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정리 상자 - 인생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관계의 심리학
호리우치 야스타카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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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간관계로 힘들었던 자신을 인정한다.

퇴사를 한 후 인간관계 제로 리셋을 감행한다.

인간관계에 얽매여 고통받던 상황에서 벗어나 좋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음속에서 그들에 대한 정의만 바꿨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그때를 회상한다.

상대에게 내 마음속 그 마음을 전할 필요는 없었다.

자신이 바뀌면 관계는 좋게 이어나갈 수 있다.

저자는 현재 인간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저자를 힘든 인관계에서 빠져나오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상자이론이다.

이것은 자신이 만든 관계의 상자를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책은 그것을 스스로 마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다.

상자 이론은 인간관계를 세 자기 상자로 재단장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 함께하고 싶은 상자, 이유없이 끌리는 상자에 자신과 관계맺고 있는 사람들을 분류해서 넣는 것은 어떻게 보면 냉정해 보이기도 했지만, 복잡한 인간관계로 힘든 사람들에게는 해결책 중 하나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상자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르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어쩌면 인간관계에서 겪는 모든 어려움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에 너무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은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정리해두는 것이 자신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까?

스스로 눈치채지 못했던 진짜 감정이 보인다. 정리의 진짜 목적은 정말 중요한 사람을 알게되는 것에 있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나의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동시에 나를 관계로부터 지키는 해법은 바로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도 새삼스럽게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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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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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을 영어공부만 했다고 하는 저자.

챗GPT와 마이크 선생이 영어 명언들을 들려준다.

저자는 더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명언대결이라고 표현해 두었다.

챗GPT가 먼저 명언 100개를 선정하고, 저자가 그것과 관련된 명언 100개를 제시한다.

챗GPT는 언어 인공지능 모델로서 그 역할을 톡톡해 했다.

이 책을 쓰는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히고 있다.

주제는 총 100가지이고, 각각의 주제당 두 개씩의 영어 명언이 쓰여있다.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제공되며, 필사책이니만큼 그것을 듣고 써볼 수 있는 공백의 페이지가 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두 개의 명언 중 더 좋은 명언을 표시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닫는 점이다.

각각의 영어 문장에는 깨알같이 문법 강의도 실어놓고 있다.

해석시 중심이 되는 단어에는 다른 색을 표시해 두고 있다.

거창하게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문법책이나 독해책, 팝송집 등을 펼쳐들지 말고 하루 10분 이렇게 영어 명언들을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해놓은 해설을 읽어보면 구문이나 문법에 대한 이해를 곁들일 수 있고, 작가나 배경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다.

부록에는 챗GPT가 만든 명언이 50개 쓰여 있다.

명언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란다.

챗GPT가 만든 명언 문장에는 독특한 단어들을 사용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은 덧없는 순간들의 모자이크라고 표현된 부분, 늙은 것을 자연의 시, 주름은 경험의 시구라고 표현한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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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알면 문해력이 보인다 -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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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은 단어를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

영어 문해력을 높이려면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과 한글로 된 문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글로 된 문장을 이해하려면 어휘가 기본이다.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한 단어도 정확한 의미를 알면 문장을 더욱더 잘 이해하게 된다.

하물며 자주 쓰지 않는 고사성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읽고, 쓴다면 글의 맥락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의미 분명한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자성어를 통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초 한자 설명과 고사 성어의 유래와 뜻에 대한 설명을 실어 놓았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각 사자성어의 설명에는 그것의 뜻과 유래가 실려있으며, 네 한자의 뜻과 획, 부수, 거기다 각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뜻으로 보통 쓰이는지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보통 사자성어 책이라고 하면 사자성어의 유래나 뜻에 대한 설명에 중점을 두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10대를 대상으로 쓴 책이라 그런지 기초 한자 부분에 대한 설명이 꽤 상세하게 들어있다.

물론 나같이 한자를 잘 모르는 성인들에게는 더없이 유익하다.

한자 설명 후에는 키워드로 배우는 사자성어라고 하여 해당 사자성어와 비슷한 뜻을 가진 사자성어의 예를 들어놓고 있다.

한자를 따라 써보는 부분도 있으며, 보통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대표되는 예도 담고 있다.


사자성어에는 옛사람들이 깨달은 삶의 지혜와 혜안이 담겨 있다.

그저 사자성어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삼기 보다 그것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에 의의를 두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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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모자 (30주년 기념 특별판)
신형건 지음 / 끝없는이야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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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점이 한 가지 있다.

내가 동시를 읽지 않은지 정말 오래 되었다는 것.

교과서에서 그것들을 읽고 시어에 밑줄 쳐가며 선생님이 불러주는 대로 작가의 심정을 파악한 후, 나는 동시가 재미없어져 버렸다.

아직도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다양한 동시를 만나며 독서지도 수업에서는 늘 아이들에게 첫째로 동시를 권했다.

이 책의 제목은 '바퀴 달린 모자'. 동명의 동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읽은 동시들은 동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흔한 감상평만으로는 부족한 특별함이 있었다.

시어들이 평상시에 쓰는 단어들이었지만 시 속에서 유난히 반짝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바퀴 달린 모자'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들을 연결시켜 놓았다.

재미있는 상상들이 이어진 후, 이꼴로 만들어놓은 것은 엄마라며, 내일은 엄마 말대로 고분고분 학원에 가지 않기를 다짐한다.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어지는 엄마의 잔소리, 아이들은 엄마의 입장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친구와 다툰 날에 읽는 시'

친구와 다툰 후, 온 세상이 어둠속에 있는 것 같은 그 날의 외롭고 슬픈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친구가 세상의 전부인 나이, 친구와 다툰 날에는 눈앞이 점점 뿌옇게 흐려진다.

'귀지'

귀지는 원래 말이었을 거란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말 들 중 쓸데없는 말들이 모여서 귀지가 되었을 거란다.

그렇게 훌훌 털어버려야 하는 다소곳한 귀지에 관한 이야기.

작가의 상상력은 유쾌함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꿈'에서처럼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

'생각나지 않는 꿈'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꿈과 공상, 상상 그 어느 지점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이다.

때때로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이 서글퍼지곤 한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을 한 번이라도 더 곱씹어 되새기고 다시 고이 그 자리에 잘 넣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잊혀질 동심, 신나고 순수했던 그 시절의 공상들.

이 책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그것을 만날 수 있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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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 나르시시스트를 떠나 행복한 나를 되찾는 10단계 치유 솔루션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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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체로 몸에 외상을 입게 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가거나 집에 있는 약품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애를 쓴다.

그러나 마음에 생긴 상처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아물겠지 생각하면서 그냥 기다리거나 혹은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런 내면의 상처를 입었을 때 즉시 응급처치를 하면 상처가 계속해서 우리의 정신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정서적 응급처치인 셈이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을 그저 나이가 먹으면 되는 걸로 알았던 어린 시절에는 빨리 나이먹기만을 바랬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어른인 척 해왔다.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된 이상, 웬만한 고통과 상처에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는 괜찮지 않았다.

경험이라는, 시간이라는 자산이 보태어졌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의 삶은 아직도 서툴고, 우리의 감정은 여전히 여리고 아프다. 더 이상 기댈 곳도 투정부릴 수도 없는 어른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우리를 모진 사막에 홀로 던져버렸다.

주위를 보면 유해한 관계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것이 가까운 관계라면 유해한 관계임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기에 많은 문제들이 추가적으로 발생된다.

그것들이 보통 심리적인 문제들이라 쉽게 눈에 띄지 않고, 끊어내는 것이 쉽지도 않다.

또한 그런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그 작은 변화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기 위한 프로세스를 10단계로 알려주고 있다.

유해한 관계를 알아보고 연락을 끊는 방법, 자신을 용서하고, 점문가의 도움을 받고, 삶의 목적을 되찾는 방법까지.

모든 것들이 해답이 되어줄 순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간에 끝나는 상황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그것을 수정해나가는 과정 중에 있으면 충분히 그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이 책을 보면서 그 회복의 과정들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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