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벗겼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몇 주가 지났다.  아직 끝은 안보이고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있다.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던 팽창하려는 욕구가 없었던 시기가 없었다.  좀 더 많이 차지하기위한 전쟁이 있어왔지만 이번 전쟁은 좀 다른 점이 있다.  무장한 군인과 무기를 동원하여 전투를 할 뿐만 아니라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경제적인 제재를 통하여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한다. 더욱 특이한 것은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를 하고, 심지어 민간영역인 예술분야에서까지 관계를 끊어버린다. 전쟁의 결정과 상관없는 일반 시민들은 그 고통을 고스란히 않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거부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세계인들의 눈 앞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고 불안정해진다.  경제적인 제재라는 강력한 무기로 강국인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마침 "벌거벗은 세계사(인물편, 지은이: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를 읽다보니 이 세계사에서 지금까지 관통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  바로 끊임없이 팽창하고 지배하려는 노력을 하고, 시간앞에 결국 굴복하지만 또다시 그 일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욕망의 덩어리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된 세상에서 편하고 안락하게 살지만 항상 지구의 어느 구석에서는 이런 전쟁이 벌어지고 있을뿐만아니라 좀 더 복잡한 이해관계때문에 해결의 실마리또한 쉽지가 않다. 서로 연대하고 동맹을 맺는 일은 예나 지금이 같고, 자기의 이익을 중시하는 것 또한 변함이 없다.
 
이 책 "벌거벗은 세계사(인물편)"을 읽어나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것은 없다."가 아닐까, 물론, 개개의 영웅적인 인물들의 서사에서 어떤 무한한 감동과 희노애락을 느끼지만 결국 끝이 있기마련이었다는 점에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천하의 알렉산드로스, 진시황제, 네로 황제, 징기스칸은 물론이고 콜럼버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엘리자베스1세와 루이14세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끊임없이 강함을 추구한 왕이 있는가하면 예술을 엄청좋아하고 장려한 왕,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왕이된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피바람, 그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루이14세다.  베르사유궁전과 관련된 이야기,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 궁정귀족이 루이14세의 변기를 치우는 것을 영광쯤으로 생각하는 아주 특이한 현상 등은 왕권강화를 위한 루이14세의 생각이 얼마나 치밀했는지를 알려준다.

진시황제의 이야기에서는 오늘의 중국의 모습과 비교를 하게되고, 징기스칸의 역사를 읽다보면 지금의 몽골과 견주게 되고, 콜럼버스의 시대를 읽으면서는 불과 15세기때만 하더라도 아메리카의 존재를 몰았고 인디아정도로 생각했다는 사실과 잔인하게 원주민을 죽인 콜럼버스에 비하면 히틀러는 비행청소년이라는 표현은 놀랍고, 1994년에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원주민과 지지자들의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외침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적용할만하다. 팽창에대한 욕구는 경계를 해야 한다.  지구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으로 하고 그 권세가 하늘을 찔렀던 징기스칸의 후예들을 보면 시간은 참으로 냉정하고 모든 일이 아침 이슬같은 느낌마저 든다.  영국이 오늘날까지 힘과 번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명하고 강인한 엘리자베스1세가 있었기때문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관계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과 아일랜드의 분쟁은 영국의 과거가 어땠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해주는데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벌거벗은 세계사(인물편)"은 역대 왕이나 권력자들을 그 개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보기드문 재미난 이야기로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집콕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다.  어떤 인물이나 명칭이 과거 내가 배운 것과 좀 달라서 잠시 핵깔렸지만 이내 적응이 된다.  어떤 글에서는 "아! 그랬었구나." 하는 일도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