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음 버리기..부동심... 얼마전 심적으로 괴로웠던 날 ...내가 아끼는 노트에 끄적끄적 낙서를 한 내용과 일맥상통한 말이라..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으로 정독하게 된 책이었다. 아이둘을 키우며.....여러가지 외적인 문제로.....괴로운 심정이 될때가 많이 있었는데 어느날 노트 한권을 놓고 볼펜으로 내 심정을 끄적이다보니 나의 괴로운 마음의 대부분은 현재 일어나지 않은 일,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더 많은 일까지 공상을 하다가 일어나는 것임을 내 스스로 느끼며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든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동심... 기쁠때는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는 기분으로 흔들리고 슬플때는 온몸으로 처절하게 슬퍼하며 흔들리는 것.... 그때 그 장소에서 가득, 가득하게 사는 것.. 그 것자체가 부동심이다. 지금....이 곳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부동심이라는 이야기... 처음에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수도 있었지만 이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신기하게도 마음이 정화되고 고요하고 잔잔하게 가라앉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그 때 그 상황에서 받은 나의 느낌...그대로만 가득 가득하게 살아간다면... 항상 평정을 지키고 온유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빼곡하게 적힌 내용들을 읽어보면 저자는 참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한 도막이 끝나고 나도 그 여운을 오래도록 주었다. 그 중 기억나는 이야기라면 부자는 삼대를 못가고, 가난은 삼대를 못간다.. 그리고 노인들에게서 일을 빼앗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등 세상살아가는 진리, 다양한 것 같지만 그 속속깊은 진리를 마치 가까이서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듯한 그런 뜻깊은 책이었다. 운동이 부족하다 싶어 요가를 시작했다. 몸 단련은 요가로 하고 (아직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정신수양이나 마음의 평화가 오는 단계까지는 모르겠다..) 정신 수양은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다. 내 마음에 폭풍이 불거나 심적으로 괴로운 마음이 들때 어느페이지든 열고 꼼꼼히 읽어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