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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어떤 일이든 개념이 서야 앞뒤 일머리가 생기고 시간과 노력을 투여할수록 일에 대한 인싸이트가 생긴다. 일에 대한 개념이 서면 일도 재미가 나고 주위 사람들로 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마지못해 하는 일은 피도 없고 살도 없고 그때 뿐이고 손을 놓으면 사라진다. 먼저 메크로한 것을 익혀 큰 줄기를 잡은다음 마이크로하게 들어가며 살을 붙이다보면 실체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이 개념을 세우는 것은 모든 일과 배움의 시작이다. 큰 그림을 그릴줄 알아야 한다. 부분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전체 속에서 부분의 의미를 찾고 퍼즐처럼 맞추어 나가는 것에는 배움의 즐거움이 있다. 이제 우리의 여정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다. 여기에는 버드뷰가 있다. 글자 그대로 높이 나는 새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각을 제공하여 운전자가 현재 있는 곳과 진행방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개념이 서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다. 연대기로 해서 주요한 역사적인 사실을 열거하며 배우는 것은 바로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여기에 살을 붙이며 세세한 부분을 이해하며 역사여행을 하는 방법이다. 인물중심으로 왕의 앞글자만 따서 왜우는 조선왕의 계보는 우리에게 전후의 나침판 역할을 해주고 골격을 잡아준다. 인류의 발생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 개념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네비게이션처럼 버드뷰를 제공하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 한번 세세한 숲에 빠지면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흥미도 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 및 공간적으로 헤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숲에서 빠져나와 굵직 굵직한 세계사적인 의미를 이정표로 하여 나온 책이 있다. "세상 친절한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이 이런 버드뷰를 제공하고 인류 및 세계사의 오늘을 이해하고 빠르게 개념을 세울수 있게 도와주는 새로운 개념의 세게사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는 '1초 리뷰'같은 개념으로 짧고 빠르게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그런 버드뷰를 제공하고 빠르게 이동을 하고자 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시간순서이면서도 인류가 현재에 이르는 주요한 지점의 특징을 정의하고 그것을 설명해 나가며 이 지구에서 인류가 지나온 여정을 조망하여 준다. 현재의 모습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필연적인 과정을 대륙과 바다를 건너며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지금의 인류조상이 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 부터 시작하여 이동하며, 서아시아에서 문명을 이루고 서서히 퍼져나가는 모습으로 이 책이 시작된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서두에는 지도를 통해 서로 다른 개념을 설명해준다. 지역, 문명, 제국 그리고 다양한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한 도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을 한다. 이렇게 큰 그림을 그려주고 개개의 장으로 넘어가는데 개개의 장의 인류초기부터 지금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를 30여가지의 키워드로 잡아서 설명을 하는 관계로 이 키워드만 훓어봐도 인류사를 한번에 훑어주는 느낌이 들고 이 책이 앞으로 펼쳐 나갈 꼭지를 이해할수 있도록 버드뷰의 단초를 제공한다. 세계사의 기원, 4대강, 제국의 출현, 문명의 교류, 제국의 통일, 분열, 대항해시대, 대서양과 자본주의/국민국가, 영국이 이끄는 유럽, 그리고 우리가 다 아는 세계대전, 글로벌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이 지구를 떠나 달과 화성같은 곳에 기지를 건설하여 지구를 오가면서 비지니스를 하겠다는 시대가 왔다. 그 오랜 지구의 역사중 아주 짧은 역사를 가진 인간은 진화, 문명, 전쟁, 자본주의 경제 등등을 만들어낸 인류가 우주로 나가려고 하는 시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