첫번째 장 중 '완벽한 계획의 치명적인 허점'이란 제목의 강의였다. 학교에서 배운 도식화된 지식이 실제 현장의 문제해결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기 위해서 MBA 졸업생들과 유치원생들에게 마시멜로 게임을 제시한다.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이 게임은 실제로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많이 따라들 했고, 결과는 같았다. 아이들이 가진 창의성은 학교를 입학해서 졸업하는 과정을 통해서 거의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유치원생들이 보여준 놀라운 창의력은 MBA졸업생들은 갖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저마다의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면 좋을지, 혹은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말이다.

 이 책의 뒷 장에서는 다가올 미래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우리는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며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이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일자리부족, 무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마주하며 살아가게 될까? 미리 미래를 가볼 수 있는 각계 전문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해석해주고 정리해주며 의견을 제시해주는 저자의 한마디까지,,,이 책을 통해 조금은 편안하게 가까운 미래들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래본다.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면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들은 조금은 작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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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을 설득하라
제임스 크리민스 지음, 정수진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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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의 핵심은 인간이다. 비즈니스는 그래서 인간적인 것이고 우리는 결국 감정의 세계로 뛰어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든 고객의 만족과 자신의 만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자신을, 타인을 위한 것일텐데, 문제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고객의 만족은 객관적 진실보다는 주관적 기대에 좌우된다. 여기에 이 책의 핵심이 담겨져 있다. 이 책 '도마뱀을 설득하라'에서 사용한 도마뱀은 심사숙고하지 않고 자동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뇌의 사고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 하용한 단어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가 소비를 하거나 어떤 선택을 할 때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서 잠깐만 생각해보더라도 이것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수많은 통계자료에 나온 결과로는 우리의 소비패턴, 선택과정을 소상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는 이것에 의문을 느끼고 연구를 한 결과가 드러나 있다. 실제로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나온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들이 나와서 그런 일련의 결과물들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고, 그것을 흥미롭게 따라가다 보면 결국엔 그 도마뱀을 설득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탁월한 선택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고객에게 물어보고서는 답을 얻을 수 없다. 그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의 흐름을 분석하고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거기에 해답이 있다. 확실한 보상을 해주고 독특함을 주거나 동기부여를 시켜줌으로써 그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말보다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게 경험을 기대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어떤 설득의 심리학보다도 흥미로워 책을 잡는 순간부터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 책을 만났다.이 책을 통해 우리 머리속의 도마뱀은 물론, 타인의 도마뱀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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