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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서울 산책 - 오세훈의 마지막 서울 연가!
오세훈 지음, 주명규 사진, 홍시야 그림 / 미디어윌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서울 시장으로서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을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오후의 서울산책..
조금은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던 마음이 책을 한장 한장 읽어나가며 사라졌다.
서울에 대한 여행지침서라고 할 만큼 서울의 매력을 섬세하게 소개한 아기자기하고도 재미난 책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30년 이상을 살아온 나...
돌아다니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 책에 소개된 곳들 중 대부분이 내가 다녀온 곳이려니 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아서 깜짝 놀랐다. 대체 서울에서 안다녀본 곳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특히 두번째 파트 새로운 날 오후 '창작' 편에 소개된 금천예술공장, 연희문학창작촌, 신당창작아케이드 등의 소개가
잘 모르고 있던 곳에 대한 소개였기에 신선하게 다가왔고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다. 우와...서울이 진정 문화를 위한
고심을 하고 창작이 살아숨쉬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었음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책을 읽으며 내가 꼭 가보고 싶은 몇가지 곳들이 생겼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부암동이다. 서울 시내에 계곡이 있다니...
항상 차 막히는 먼 곳에서 계곡을 찾곤 했는데 말이다. 거기에다가 커피프린스에 나온 뒤 유명해진 "산모퉁이 까페" ...
얼마전 오랫동안 들고다니던 수첩에 적혀있던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내가 낙서한 몇몇 곳 중에 적혀있었던
산모퉁이 까페......푸른 서울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운치있는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고 다시 다짐해보았다.
내가 평생을 살아온 서울...그저 대도시이고 차가 막히고 복잡하다 라는 말로 치부하며
정작 직접 걸어다니며 자세히 살피고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적이 없었던 것 같다.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더더욱이나 세세하게 걸어다니며 살필 일이 더 없어졌다.
바쁜 일상에 치이는 어느날........홀연히 부암동, 정동, 계동 골목을 돌아다녀보리라....
작은 카메라 하나와 부지런한 두 다리로 걸어다니며 서울 공기를 마음껏 느껴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