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역사적인 사실이나 문제만큼 관심을 끄는 일은 없다. 우리가 그만큼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존감, 자부심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당한 역사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시간적인 거리감이 있어도 우리는 각종 TV프로그램, 영화, 책등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는 역사적인 사실들이 많다. 한때 어떤 스포츠경기에서 여자선수들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대한다는 항의의 표시를 한적이 있었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우리것을 소중히 하는지 알수 있다. 시진핑이 트럼프를 만났을때 '역사적으로 코리아는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을 했다는 가슴철렁한 이야기가 '중국의 코리아 속국론'(위대한 중국은 없다/안세영지음)에 나온다. 시진핑이 이런 말을 할 수 있게 허락한 그런 환경이 염려스럽다. 우리의 역사인식, 태도에 심각한 경종을 울려준다. '위대한 중국은 없다'라는 이 책은 중국, 한국, 몽골리안의 역사적인 관계를 살펴보고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응을 다룬다. 중국은 무시하기 어렵다. 이제 경제적으로도 성장을 하였고, 군사적으로도 힘을 키우며 동남아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일대일로, 중국제조2025등 미국이 Make America great again할때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외치며, 어깨로 밀치고, 슬쩍 슬쩍 간도보며 슬금슬금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역사마저 왜곡하여 엄연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자국의 일부로 만들어 버리는 일까지 자행을 하고 있다. 독도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이런 중국의 총체적인 오만에 대해서는 별 반응이 없어 보인다. 다시 한번 역사를 뒤돌아 보며 중국, 몽골, 그리고 고구려, 고려, 조선 등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는 책이다. 일면 너무 오른쪽으로 기울고 남들도 인정안하는 나를 찬양하는 우를 범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너무 우직하여 유연함을 잃고 국익을 해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하겠다. '패권국가를 행한 붉은 중국의 야심'에서는 중국의 영토확장법, 무서운 '한화형' 제국주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티베트, 위구르에서의 사례는 소름이 끼친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한 때 제주도의 땅의 절반은 중국사람들이 샀다는 말이 상기되는 것은 생각할 수록 불편하고, 불안하다. 다행히 한화가 되지 않는 유일한 곳이 한반도라는 점은 자신감을 생기게 하여준다. 지금은 없을 것 같은데 신사대주의나 소중화 사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십분이해하지만 지나친 걱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몽골제국과 고려'에서는 우리의 민족적 계통을 몽골과 연관시키고 한족과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장면이다. 명나라에 의리를 지키다고 청나라에 봉변을 당한 우리의 모습도 언급이 되는데, 중화사상의 대표적인 사례지만, 우리가 한족보다는 몽골에 더 가까운 북방민족과 형제의 관계는 물론이고, 흘러가는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 당시 위정자들이 한심할 뿐이다. 당하는 것이 슬프고 억울한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꼴을 당하고 살아야 했는지 처절히 반성을 해야 하는 대목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우리의 선택은?'부분에서는 중국이 패권국가가 될수 없는 5가지 이유가 나오는데 공감하는 부분은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약하다는 부분이다. 나 잘났다고 덩치크다고 힘이 강하다고 떠들어 봐야 동네 깡패수준일 것이 분명하다. 진정한 패권을 가지지 위해서는 이끌수 있는 어떤 문화적인 '보편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니네들은 이래서 패권국가가 될 수 없어!라고 이야기하면 속은 후련할지 모르지만 이내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싶다. 지금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세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중의 하나가 중국이다. 중국과는 역사전쟁을 치루어야 하고, 아울러 경제적으로도 협력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