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혁명 - 데이터·AI, 세상을 바꾸다
최은수.MBN 빅데이터·AI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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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10년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엄청난 컴퓨팅 파워의 증가다. 이로 인해 달라진 점은 기존에 컴퓨터로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던 일을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처리성능의 향상으로 시간을 대폭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을한 미국, 중국기업들은 지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르네상스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어내는 등 무궁무진한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 아무리 데이터가 많아도 이것을 처리할 툴(인공지능) 없으면 데이터는 그냥 무용지물일 뿐이다. 또한,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데이터와 AI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얼마전 소프트벵크의 손 정의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첫째도 AI, 둘째도 AI, AI, AI라고 하고 돌아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빅데이터와 AI라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 정의 회장이 AI라고 했으니, 그것도 대통령에게 그랬으니 모두가 AI로만 달려가서 정작 처리할 데이터가 없이 연장(AI)만 들고 있는 상황이 연출될까하는 기우가 좀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세탁기와 같은 가전 제품에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우리가 지금 말하는 인공지능은 세탁기에서 처럼 세탁 처리순서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복잡하고 긴 코팅일 필요는 없지만 방대한양의 꺠끗한 데이터를 분석해내는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꽤 높다는 것이다.  필요한 인력을 제때에 공급하는 문제는 물론이고 수요 대비 공급이 한 참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전처리가 잘 된 데이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엑셀로 데이터를 분석하고자 해도 데이터가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효용이 떨어지거나 데이터 분석 자체가 안될 수 있기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사실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것이고 데이터 전처리의 과정이 80%이상이라고 하니 데이터 그것도 깨끗한 데이터는 대전제로 한다고 한다.

이 책, 'UNLOCK 혁명- 데이터/AI, 세상을 바꾸다 (최은수, MBN데이터, AI보고서팀 지음)'은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집대성한 책으로 요소요소에 알짜의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서 큰 그림은 물론이고 비교적 작은 그림도 친절하게 제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빅데이터나 AI의 활용법,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다룬다.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때문에 여러가지 족쇄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그것을 다섯가지로 정리하며 제일 먼저 문제의 제기를 하고 있다.  규제/거래불가능/인재부족/부정적인 시각/정부 리더십의 부재라는 5가지의 족쇄를 언급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몰라도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라는 말이 나온지가 꽤 되는데 아직도 이런 족쇄의 문제가 나오고 있으니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작 인공지능을 강조는 하고 있는데 데이터가 별로 없다.  있어도 이래 저래 걸리는 것이 많아서 못쓴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데이터를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게인의 정보를 침해하는 일의 발생때문에 미리 사방 팔방 막아두고 인공지능, 인공지능해도 되나 싶다.  그래서, 앞서 손 정의회장이 왔을때 AI만 이야기하지 말고, 빅데이터도 이야기를 했었으면 데이터에 대한 이런 제약이 좀 더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에서 데이터 3법이 통과는 되었다고 하는데 빠르게 움직이며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UNLOCK혁명'은 제목 그대로 데이터의 비밀열쇄를 풀어내자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구성은 데이터/AI가 우리의 삶, 비지니스 그리고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그 세세한 적용사례들을 정리하고, 특히, 데이터 거래소나 데이터 벤쳐에 대한 각국의 사례들이 실려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여러가지 제안들이 소개되어 있다. 데이터 경제부를 만들자, '정보유출'과다한 우려를 끝내라, 데이터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라(통합하라), 데이터의 거래소를 활성화하라, 빅데이터인재를 양성하라, 공공데이터를 과감하게 개방하라 등이다.  모두가 하드웨어에만 골몰할때 어떤 이들은 그 하드웨어를 넘어선 서비스 영역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  하드웨어중심의 경제, 그것도 대기업중심의 경제에서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된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크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유능한 인재를 과거의 방식으로 가두지 말고 새로운 혁신적인 기업가, 관료가 나타나서 데이터 경제를 이끌어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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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 -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평판의 힘
이상일.최승범.박창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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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전에는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하면, '매출의 극대화, 이익의 극대화'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둘을 다하면 좋지만 둘중의 하나는 반드시해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매출이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까지 했다.  세월이 흘러가며 제스쳐같지만 CSR니 CSV니하는 사회공헌과 같은 간접적인 제3자를 통한 지원을 하면 그것으로 어느정도 체면을 차리고 그 이상은 별로 고려를 하지 않았다.  나머지, 사내외의 사회적인,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매출과 이익에만 몰두를 하곤했다.  이제 바야흐로 시간이 흘러서 이런 영혼없는 사회공헌은 소비자들로부터 별관심을 끌지못한다.  기업과 사회적인 문제를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고 통합하여 생각을 하는 시대가 이미 와있다.  '소셜임팩트(이상일,최승범,박창수지음)'는 환경, 가난, 불평등, 갑질, 성차별등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한 구설수를 넘어서 불매운동으로 까지 넘어가는 소비자의 변화를 주목한다.  더나아가 소비자라는 개념자체도 낡은 단어라는 생각마져 든다.  소비자가 아니라 한 개인 사회구성원으로 기업 사회구성원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직접 사회적인 가치를 추구하여 직접적인 임팩트를 주는 기업이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소셜임팩트'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도 소개가 된다.  파타고니아의 친환경적인 노력, 아마존의 명암, 유니클로, 갓뚜기, 프린터회사들의 잉크카트리지와 환경오염문제들이 소개되며 이제는 기업을 단순히 품질만을 통해서 판단을 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그 기업이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고 기여를 하고 있냐는 문제가 구매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  값싸고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여 인기를 누리던 유니클로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이되고 아직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갓뚜기의 사례는 너무나 유명하다.  이제 마케팅의 차원을 넘어섰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홍보를 하는 이미지와 실제 고객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으며, 고객과 고객들 사이에서 그 기업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유지되며, 오랫동안 유통된다.  한순간 이슈가 되었다가 잊혀지는 일은 없다.  이게 다 SNS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하여 항시 연결되어 있기때문이다.

이제 기업은 그냥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여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고객들은 가치소비를 하고 있으며 품질이 아무리좋아도  뭔가 자기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치소비를 한다.  따라서, 기업은 그냥 만들어 놓으면 팔리던 시절은 뒤로 하고, '목적'을 분명히 세우고 그에 호응하는 프로세스로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실제로 이익위주로 기업을 운용하는 것 보다 이런 분명한 '목적'을 정의하고 그 목적에 몰두한 기업의 이익이 더 크다고 한다.('목적의 역설')  그리고, 그 목적을 통해 어떤 사회적인 개선을 이룰것인지를 분명히 해야야 한다.  모적을 재정립하자.  이 책에서 제일 와닿는 것은 '테슬라'다.  목적이 분명하고, 그 온갖 고난을 버텨내고 지금은 자리를 잡고 대단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광고하나 마케팅하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이럴 수 있는 것은 그 회사가 지향하는 '목적' - 탄소에너지에서 탈피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 을 분명히 하고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소셜임팩트가 기업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경제, 정치로 번지고 있다.  밀레니얼, 제러레이젼 Z와 같은 신인류의 사고방식이 세상을 이끄는 마당에 고리타분한 과거의 영역에 머물며, '내가 할때는 말이야~'하기에는 이미 큰 변화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국경을 넘어선 환경문제도 그러하다.  이제는 '동조'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공감'하고 '동참'을 한다.  불평등과 불균형의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저 포퓰리즘에 의한 공약에 그쳐서는 그 자리를 비워야 할 것으로 본다.  정치인들도 분명한 목적을 제시하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기업 다음으로 사회경제를 이끄는 정치인들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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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산책 - 이탈리아 문학가와 함께 걷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와시마 히데아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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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라고 하면 살아있는 유적지라 할수 있다. 건물 하나하나 옛사람들의 역사가 깃들어 있을거 같은 그런곳이다. 저자는 이탈리아문학가로서 그와 함께 로마 곳곳을 거닐며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전해주고 있다.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쌍둥이형제의 전설부터 시작으로, 로마곳곳에 깃들여 있는 역사이야기를 잔잔히 그의 로마유학시절 이야기와 함께 그 시절 그시대의 로마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다른 여타 여행서같은 선명한 컬러사진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저 흑백사진몇장이 다 이지만 그래서 더 저자의 로마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집중해서 읽어 내려 갈수 있다. 로마로 길이 통한다 했던 시기에 로마의 부흥과 패망까지 천천히 로마의 거리를 산책하면서 함께 느끼고 볼수 있다. 그저 저자가 들려주는 로마이야기를 통해서 그저 상상하고 느낄수 밖에 없지만 함께 거니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 

로마곳곳에 있는 오벨리스크에 대한 이야기와 로마를 관통하는 수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로마 곳곳에 있는 분수에 대한 이야기까지 로마의 아름다운 문화이야기는 내가 가보지는 않았지만 저자와 함께 그곳을 찾아 가고 있는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이 책속에서 자주 인용하는 괴테의 '이탈리아기행' 과 안데르센이 머물렀던 시대의 로마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다. 저자가 유학시절 캄피돌리오 언덕위에서 로마를 내려다 보았던 이야기와 여러장에 거쳐 들려주었던 일곱언덕과 테베레강이야기, 그리고 스페인계단과,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곳을 따라가며 들려주는 오벨리스크에 대한 이야기, 바로크분수, 즉흥시인의 광장이야기등, 그와 함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곳을 함께 거닐어 볼수 있다. 

처음에는 약간 그들의 이름과 알지 못하는 지명이야기에 당황스러웠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천천히 저자가 인내심있게 천천히, 그곳을 거닐며 들려주는 로마거리를 산책하면서 들려주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어느새 내 머리속에 남게 된다. 한나라가 부흥하고 멸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지만 그래도 현재의 로마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곳이다. 나 또한 위시리스트레 있는 곳이지만,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이렇게 깊이 있게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은 없었던거 같다. 이탈리아문학가인 저자가 로마를 산책하며 들려주는 로마에서의 인문학이야기, 로마를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수 있었던 계기가 된거 같다. 내가 로마로 여행을 간다면 저자가 유학시절에 거닐었던 그곳을 꼭 가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가 사랑했던 그곳은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일거라는 상상을 해 보며 책을 덮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수 있지만 참고 읽어내려간다면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로마를 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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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역사적인 사실이나 문제만큼 관심을 끄는 일은 없다.  우리가 그만큼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존감, 자부심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당한 역사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시간적인 거리감이 있어도 우리는 각종 TV프로그램, 영화, 책등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는 역사적인 사실들이 많다.  한때 어떤 스포츠경기에서 여자선수들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대한다는 항의의 표시를 한적이 있었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우리것을 소중히 하는지 알수 있다.  시진핑이 트럼프를 만났을때 '역사적으로 코리아는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을 했다는 가슴철렁한 이야기가 '중국의 코리아 속국론'(위대한 중국은 없다/안세영지음)에 나온다. 시진핑이 이런 말을 할 수 있게 허락한 그런 환경이 염려스럽다.  우리의 역사인식, 태도에 심각한 경종을 울려준다. '위대한 중국은 없다'라는 이 책은 중국, 한국, 몽골리안의 역사적인 관계를 살펴보고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응을 다룬다.  중국은 무시하기 어렵다. 이제 경제적으로도 성장을 하였고, 군사적으로도 힘을 키우며 동남아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일대일로, 중국제조2025등 미국이 Make America great again할때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외치며, 어깨로 밀치고, 슬쩍 슬쩍 간도보며 슬금슬금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역사마저 왜곡하여 엄연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자국의 일부로 만들어 버리는 일까지 자행을 하고 있다.  독도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이런 중국의 총체적인 오만에 대해서는 별 반응이 없어 보인다.  다시 한번 역사를 뒤돌아 보며 중국, 몽골, 그리고 고구려, 고려, 조선 등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는 책이다.  일면 너무 오른쪽으로 기울고 남들도 인정안하는 나를 찬양하는 우를 범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너무 우직하여 유연함을 잃고 국익을 해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하겠다. '패권국가를 행한 붉은 중국의 야심'에서는 중국의 영토확장법, 무서운 '한화형' 제국주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티베트, 위구르에서의 사례는 소름이 끼친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한 때 제주도의 땅의 절반은 중국사람들이 샀다는 말이 상기되는 것은 생각할 수록 불편하고, 불안하다.  다행히 한화가 되지 않는 유일한 곳이 한반도라는 점은 자신감을 생기게 하여준다.  지금은 없을 것 같은데 신사대주의나 소중화 사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십분이해하지만 지나친 걱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몽골제국과 고려'에서는 우리의 민족적 계통을 몽골과 연관시키고 한족과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장면이다.  명나라에 의리를 지키다고 청나라에 봉변을 당한 우리의 모습도 언급이 되는데, 중화사상의 대표적인 사례지만, 우리가 한족보다는 몽골에 더 가까운 북방민족과 형제의 관계는 물론이고, 흘러가는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 당시 위정자들이 한심할 뿐이다.  당하는 것이 슬프고 억울한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꼴을 당하고 살아야 했는지 처절히 반성을 해야 하는 대목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우리의 선택은?'부분에서는 중국이 패권국가가 될수 없는 5가지 이유가 나오는데 공감하는 부분은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약하다는 부분이다. 나 잘났다고 덩치크다고 힘이 강하다고 떠들어 봐야 동네 깡패수준일 것이 분명하다.  진정한 패권을 가지지 위해서는 이끌수 있는 어떤 문화적인 '보편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니네들은 이래서 패권국가가 될 수 없어!라고 이야기하면 속은 후련할지 모르지만 이내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싶다. 지금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세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중의 하나가 중국이다.  중국과는 역사전쟁을 치루어야 하고, 아울러 경제적으로도 협력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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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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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가 있은후 곧바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되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무역전쟁이 발발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중국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때문에 이 무역전쟁이 시작한 이상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았다.  북한과의 회담후 곧바로 이루어진 일이어서 국제정세에 문외한 나로서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경제적인 이득에 주도권을 쥐기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러나, 이 책 '미vs중 무역대전쟁(주원펑, 어우이페이 지음/차혜정 옮김)"에 잠시 소개되어있듯이 이 일을 시작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주장은 1987년으로 무려 33년이나 거슬러올라간다.  1987년 프라자합의가 있은후 2년후로서 그 당시에는 전후 일본의 성장과 대일 무역적자때문에 일본의 엔화환율을 절상시키는 압력을 가한 시기라고 한다.  지금은 그 일본대신에 중국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그때의 일본과 지금의 중국은 다르다.  미국은 중국을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있으며, 반드시 눌러서 끝장을 내려는 듯 보인다.  미국우선주의다.  저자는 미국을 스파르타, 중국을 아테네 비교한다.  투키디데스의 책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언급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이 무역전쟁의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짧은 지면이지만 지금의 무역전쟁을 이해하기 위하여 영국의 산업혁명이전의 중상주의, 장하준교수의 사다리걷어차기로 상장되는 보호무역주의를 통하여 대국으로 성장을 한 나라들에 대한 설명을 한다.  각 나라의 경제정책과 무력을 통하여 부를 이룬것이 먼저지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아담 스미스의 자유방임적인 그런 경제체제를 통하여 대국이 된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한 대국에서 또 다른 대국으로 그 굴기가 넘어갈때 마다 평화롭게 넘어간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몇 번을 빼고는 전쟁이 있었다고 경고를 하고 있다. 2차대전후 일본에 대한 소개, 프라자 합의, 그리고 일본의 거품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시 중국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이 미국이 생각하는 것 만큼 잘사는 것도 아니고, 강하지도 않다고 주장을 하는 부분이 있다.  일면 수긍이 가는 면도 있지만, 중국은 엄연히 강대국이며 그들의 힘은 가히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크다.  이 무역전쟁은 단순히 경제전쟁이 아니라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같은 패권전쟁으로서 그 향방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줄것이 뻔하다.  물론, 전쟁같은 것은 일어나면 안되고, 평화롭게 해결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지만, 우리도 일본이 취한 전략처럼 업그레이드와 우회진출로서 완제품의 생산은 다른 나라로 옮기고 그 나라에 중간재나 원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한 사례는 우리에게도 의미있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것을 보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세계는 독자적으로 생존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모든 나라들이 무역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촘촘한 공급망으로 구성된 협업체계다.  당장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올려가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경제적인 압박이 공급망에 누적이 되어 부매랑처럼 돌아온다는 것이 이 책에서 지적하는 바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 해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전쟁과 가은 힘겨루기가 생겨서도 안되겠으나 그에 상응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역량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동의하기 어렵다.  중국은 이미 일대일로 등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을 한 상황이고,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미국이 중국에 하듯이 주변국가들에게 하지말라는 법이 없다고 본다.  이는 미국이 우리가 편한대로 눈치를 봐가며 이익을 챙기게 해주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통해서 이미 확인했다.  미중무역전쟁을 바라보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시장을 다양하게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몇 개의 대기업에 의존한 GDP의 성장은 참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왜냐하면 이 대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중국 등 큰 시장에 의존하고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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