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일이면 놀이시설과 경마장등 관광지로 분주해지는 브라이턴, 그곳에 온 신문기자 해리, 그는 죽음을 예감한 것인지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이다에게 함께 하기를 간절히 요구를 하고 아이다는 그와 함께 하는데 아이다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해리는 사라지고 며칠뒤 자살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게 된다. 전혀 자살할거 같지 않던 해리의 죽음에 의구심을 가진 아이다는 자신을 친절하게 다정하게 대해주던 해리를 위해서 그의 죽음을 밝히려 다짐한다.
해리가 마지막으로 들렀던 스노식당에서 로즈라는 직원을 찾아가지만 그녀는 아이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로즈의 행동에 의문을 품게된 아이다는 로즈의 뒤에 브라이턴의 젊은갱 핑키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아이다는 그런 핑키의 범죄사실과, 핑키가 어떻게 해서 해리의 죽음에 관여되어 있는지 하나씩 밝혀 나가는데, 한편 핑키는 해리를 자연사한것 처럼 만들고 그의 죽음을 의심하는 해리를 마지막으로 보고 의심을 품게 된 로즈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로즈에게 접근해 그녀가 자신을 믿게끔, 사랑하게끔 만든다. 자신의 부하의 사소한 실수만 아니었다면 로즈와 엮일 일이 없었을 그 관계속에서 핑키는 브라이턴의 최대조직의 보스와의 만남에서 비참함과 동시에 자신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강한 승부욕을 가지지만, 쉽사리 그를 넘볼수가 없다. 그런 그가 해리의 죽음과 자신의 부하의 죽음을 설계하는 잔인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한편 아이다는 핑키가 해리를 죽이고 심지어 해리를 마지막으로 본 증인 로즈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버린것에 의구심을 가지고 핑키에 대해서 접근하기 위해서 핑키와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간다. 한편 핑키는 로즈를 완전한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결혼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카톨릭신자인 로즈와 결혼하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타락해버린 카톨릭신자인 핑키 자신이 로즈와 결혼하기위해서는 자신의 변호인을 내세워 나이를 속이고, 조금의 돈이 함께 하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로즈와의 결혼을 서두르고 로즈 또한 가난한 자신의 집에서 탈출하고 그리고 핑키와의 삶에 희망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교회에서 결혼하지 않는것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게 된다.
핑키의 변호사의 도움으로 핑키와 로즈는 결혼을 하게 되고, 핑키는 로즈가 자신을 배신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자신을 조여오는 아이다의 존재에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한편 아이다는 해리의 죽음과, 핑키의 부하의 죽음에 핑키가 관여 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로즈 또한 위험함을 직감하지만 로즈는 핑키에게 빠져 있고 그의 아내로서 그에 대한 믿음이 강해서 쉽사리 로즈를 핑키에게로 부터 벗어나게 못하게 되는데~
과연 아이다는 핑키의 죄를 만천하에 드러내어 놓을수 있을지, 그리고 로즈를 안전하게 핑키로 부터 떼어 놓을수 있을지 끝가지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놀이공원과 경마장으로 활기가 느껴지는 브라이턴 이지만 그 이면에는 갱들간의 세력다툼과, 또다른 도시의 음울한 모습이 함께 하면서 책을 읽는내내 우울함이 함께 느껴진다. 하지만 종교라고는 믿지 않는 그저 옳고 그름을 판단할줄 아는 아이다의 모습과, 타락할대로 타락해 버린 어린 소년 갱두목 핑키의 잔인한 모습까지, 세밀하게 들어나 있다. 어린 소년이 왜 이 토록 타락해서 살인까지 하게 되었는지, 왜 그토록 잔인한 핑키가 로즈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책을 읽다보면 알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스펙타클한 추격전이나 극박한 스토리 구성은 없다. 하지만 잔인한 젊은 갱 핑키를 추격하는 아마추어탐정 아이다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해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