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용설명서
김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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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빅데이터이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같은 둘의 관계는 익히 알려져있다.  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계학습, 딥러닝으로 학습하여 새로운 데이터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 일은 대단한 일이다.  간단한 데이터를 보고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겠지만 사람이 처리하기엔 물리적으로 엄청 큰 데이터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은 기본이고, 빅데이터시대의 5대 핵심기술인 소셜, 모바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혁신하는 시대가 이미 왔다. 다양한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김진호 지음)"는 빅데이터의 정의 및 인공지능의 의미, 역사, 방법론 등을 정리하고 실제적인 사례등을 통하여 어떻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것인지 과거의 사례도 들여다 보고 분석을 하는 과정도 설명을 하여 준다.  XOR과 인공지능의 겨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공지능이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비교적 최근에서야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준다.  그 사이 컴퓨터 기술들이 급격히 발전하고 데이터를 저장,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커지면서 인공지능은 또 다시 발전을 하게된 것 같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두고 바라 보는 시각의 차이도 존재한다.  인공지능의 "특이점"에 대한 논쟁인데 저커버그나 머스크의 논쟁도 소개가 된다. 퍼셉트론 이론은 인공지능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였다고 하는데, 인간뇌세포의 동작원리를 컴퓨터에 적용한 것으로 인공지능의 도약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 영화배우 윌 스미스와 나이팅 게일의 이야기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자신이 하는 일에 유용하게 사용하였듯이 이런 기본적인 로직을 빅데이터에 적용하여 데이터의 인싸이트를 알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환상적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이 그 기술을 이롭게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은, 특히,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고객지원, 고객발굴 등에 좀 더 많이 집중되어 있지만 말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또 다른 사례는 2차세계대전시 살아돌아온 미국 전투기에 대한 이야기인데 총알이 많이 맞아서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을 보강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총알이 거의 맞지 않은 곳을 보강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우리가 데이터를 보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적인 예가 아닐 수 없다.  총알을 많이 맞았지만 살아돌아 온 것이고, 총알을 맞지 않아서 살아돌아온 것이라는 2가지 의미가 있고 이 해석에 따라 총알을 덜 맞은 곳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흔한 실수를 예방해준다. 바로 총알을 많이 맞았지만 살아돌아 왔고, 엔진에 총알이 맞지 않았기때문에 살아돌아 온 것이므로, 엔진에 철갑을 더 둘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빅데이터의 인사이트를 얻는다는 것은 과거의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데이터에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우리의 SNS활동이나 모바일 정보로 우리의 행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롤스로이스의 토탈케어같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도 가능하게 했다.  비행기 엔진의 상태를 센서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대응할수 있으므로 항공사는 엔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고 고객서비스에만 열중하고 엔진을 사용한 시간 만큼만 비용을 청구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기타, 데이터를 잘못 보고 실수를 하거나,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의 중요성 등 유용한 정보들로 꽉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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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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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운영하던 테니스클럽을 매각하고 은퇴후 계획을 세우던 스텐,조이부부 그들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다. 어렸을때는 테니스선수로 키워보려 했지만 이제는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그들앞에 그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속에 자신들의 어머니가 실종되고 만다. 심지어 아버지 스탠이 범인으로 의심의 눈초리가 내리꼬치기 시작한다. 그들의 엄마 조이의 실종사건은 그들이 사는 곳에서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심지어 뉴스에 까지 나오기 시작한다. 막내딸 브룩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서 변호사를 선임하기까지 이르고, 그리 불행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더듬어 올라가기도, 하고 자신들이 부모님께 던진 폭탄선언으로 인해서 상처입었을 엄마 조이를 생각하기도 한다. 사건을 맡은 형사는 실종된 조이의 남편 스탠을 의심하기에 이르고 흔적을 찾아 더듬어간다.

겉보기에는 정말 완벽했던 그 가족들 앞에 과연 어떠한 사건들이 있었을까.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테니스선수로서의 삶도 포기한체 남편 스탠과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온 조이에게는 과연 어떠한 아픔이 있었을까. 조이의 실종사건을 통해서 네자녀는 각자의 모습들을 뒤돌아 보고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음을 이야기 하는데 그들은 테니스라는 운동을 통해서 그들 가족들내에 곪아 있었던것들을 속에 감추고 수년 동안 살아왔었다. 꼭꼭 숨겨 둔채 평범하게 살아온 그들 앞에 사반나라는 의문의 여자아이가 스탠과 조이의 문을 두드리게 되고 그 사건을 통해서 자녀들의 숨겨졌던 아픔과 그들의 시련들이 드러나고 만다. 그 이후 조이는 실종되고 스탠은 범인으로 지목되고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는데 과연 그들 가족들에게는 어떠한 아픔이 있었는지 조이는 과연 찾을수 있을지 책을 끝까지 읽어 보기 바란다. 과거와 현재의 스토리구성이 재미를 더해주고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 가족의 숨겨왔던 비밀과, 문제들이 드러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상처나 아픔은 있다. 어린시절 받았던 상처들을 꽁꽁 숨기며 살아오기도 하고 부부간의 묵은 감정들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것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터져 버리는 순간 우리는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어 줄것이다. 조이의 실종을 통해서 그들 가족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그들만의 치유의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들을 끝가지 지켜보기를 바란다.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뒤에 놀라운 반전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 믿고 읽는 리안모리아티의 신작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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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벗겼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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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몇 주가 지났다.  아직 끝은 안보이고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있다.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던 팽창하려는 욕구가 없었던 시기가 없었다.  좀 더 많이 차지하기위한 전쟁이 있어왔지만 이번 전쟁은 좀 다른 점이 있다.  무장한 군인과 무기를 동원하여 전투를 할 뿐만 아니라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경제적인 제재를 통하여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한다. 더욱 특이한 것은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를 하고, 심지어 민간영역인 예술분야에서까지 관계를 끊어버린다. 전쟁의 결정과 상관없는 일반 시민들은 그 고통을 고스란히 않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거부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세계인들의 눈 앞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고 불안정해진다.  경제적인 제재라는 강력한 무기로 강국인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마침 "벌거벗은 세계사(인물편, 지은이: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를 읽다보니 이 세계사에서 지금까지 관통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  바로 끊임없이 팽창하고 지배하려는 노력을 하고, 시간앞에 결국 굴복하지만 또다시 그 일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욕망의 덩어리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된 세상에서 편하고 안락하게 살지만 항상 지구의 어느 구석에서는 이런 전쟁이 벌어지고 있을뿐만아니라 좀 더 복잡한 이해관계때문에 해결의 실마리또한 쉽지가 않다. 서로 연대하고 동맹을 맺는 일은 예나 지금이 같고, 자기의 이익을 중시하는 것 또한 변함이 없다.
 
이 책 "벌거벗은 세계사(인물편)"을 읽어나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것은 없다."가 아닐까, 물론, 개개의 영웅적인 인물들의 서사에서 어떤 무한한 감동과 희노애락을 느끼지만 결국 끝이 있기마련이었다는 점에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천하의 알렉산드로스, 진시황제, 네로 황제, 징기스칸은 물론이고 콜럼버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엘리자베스1세와 루이14세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끊임없이 강함을 추구한 왕이 있는가하면 예술을 엄청좋아하고 장려한 왕,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왕이된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피바람, 그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루이14세다.  베르사유궁전과 관련된 이야기,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 궁정귀족이 루이14세의 변기를 치우는 것을 영광쯤으로 생각하는 아주 특이한 현상 등은 왕권강화를 위한 루이14세의 생각이 얼마나 치밀했는지를 알려준다.

진시황제의 이야기에서는 오늘의 중국의 모습과 비교를 하게되고, 징기스칸의 역사를 읽다보면 지금의 몽골과 견주게 되고, 콜럼버스의 시대를 읽으면서는 불과 15세기때만 하더라도 아메리카의 존재를 몰았고 인디아정도로 생각했다는 사실과 잔인하게 원주민을 죽인 콜럼버스에 비하면 히틀러는 비행청소년이라는 표현은 놀랍고, 1994년에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원주민과 지지자들의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외침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적용할만하다. 팽창에대한 욕구는 경계를 해야 한다.  지구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으로 하고 그 권세가 하늘을 찔렀던 징기스칸의 후예들을 보면 시간은 참으로 냉정하고 모든 일이 아침 이슬같은 느낌마저 든다.  영국이 오늘날까지 힘과 번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명하고 강인한 엘리자베스1세가 있었기때문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관계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과 아일랜드의 분쟁은 영국의 과거가 어땠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해주는데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벌거벗은 세계사(인물편)"은 역대 왕이나 권력자들을 그 개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보기드문 재미난 이야기로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집콕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다.  어떤 인물이나 명칭이 과거 내가 배운 것과 좀 달라서 잠시 핵깔렸지만 이내 적응이 된다.  어떤 글에서는 "아! 그랬었구나." 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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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경영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후지야 신지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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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로 피터 드러커다.  그의 이름이 경영의 대명사처럼 사용된다.  그런데, 그의 일은 경영에서 끝나지 않는다.  일종의 철학적인 경지라고 해야할까 깊이가 더해지는 느낌은 준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자를 뛰어넘는 사회생태학자이자 예언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사회를  바라 보고 연구하고 배운 것을 비지니스에 적용할뿐만 아니라 사회변화를 감지 하고 예견하는  예언자로 칭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평생을 통하여 사회와 인간을 연구하였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속한 사회와 조직의 행복하게 할수 있을까를 위하여 평생을 바쳤다고 한다.

피터 드러커의 책이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용이 윤택하다는 것이다. 읽을때 부자가 된 느낌이들고 나의 조직, 심지어 가족이나 동료들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충만해진다.  다만, 비교적 양이 크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영역이 많아서 이것을 짧은 시간에 그 맥락전체를 이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삽화를 통하여 간략하게 요약한 책들을 종종 읽는 편인데 이번에 "피터 드러커의 경영수업"(후지야 신지 저/ 서희경 옮김)이라는 책이 그런 형식으로 나왔다.  지난번에는 비숫한 책으로 필립코틀러의 마케팅관련 책을 읽었고 도움이 되기도 했었다.  공부라는 것이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쌓아올리는 탑이기도 하지만 개념을 빠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이런 책도  큰  도움이 된다.

피터 드러커가 전달하는 경험과 지식이 우리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는 이유는 그는 그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배울수 있는 큰 골격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식력-구상력-구축력-운영력을 순차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물론, 개개인의 능력이나 성향이 다 다르기때문에 피터 드러커의 가르침을 통하여 자신만의 강점을 다듬고 속한 사회나 조직에 공헌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피터 드러커가 지향했던 최고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 "피터 드러커의 경업수업"은 다음과 같이 구성이 되어 있다. 드러커에게 배우는 "경영의 핵심","최강의 조직론", "리더의 조건", "시간경영", "자기경영", "기업전략", "혁신을 일으키는 방법" 총 7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장의 끝에는 드러커의 인물상에 대한 글과 용어해설이 추가되어 있다.  일단, 각 장의 주제만을 보아도 경영의 핵심을 모두 터치하고 있고, 삽화와 글로 핵심을 요약하고 있다.  이  책을 각 장별로 내가 읽어 가면서 한  가지씩만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경영의 핵심-"의사결정에서는 '정답'이 아니라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 최강의 조직론-"조직은 서로 공헌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러더의 조건-"진정성은 리더의 필수 덕목이다.", 시간경영-"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한다.", 자기경영-"피드백 분석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는다.", 기업전력-"비경쟁 상황을 만드는 생태학적 틈새 전략", 혁신을 일으키는 방법-"상식과 확신을 의심한다."  각 장마다 이렇게 한 가지씩의 주제만을 선택해서 정리를 해도 어떤 지평이 열리는 느낌이 든다.  각 장마다 이런 핵심 주제가 나오고, 각 주제별로 좀 더 세부적으로 삼화를 통하여 간력하게 개념을 전달하고 있다.

필요할때 마다 필요한 부분을 계속 읽어보겠지만 모든 일의 기본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우선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것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 어떤 현학적인 해법도 의미가 없다.  아울러 조직내부의 작은 단위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만큼 개개의 조직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공헌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며, 여기에 속한 리더의 진정성이 최고의 자질이다...이런 스토리가 저절로 만들어 지게 된다.  뭔가를 값싸게 얻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쉽게 이해하고 전체를 조망하고 개념을 세우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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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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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졌다.  2차세계대전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최대규모의 전쟁이라고 한다.  그어느때보다 촘촘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세계가 시시각각 상황의 전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마침, tvN <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이 지은 "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를 읽고 있었다.  전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경제적인 제재를 한다.  미국이나 여타 유럽국가들도 이 제재에 동참을 하고 있고, 심지어 각국의 시민들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에는 1차, 2차세계대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사뭇다른 양상이다.  수백만이 희생된 1,2차대전과는 다른 반전여론이 강하다.  그만큼 과거의 전쟁에서 인류가 교훈을 얻었다는 얘기도 되고, 이전과는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전쟁상황이 시시각각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은 그리스신화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한다.  신화로 포장을 했지만 인류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한 어떤 교훈을 주기위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간을 두고 쌓이고 더해진 이야기다. 제우스와 헤라의 이야기가 특히나 재미있다.  신의 이야기지만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신화를 읽으며 러시아-우크라이니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지역 인근 터기의 보스포루스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을 끌만하고 이것이 신화이면서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입증하여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재미가 난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요약된 연대기같은 재미없는 역사공부는 아니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역사는 이야기를 통하여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약간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 듯 하다.  책의 글자가 좀 작고 두께도 좀 되서 작은 분량은 아닌데, 개별 주제별로 여러가지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섞어가며 보따리를 푼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리스신화, 삼국지, 페스트,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대공황, 핵폭탄, 냉전시대, 걸프전쟁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을 중반쯤 읽어갈때는 역사가 확실히 반복이 된다는 (비록 양상은 달라고), 기본적인 힘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는, 인류의 무지함, 기술의 발전, 제국주의와 일본,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을 그 어느 역사서 못지않게 간결하고 투명하게 보여준다.  페스트와 코로나19 팬데믹의 비교가 가능하고, 제1,2차세계대전과 지금의 전쟁의 차이 그리고 달라진 세계에 대한 이해가 바로 되지만, 변함없는 강대국 중심의 질서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을 통해서 재확인하기도 하고, 인터넷과 기술의 발전으로 서로 연대하는 세계인들의 모습에서 과거와는 엄청난 차이를 새삼느낀다.  그래도, 역사는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면서 조선과 일본의 침략사는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 최초로 핵폭탄을 맞은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2차세계대전 양상의 일부가 아닌 직접적인 피해를 장기간 겪은 우리민족의 입장에서는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운동 등 인련의 사건마다 외세에 의존한 조선 그리고 청일전쟁, 러일전쟁의 틈속에서 짓밟힐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과거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더우기, 이젠 우리땅에서 전쟁이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으며 페스트에서 코로나19의 상황을 비교하게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과거 제국주의적인 나라들의 행태를 발견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각종 논란 등을 보면서 우리가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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