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수학자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7
김승태.김영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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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존재를 알리지 않고 나의 마음속에 들어오는 것처럼 당황스럽고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수학이라는 것이 아마도 그 측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학공부를 할때 예습을 하지 않고 수업에 들어갔을때의 낯설음, 난해함, 불편함, 불안함은 극에 달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축적된 논리정연함과 그 속에 내포된 촘촘한 의미와 약속들이 갑자기 나의 머리속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수학공부의 필요성은 들어본 것 같지가 않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과목이니까, 시험을 반드시 치루어야 하니까, 특히, 대학을 가려면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목이니까 그냥 힘들어도 공부를 해야 했다. 이것은 의무감으로 똘똘 뭉친 개념이다.  운좋게 기본기를 잘 쌓은 친구들은 그 다음 진입장벽이 다소 낮아지지만, 한번 놓치면 그 다음은 좀 더 수포자의 길에 가까워진다. 친구들은 다 잘 이해를 하는데, 나만 이해를 못하는 개념은 자존감을 무너트리기도 한다. 수학은 푸는 것이고, 난해함은 당연한 것이고, 극복하고 못하고는 나의 치열한 노력에 달려있다.  간단 명료하지만 짜임새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내 머리속으로 이해를 하고 축적시키는 것은 우선 나의 머리속의 오합지졸의 병사들을 훈련시켜야 한다는 뜻이었다.  잘 모르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내 머리속은 온통 오합지졸의 병사들로 꽉차 있다면 이것은 최악이다.  이 병사를 질서 정연하게 훈련시키는 과정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다듬고 또 다듬으며 한 발씩 나가며 그 실마리를 놓치지 않아야 하며 집중력이라는 끈을 놓치말아야 하는 과정으로 힘이 많이 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랄까, 서로 잘 맞지 않는 것을 강제로 붙이려고 드는 것 또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 그냥 의무적으로 가까워 지려고만 하는 노력같은 것, 그래서, 항상 옆에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지만 버릴 수는 없는 그런 것으로 스트레스 그 차제인 것, 암기 과목처럼 그냥 우겨 넣는 것은 소용없다.  수포자가 되는 길은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가르침으로 가득하다.  재미가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수학은 재미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재미난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말하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평생을 기억하며 추억한다.  우리가 배우는 것도 이런 이야기 형식으로 하면 딱딱하게 말하는 것 보다는 훨씬 쉽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수학이라는 어려운 것을 이야기로 푼다?  이것은 수학문제 자체를 푸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그 난해하다고 하는 수학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일목요연하게 줄을 세워준 책이 있다.  딱딱한 문제푸이보다는 이야기 형식으로 읽는데 부담이 전혀없다.  수학소설책같은 것이 있다.  '파워풀한 수학자들(김승태, 김영인 공저)'라는 책이다.  쉽게 읽어낼 수 있고 복잡하지 않다.  이미 수학강의에 이골이 난 분들이 지은 책이다.  오래동안 수학을 가르치다 경지에 올라왔다고 해야 하나, 설명이 참 쉽다.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그것을 전정으로 이해를 한 것이다...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그만큼, 오랜 경험을 통하여 깊이있게 이해를 한 저자들이 정리한 이야기 수학이다.  고세, 중세 그리고 근대의 수학자들을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간다.  역사적으로 수학이 어떻게 발전을 해왔는지 알수 있고, 수학에 대한 재미가 살살 살아난다.  특히, 어느 정도 수학공부를 하다가 벽에 부딭히거나 실증이 날 즈음에 읽어보면 새로운 용기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구성도 복잡하지 않고, 우선, 장황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을 가르칠때도 평소와는 다른 측면에서 재미와 흥미를 일깨워줄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서두르지 않고, 한적한 벤치에 앉아 이 책을 읽으며 수학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탈레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디오판토스, 히파티아, 하이얌, 피보나치, 타르탈리아와카르다노, 네이피어, 데카르트, 페르마, 파스칼, 뉴턴, 오일러, 가우스, 코시, 드 모르간, 칸토어, 와일즈에 이르는 대서사 소설이다.  이 책의 특이한 부분은 부록으로 동양의 수학자들도 정리가 되어 있는데,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다.  서양의 고세~근대에 디르는 쟁쟁한 이름뒤에 가린 인문들로 조선의 홍정하, 최석정, 중국의 조충지, 이선란 그리고 일본의 다카기 데이지가 등장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개인적인 아쉬움 한 가지가 있다고 하면 역사적으로 인물을 통하여 전달되는 각종 수학개념의 재미와 더불어 각종 수학의 기호가 어떻게 해서 탄생을 하게되었는지, 그 기호를 통하여 어떤 의미로 전달하고자 했는지 그 배경을 설명해주면 참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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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인연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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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식당 '아리아케'의 삼남매중 첫째,둘째,고이치와 다이스케는 별똥별을 보기위해서 부모님이 잠든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창문을 넘다고 막내여동생 시즈나에게 들켜서 따라나서겠다는 시즈나를 데리고 별똥별을 보러 간다. 고이치는 시즈나를 업고 그곳에 가지만 날시도 흐리고 마침 비까지 내려서 보지 못하고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부모님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끔찍한 사건을 겪은 세남매는 미성년자라서 시설에 들어가게 되고 14년후에 고이치와 다이스케, 시즈나 그들은 부모없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변변치않은 직업군에 삶에 허덕이다가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걸 계기로 자기들도 남들에게 사기를 친다. 미모의 여동생을 내세워서 완벽한 사기를 치던 그들이 마지막으로 사기치려고 했던 양식당체인 '도가미정'의 후계자 유키나리를 노리기로 한다. 미모의 시즈나를 이용해서 그에게 접근해서 사기를 치고 빠지려 했지만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만들었다는 '도가미정'을 있게 했다는 하이라이스를 맛보게 된 시즈나는 그 하이라이스 앞에서 무너지게 되고 그 하이라이스맛이 죽은 아버지가 평소에 해주던 하이라이스라는걸 직감을 하고 오빠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게 되고, 14년동안 잊고 지냈던 그들은 부모님의 살인범일수 있는 이를 쫓기시작한다. 

14년동안 잊을수 없었던 그 끔찍했던 부모님의 죽음을 잊을수 없었던 그들, 특히 고이치는 내내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왔던 그들은 공소시효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키나리의 아버지를 본 다이스케는 그가 부모님의 살인사건이 있었던 밤에 보았던 범인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지만, 그들만으로서는 유키나리 아버지를 범인이라는 증거는 다이스케가 어린시절에 본게 다라는 것 뿐이었다.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확실한 범인이라는 증거를 찾기 시작하고, 한편 시즈나는 유키나리와의 만남을 거듭하면서 그에게 사랑을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가 살인범의 아들일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 잡으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곳곳에 심어 경찰들에게 알려 유키나리아버지를 지목하게 만들지만 쉽사리 사건은 빨리 진척이 되지 않게 되고 , 그리고 삼남매가 계획했던 일들이 유키나리에게 발각되면면서 그들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들이 범인을 어떻게 밝혀 내는지, 그들앞에 놓인 놀라운 반전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책을 끝까지 읽어야만 알수 있을것이다. 

부모를 잃은 어린 삼남매가 14년후 자신들이 벌이던 사기극의 마지막에서 실마리를 찾게 되고 그 속에서 어린 삼남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범죄사건의 피해자로서 살아온 그들의 모습과 그 어려움속에서 그들은 어쩔수 없이 돈을 쫓아 사기꾼들이 되어야만했던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반전과, 유머, 그리고, 해피엔딩까지, 재미있는 요소가 함께 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수 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국에 재미나게 빠져 있을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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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 - 빅뱅에서 당신까지
신시아 브라운 지음, 이근영 옮김 / 해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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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가 들어가며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연히 이 우주를 생각하게 되고, 그 시작도 궁금해진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 짧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이 세계, 우주의 탄생과 그 이후의 변화다.  수많은 글을 읽어도 그게 쉽게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이 세상의 시작은 빅뱅이라고?  우주가 지금도 팽창을 하고 있다고? 2배 멀리 떨어진 은하는 2배 빠르게 우리은하에서 멀어진다고?  이렇게 팽창하는 우주를 꺼꾸로 돌려보면 아주 작은 점에서 빅뱅이 일어난 것이라구?  도통 모르겠다는.  내 마음은 이러 저러한 책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더 이해를 하고자 하는 지적인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가득차 있다. '세상이 궁금할때 빅 히스토리(신시아 브라운지음/이 근영옮김)'라는 제목에 끌려 읽어보기로 했다. '빅히스토리'라는 개념은 데이비드 크리스쳔이 창시를 했다고 한다.  역시, 어렵다.  중간 중간 초급과정, 고급과정하면서 추가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이거 만만치 않는데. 하지만, '세상이 궁금할때'와 '빅히스토리'라는 말에 이끌려 읽히는대로 최선을 다해 읽어본다.  역시, 뭔가 열심히 파고든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지적이다.  아무튼, 이 책은 이 우주의 시작, 그러니까, 138억2000만전의 빅뱅으로 부터 시작을 한다.  상상이나 가나, 138억2000만년이라니.  이 기간을 소위 임계국면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매우 담대하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서사시다.  제목만을 쭉 읽어보아도 순간 가슴이 뛰는 엄청난 크기의 시도다.  100년, 200년, 1천년, 2천년의 역사의 문제가 아니다. 50년,60년 정도의 말도많고 탈도 많은 근세 인류의 역사는 역사도 아니고 하나의 점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다.  빅뱅(우주의 시작), 별과 은하의 탄생, 무거운 화학원소의 등장, 태양계의 탄생, 생명의 탄생(오호!), 호모사피엔스의 등장(드디어 나왔다!), 농업의 탄생(자연에너지), 산업화의 등장(화석에너지)...이렇게 구성이 된다.  우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종 설명은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에 의한 것으로 한 개인의 추측이나 종교적인 신념과는 다른 가설, 실험, 추가 실험, 이론으로 정립된 것이다.

빅 히스토리는 시간이 0인지점부터 시작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왜? 이 지점은 과학이 이해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1초동안 일어난 일을 설명 가능하다고 한다.  그후 3분, 20분, 38만년동안 일어난 일들의 설명부터 시작이 된다.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 암흑에너지, 중성자,양성자, 플라즈마, 수소와 헬륨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한다.  이 상태로 30만년이상 달려왔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가 아웅다웅하는 시간은 불과 100년, 200년? 이다.  이것을 생각하면 지금 범지구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참으로 가소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서 세상이 이렇게 복잡해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아참, 각 임계국면을 설명할때마다, '~~와 당신', '최첨단지식이 묻고 있는 것', '~~는 무엇을 하고 있나?'를 통하여 인간의 노력과 나라는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 기나긴 138억2000만년을 관통하는 설명을 하고 있다.  인류의 탄생과 구석기의 삶, 농경사회, 산업화, 에너지의 소모(아참, 방글라데시는 인당 279와트를 소모하는데 카타르는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23,727와트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일까? 인구수가 적어서 그런가?)에 이르서는 드디어 인산화탄소 배출의 증가와 온실효과라는 주제가 왜 이렇게 달리 느껴질까?  그레타 툰베리가 얘기할때의 느낌과 빅 히스토리의 느낌의 차이점은, 뭐랄까, 지구가 종말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준다.  이제는 출산율이나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류가 어떻게 될지, 미래가 궁금해지는 장면이다. 과연 인류가 이 지구를 지금처럼 관리를 할 수 있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장거리 우주여행을 하면서 이 지구를 떠나 새로운 식민지를 찾으러 나설것인가?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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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혁명 - 데이터·AI, 세상을 바꾸다
최은수.MBN 빅데이터·AI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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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10년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엄청난 컴퓨팅 파워의 증가다. 이로 인해 달라진 점은 기존에 컴퓨터로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던 일을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처리성능의 향상으로 시간을 대폭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을한 미국, 중국기업들은 지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르네상스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어내는 등 무궁무진한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 아무리 데이터가 많아도 이것을 처리할 툴(인공지능) 없으면 데이터는 그냥 무용지물일 뿐이다. 또한,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데이터와 AI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얼마전 소프트벵크의 손 정의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첫째도 AI, 둘째도 AI, AI, AI라고 하고 돌아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빅데이터와 AI라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 정의 회장이 AI라고 했으니, 그것도 대통령에게 그랬으니 모두가 AI로만 달려가서 정작 처리할 데이터가 없이 연장(AI)만 들고 있는 상황이 연출될까하는 기우가 좀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세탁기와 같은 가전 제품에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우리가 지금 말하는 인공지능은 세탁기에서 처럼 세탁 처리순서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복잡하고 긴 코팅일 필요는 없지만 방대한양의 꺠끗한 데이터를 분석해내는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꽤 높다는 것이다.  필요한 인력을 제때에 공급하는 문제는 물론이고 수요 대비 공급이 한 참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전처리가 잘 된 데이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엑셀로 데이터를 분석하고자 해도 데이터가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효용이 떨어지거나 데이터 분석 자체가 안될 수 있기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사실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것이고 데이터 전처리의 과정이 80%이상이라고 하니 데이터 그것도 깨끗한 데이터는 대전제로 한다고 한다.

이 책, 'UNLOCK 혁명- 데이터/AI, 세상을 바꾸다 (최은수, MBN데이터, AI보고서팀 지음)'은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집대성한 책으로 요소요소에 알짜의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서 큰 그림은 물론이고 비교적 작은 그림도 친절하게 제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빅데이터나 AI의 활용법,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다룬다.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때문에 여러가지 족쇄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그것을 다섯가지로 정리하며 제일 먼저 문제의 제기를 하고 있다.  규제/거래불가능/인재부족/부정적인 시각/정부 리더십의 부재라는 5가지의 족쇄를 언급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몰라도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라는 말이 나온지가 꽤 되는데 아직도 이런 족쇄의 문제가 나오고 있으니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작 인공지능을 강조는 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별로 없다.  있어도 이래 저래 걸리는 것이 많아서 못쓴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데이터를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게인의 정보를 침해하는 일의 발생때문에 미리 사방 팔방 막아두고 인공지능, 인공지능해도 되나 싶다.  그래서, 앞서 손 정의회장이 왔을때 AI만 이야기하지 말고, 빅데이터도 이야기를 했었으면 데이터에 대한 이런 제약이 좀 더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에서 데이터 3법이 통과는 되었다고 하는데 빠르게 움직이며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UNLOCK혁명'은 제목 그대로 데이터의 비밀열쇄를 풀어내자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구성은 데이터/AI가 우리의 삶, 비지니스 그리고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그 세세한 적용사례들을 정리하고, 특히, 데이터 거래소나 데이터 벤쳐에 대한 각국의 사례들이 실려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여러가지 제안들이 소개되어 있다. 데이터 경제부를 만들자, '정보유출'과다한 우려를 끝내라, 데이터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라(통합하라), 데이터의 거래소를 활성화하라, 빅데이터인재를 양성하라, 공공데이터를 과감하게 개방하라 등이다.  모두가 하드웨어에만 골몰할때 어떤 이들은 그 하드웨어를 넘어선 서비스 영역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  하드웨어중심의 경제, 그것도 대기업중심의 경제에서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된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크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유능한 인재를 과거의 방식으로 가두지 말고 새로운 혁신적인 기업가, 관료가 나타나서 데이터 경제를 이끌어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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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 -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평판의 힘
이상일.최승범.박창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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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전에는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하면, '매출의 극대화, 이익의 극대화'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둘을 다하면 좋지만 둘중의 하나는 반드시해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매출이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까지 했다.  세월이 흘러가며 제스쳐같지만 CSR니 CSV니하는 사회공헌과 같은 간접적인 제3자를 통한 지원을 하면 그것으로 어느정도 체면을 차리고 그 이상은 별로 고려를 하지 않았다.  나머지, 사내외의 사회적인,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매출과 이익에만 몰두를 하곤했다.  이제 바야흐로 시간이 흘러서 이런 영혼없는 사회공헌은 소비자들로부터 별관심을 끌지못한다.  기업과 사회적인 문제를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고 통합하여 생각을 하는 시대가 이미 와있다.  '소셜임팩트(이상일,최승범,박창수지음)'는 환경, 가난, 불평등, 갑질, 성차별등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한 구설수를 넘어서 불매운동으로 까지 넘어가는 소비자의 변화를 주목한다.  더나아가 소비자라는 개념자체도 낡은 단어라는 생각마져 든다.  소비자가 아니라 한 개인 사회구성원으로 기업 사회구성원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직접 사회적인 가치를 추구하여 직접적인 임팩트를 주는 기업이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소셜임팩트'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도 소개가 된다.  파타고니아의 친환경적인 노력, 아마존의 명암, 유니클로, 갓뚜기, 프린터회사들의 잉크카트리지와 환경오염문제들이 소개되며 이제는 기업을 단순히 품질만을 통해서 판단을 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그 기업이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고 기여를 하고 있냐는 문제가 구매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  값싸고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여 인기를 누리던 유니클로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이되고 아직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갓뚜기의 사례는 너무나 유명하다.  이제 마케팅의 차원을 넘어섰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홍보를 하는 이미지와 실제 고객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으며, 고객과 고객들 사이에서 그 기업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유지되며, 오랫동안 유통된다.  한순간 이슈가 되었다가 잊혀지는 일은 없다.  이게 다 SNS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하여 항시 연결되어 있기때문이다.

이제 기업은 그냥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여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고객들은 가치소비를 하고 있으며 품질이 아무리좋아도  뭔가 자기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치소비를 한다.  따라서, 기업은 그냥 만들어 놓으면 팔리던 시절은 뒤로 하고, '목적'을 분명히 세우고 그에 호응하는 프로세스로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실제로 이익위주로 기업을 운용하는 것 보다 이런 분명한 '목적'을 정의하고 그 목적에 몰두한 기업의 이익이 더 크다고 한다.('목적의 역설')  그리고, 그 목적을 통해 어떤 사회적인 개선을 이룰것인지를 분명히 해야야 한다.  모적을 재정립하자.  이 책에서 제일 와닿는 것은 '테슬라'다.  목적이 분명하고, 그 온갖 고난을 버텨내고 지금은 자리를 잡고 대단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광고하나 마케팅하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이럴 수 있는 것은 그 회사가 지향하는 '목적' - 탄소에너지에서 탈피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 을 분명히 하고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소셜임팩트가 기업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경제, 정치로 번지고 있다.  밀레니얼, 제러레이젼 Z와 같은 신인류의 사고방식이 세상을 이끄는 마당에 고리타분한 과거의 영역에 머물며, '내가 할때는 말이야~'하기에는 이미 큰 변화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국경을 넘어선 환경문제도 그러하다.  이제는 '동조'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공감'하고 '동참'을 한다.  불평등과 불균형의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저 포퓰리즘에 의한 공약에 그쳐서는 그 자리를 비워야 할 것으로 본다.  정치인들도 분명한 목적을 제시하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기업 다음으로 사회경제를 이끄는 정치인들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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