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 - 미국 아기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따라 말하기>의 기적 영어 베이비 시리즈
양선호 지음 / 북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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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동안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길이 없을 정도로 내용이 놀라웠고 사실 믿기 힘들었다. 영어로 말하기에 대해서 너무나도 어렵게 생각했던 터라, 우리의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작가는 작가만이 발견한 6원칙에 따라 말하기 시작한 후 딱 2개월만에 프리토킹이 가능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고 그 경험들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해왔던 좋은 것을 알려주고 나누고 싶어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다고 한다.  그런 선한 마음을 어떤 선입견도 없이 따라 읽어나가다보니 놀랄 수밖에 없었고, 믿기지 않았다. 학창 시절을 포함해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늘 스트레스를 받고 주눅이 드는 부분은 외국인과의 대화이다. 어쩔 수 없이 말해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늘 피해왔었던 상황이었지만 늘 극복해보고 싶은 욕구는 있었다. 다양한 책을 통해 잠시 따라해보았지만 끈기가 부족했기에 늘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이 책은 어쩌면 나같은 의지박약자에게 도움이 되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이 방법은 아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같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문법이 바로 그것의 순서이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타국의 언어를 배울 때 우리는 늘 반대방향으로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그랬기에 말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실상 필요한 프리토킹이 제일 어렵게 된 것이다. 글자를 몰라도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언어 습득 과정을 한 번 면밀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 말하기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긍정적인 글귀에도 관심이 간다. 그것이 바로 영어 뇌를 만들어주는 지름길이며, 소리학습의 원리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에는 어떤 식으로든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그 노력을 좀 더 즐겁고 조금 더 쉽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미국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방식을 배우며 우리들도 하나씩 입 밖으로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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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책읽기 - 즐거운 인생을 위한, 살아 있는 독서의 기술
니와 우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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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때까지 책읽기의 작가는 책 서두에 '독서의 의의는 굳이 찾거나 설명하지 않아도 당연히 아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 이전의 상식이며,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자신의 책에 대한 인식을 설명하고 있을 정도로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 중의 한 명인 것 같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책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이 생각외로 아주 많기에 우리는 오늘도, 지금도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한번씩 내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깊게 해보곤 하지만, 결국 답은 재미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집중을 할 수 있고, 그것의 내용이 나의 생각과 같든 다르든, 새롭든 아는 내용이든, 그것들을 구별하는 재미도 큰 재미이고, 책을 읽으면서 아는 것이 조금씩 늘어나는 만큼, 모르는 것도 늘어나는 것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의 책을 읽는 방법과 고르는 법, 그리고 생각하면서 읽는 것의 장점 등등 독서와 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짧은 단락들로 전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책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의 고백인 것 같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오랫동안 끊임없이 읽어왔고 지금도 그러하고 있기에 늘 책이 좋고 손에서 놓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고백, 그만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곳곳에 묻어져있다. 물론 책을 고르는 방법, 읽는 방법, 기억하는 방법에는 개인차가 존재할 것이고, 이 책에서는 이 책의 작가가 어떤 식으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지를 읽어보는 정도로만 그치면 좋을 것 같다. 주간지나 베스트셀러, 만화책에 대한 단상, 혹은 고전이나 이해할 수 없는 책이나 고전, 역사서나 이론서에 대한 고찰 등 현재 책을 읽고 있지만 이런 책은 어떨까 하면서 한번씩 고민해본 것에 대한 답변이 작가의 시선에서 쓰여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독서를 늘 고독한 행위라고 생각해왔고, 내용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나눌 독서모임이나 북메이트를 찾는 것이 어려웠기에 더더욱 외로웠는데, 이 책의 내용 중 독서는 부족한 감정을 메우는 행위이고, 고독한 행위가 아니라는 언급이 기억에 남는다. 책 내용 중에는 특별한 점이 없었지만 이 소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지면서 고독하다고 느껴지지만 늘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던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헛헛한 감정들을 책을 읽으며 메꾸고 살아왔고, 그 누구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던 날, 유일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책 속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어서 고독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책 읽기가 한번씩 힘들어지거나 버거운 날 이렇게 가벼운 책을 읽고 또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작가는 기뻐할 것만 같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힘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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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좋다 - 작지만 깊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왕고래 지음 / 웨일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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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한 마디로 정말 흥미롭다. 내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소심인'의 한 명이라서 그런걸까?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을지, 한 문장 한 문장 얼마나 공들여 대범인과 소심인을 배려했을지 짐작이 가고, 내용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서 잡은 자리에서 다 읽지 않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퇴근후 저녁도 건너띄고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좋게 표현해서 내성적인, 혹은 내향적인 성향의 '소심인'들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여러가지 선입견과 부정적인 시선에 늘 시달린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거나, 누군가의 앞에 나서야 되는 일을 주기적으로 해내야 하는 사람이면서 소심인이라면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과 자책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범인으로 억지로 살아보려고 애를 쓰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 애를 쓴다는 건 온 몸의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일이기에 그것이 늘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런 경험을 나만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통해 상당한 강도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소심한 기질덕에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말하고 있고, 지금은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작가가 생활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소소한 순간들에 대한 소상한 기록이다. 그 일이 있었을 경우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소상히 기록하고 있어 읽는 재미가 있고, 그것이 소심하게 뒷담화를 한다거나 그러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듯한 가면을 쓰고 있기에 더욱더 흥미롭다. 혹시 읽는 독자가 소심인이라면 그 재미는 가중될 것이다. 타인에 비해 더 소심하고 민감하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늘 동의한다. 행복을 느끼는 포인트도, 관심을 오래 갖는 포인트도 다르기에 소심인들은 어쩌면 더 작은 행복에 더 집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집중하기보다 내면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줄 수 있기도 하고, 천천히 다가가지만 그런 마음들이 무척 진솔해서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정리해놓은 소심인의 특징들은 꽤 의미가 있다. 소심인 스스로도 알 수 없었던 행동특성이나 행복한 순간들, 그리고 일상생활 속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언급은 잊지 않고 있기에 그것들을 챙겨 읽다보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는 소심한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적어놓고 있기 때문에 혹시 그간 성격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더라면 긍정적인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심인들이 가치를 발견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들을 어떻게 발휘하면 좋을지, 그것들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특별함으로 받아들여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별히 이런 성격으로 힘든 점이 있다면 처방전 부분을 읽어보아도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글이 재미있고, 특별한 느낌까지 들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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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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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으라'는 메시지는 육아교육 전문가들의 입에서 참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짐을 느낀다. 아마도 육아를 할 때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당하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독립성을 기르고,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가질 때,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부모들도 알고 있지만, 막상 아이를 훈육해야 하거나 교육시켜야 되는 상황이 되면 부모의 관점에서 잔소리를 하게 되고, 꾸중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허용의 기준치를 정확히 몰라서 수많은 부모들이 육아서를 펼쳐드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모이기에, 더 좋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싶을 때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지 고민하게 된다.


  뇌과학자, 부모상담전문가, 의사인 이 책의 작가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름 아닌 '믿는 만큼 아이들을 자란다'는 것이다. 일례로 등교 거부를 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용기있는 행동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힘들었던 심리상태를 겉으로 내보이는 패기있는 행동이므로 이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에서 수많은 상담사례를 접하면서 단체생활이나 관계 속에서 힘든 점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것을 또다른 기회로 삼아 아이들이 더 강인해질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 앞으로 아이를 기르는 데 있어 생각해볼만한 문제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와 너무 가까운 것도, 너무 먼 것도 문제가 되는 상황. 우리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간섭해서 좋을 것과 그러지 않았을 때 더 좋을 것들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부모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들을 아이들에게 투사하지 말 것이며, 부모들의 기준에 따라 미리 답을 정해놓고 서둘러 그 길을 가지 않는다고 재촉, 비난, 강요하지 말기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이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제대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아이들의 선택을 믿어줄 수 있길 바란다. 잔소리를 듣고 정말 끔찍히도 싫은 느낌을 가졌던 부모들 자신이 그것을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살펴봄직한 문제다. 아이들이 본디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강인함과 훌륭함을 믿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길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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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유혜영 지음 / 홍익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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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이자 작가인 이 책의 저자 유혜영은 지금 현재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가 사는 곳을 시골 바닷가 마을이라고 표현하고 있어 작품 곳곳에서 나타나는 상황과 그림들을 스페인의 작은 시골 마을을 떠올리며 대입해보면서 읽어나갔다. 그림에세이라 정의된 이 책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작가가 실제로 생활하면서 느꼈던 소확행의 순간들을 소소하게 그리고 적어놓았다. 한 사람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글과 그림의 연결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연과 늘 함께 하며 식물들을 돌보고, 나무를 키우고, 바닷가 마을을 산책하고, 돌을 줍기도 하고, 아이와 갖가지 놀이들을 즐기기도 한다. 근처에 사는 이웃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것들을 나누며 행복을 느끼고 있고, 그것들이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잡으면 오히려 보이지 않고, 놓아주어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건 이국적이라 이질적이고 낯선 느낌들이 아니다. 그저 우리 옆집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어떤 이웃이 자연을 돌보며, 자연과 벗삼으며 그곳에서 살아가면서 느꼈던 소소한 감정들, 바로 익숙함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좇는 행복이 우리의 삶 도처에서 늘 함께임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일 것이다. 책을 적는내내 행복했고, 이 책을 적자고 제안받았을 때도 주위로부터 축하를 받았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아도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갔을지 예상해보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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