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1 - 초급.중급 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1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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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도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퍼즐이다. 가로와 세로 9칸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 숫자가 겹치지 않도록 배치하는 숫자 퍼즐인데, 이 책은 어린이용 초급 중급편이라 가로와 세로 4칸과 6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제들로 만들어져 있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문제 전체에 있는 빈 칸 중 어느 하나는 알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고급 난이도의 경우 결코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고 생각도 많이 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되기도 한다. 숫자가 많이 쓰여져 있는 문제 같은 경우에는 풀이가 금방 되지만, 많이 쓰여있지 않은 경우에 다양한 생각들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풀수록 논리력과 집중력, 사고력이 향상된다.


 구성은 심플하다. 우선 스프링북으로 제본되어 있으며, 책 한권이 모두 스도쿠 문제로 되어 있다. 4x4 스도쿠는 한 페이지에 두 문제씩, 6X6 스도쿠는 한 페이지에 한 문제씩 총 160문제가 출제되어 있으며, 6X6 스도쿠의 경우 날짜와 시간을 적을 수 있는 란이 따로 되어 있어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 때 자신의 풀이 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군더더기 없이 스프링북에 스도쿠 문제만 깔끔하게 출제되어 있어 아이들이 잠시 이동을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심심해할 때 한 번씩 풀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두뇌유희활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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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느라 길을 잃지 말고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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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개개인에게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어느 하나 같은 삶의 모습은 없으니, 그것 자체로도 참 산다는 건 경이로운 것 같다. 글을 쓰는 사람은 하나같이 굴러가는 먼지 하나도 여사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소한 것들에 다채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글이고 그 중 그것에 가장 능력있는 사람들이 시인이 아닌가 싶다. '우느라 길을 잃지 말고'에서 시인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고 있더라도 그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감성들을 끄집어내고 있었다. 삶이 삐걱거린다.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누구나 슬픔 하나씩은 안고 살아간다. 삶은 고달프고 힘겹워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 순간에조차 살아있음을 느끼고, 억지로 그것을 바꾸려고 애쓰지도 말라고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라며 위로를 건네주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단정한 말투로 한 마디씩 건네주는 짧은 글에서 우리를 만나고, 우리의 마음을 만난다.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한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예전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일상에 묻혀 잊혀졌을 마음들에 한번씩 노크를 해보게 된다. 소소한 소재들에 소소한 감정들을 꺼내어 비춰본 후 다시금 마음속 어디 소중한 곳에 예쁘게 담아둔다. 책이 주는 위로에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우느라 실을 잃지 말고 잠시 멈춰서 있는대로 소리내며 운 다음, 묵묵하게 또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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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잠시 멈춤 - 나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한 여자들을 위하여
마리나 벤저민 지음, 이은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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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란, 그것이 중년이라도 어려운 모양이다. 유년, 청년에는 그것이 중년이나 노년이 되면 어느 정도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으레 짐작해보며 애써 그것들을 시간의 힘으로 돌려보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중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꽤나 힘겨운 일인 것 같다. 작가는 하나의 사건으로 자신이 중년임을 직감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저자에게 가져다 준 충격은 꽤나 컸던 모양이다. 누구나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까?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체, 체화된 지식이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이라 믿으며, 에고가 세상에 투사한 공개적이고 피상적일 수밖에 없는 자기인 페르소나에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살아오던 순간이 중년 전이라면, 중년엔 그것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음을 직감하게 된다. 안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간 거짓 자아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것들을 깡그리 부서뜨리고 온전한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자신을 향한 질문들을 쏟아내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나와 죽음 사이에서 남은 시간들을 나를 위해서 살아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숙명 같은 시간이 바로 중년이었다.


 여성의 중년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부분이 노화, 건강에 관련된 부분이다. 저자는 무모하게 체육관에서 승산없는 싸움을 함으로써 중년으로서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늙지 않는 것, 혹은 늙어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애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피상적으로 젊어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 내면의 건강과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데 의미를 둬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우리는 나이를 먹게 된다. 마주하기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노년과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그럴 때마다 그 시기에 주어진 삶의 숙제들에 우리는 전념할 필요가 있다. 그것들을 거꾸러 거스르려 애쓰지 말고, 무모하게 그것에 맞서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그저 순간을 즐기며 자신을 들여다보면 언젠가는 중년도, 노년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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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건너다
홍승연 지음 / 달그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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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작가 홍승연은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우연히 읽게 된 그림책 한권에 매료되어 지금은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디자이너의 감각을 가지고 보더라도 그림책의 그림이 주는 힘은 글로만 된 책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는가 보다. 책은 참 예쁘게 잘 편집되어 있다. 책 표지는 전체가 한 가지 색, 너무나도 빨간 색으로 되어 있다. 치명적으로 예쁘기도 하지만, 세상의 많은 슬픔들을 표현하는 색이기도 하기에, 슬픔을 건너다라는 글자로 한 걸음씩 옮겨갈 돌다리 혹은 한 걸음걸음을 표현한 제목에 쉽사리 책장이 넘어가질 않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수많은 슬픔들과 마주한다. 이별, 실패, 죽음, 아픔,, 등 뜻하지 않은 일들은 하루하루를 새롭게 받아들이게 만들고야 만다. 자신이지만 자신인 것 같지 않은 낯섬, 한없이 패배자일 것 같은 그런 자신을 마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자신의 경험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표현해봤다고 하기도 하는데, 그림은 실제로 글보다 많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 전체에서 선명하게 얼굴표정이 드러나지도 않고, 아무런 표정없는 주인공은 늘 혼자이다. 슬픔을 건너려면 누구나에게 혼자뿐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끝없는 슬픔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것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고, 그것이 끝난 후에는 우리에겐 새로운 날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해주고 있기에 슬픔을 '건너다'라고 표현한 것 같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들을 잘 견뎌내고 새롭게 시작될 내일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내야한다. ^^ 모든 이들이 슬픔의 다리를 꼭 건널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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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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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코스 카잔차키스 원작의 그리스인 조르바, 이 책을 읽을 때면 읽는 동안 늘 조르바가 든든한 백이 되어주는 느낌이다. 동시에 수없이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 나는 과연 자유로운가?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자유란 과연 진정한 자유였을까? 하는 것들이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걸리적거려 손가락을 잘라버렸던 조르바가, 기인처럼 비칠지 몰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악기에게 끔찍할 만큼 배려깊은 말과 행동을 했던 조르바가 생각나 그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번 여름에 그리스어 번역을 읽었을 때는 그가 던진 질문들에 수없이 대답해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금 만난 건 아주 작은 핸디북이다. 번역은 그리스어 번역본이 가장 읽기 편하고 좋았지만 작은 책이 주는 특별한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읽다가 납득이 되지 않거나 다르게 번역된 부분들은 다시 책을 찾아 읽어보아도 좋았다. 참으로 달랐던 보스와 조르바, 그 둘의 케미가 날이 갈수록 재미있어서 다음 대화들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했었고, 크레타섬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물론 대부분의 관계나 일이 실패로 끝나거나 죽음으로 마무리 되어 허무하기도 했지만 그런 사건들을, 사람들을 대할 때 그들의 태도는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들의 다양한 반응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생각해볼 거리들을 제공해주어 또한 의미있었다. 올 여름에 한창 빠져있었던 그리스인 조르바를 작은 책으로 다시 만나 반가운 시간이었다. 어떤 형식으로든 새로운 조르바를 만난다면 언제든지 또한 반가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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