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 않았다 -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실천 171가지
패트릭 린지 지음, 고은경 옮김 / 참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니....육아와 살림을 하며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는나...

나이는 이미 30대 중반, 나의 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내가 꾸던 꿈들이 무엇인지 조차 가물가물한 요즈음이다.

 

조심스레 페이지를 열어보다가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나를 재촉하거나, 빨리 빨리 뭔가를 하라기 보다는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잔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제일 앞장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그냥 손에 잡고 있다가 되는대로 읽기도 하고.....

페이지마다 하단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명언들만 따로 읽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가슴에 한참을 와닿았던 페이지는 바로 "고맙다고 말하기에..." 였다.

비로소 사랑의 완성이다.....

요즈음 울 아들래미가 자주 쓰는 말이 바로 고맙다...라는 말이다.

수시로 "엄마 ~ 고마워요~ 엄마 고마워요~" 라고 말한다.

엄마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침묻은 입으로 내 볼에 뽀뽀를 해줄때면 그 때만큼 행복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반면 나는 어떠한까? 진정으로 고맙다고 생각이 드는 친정 부모님께 제대로 고맙다고 말한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읽다가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것도 쑥스러움에 그냥 이것저것 말하다가 지나가는 말처럼....그리고 돌아서니 마음이 왜이리도 훈훈해지던지....

 

 

좋은 책을 읽는다.....

나는 어린 시절 책벌레라고 할만큼 항상 독서를 하는 소녀였다.

그런데 중학교 입학하면서 책을 손에서 놓게 되었고 그 뒤로 영영 독서가 땡기질 않았던 듯하다.

그런데 요즈음 다시 책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서 과거로 미래로 자유로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책 속에서 느끼는 한없는 자유로움을 다시 만끽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해볼 수 있고,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제일 뒷장을 덮는 순간 느끼는 성취감

그리고 그것을 마음에 담아두는 그 느낌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면서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고 깊어짐을 느낀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사소한 것 조차도 다시 돌아보고 깊이 성찰함에 따라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것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약간의 시선 변화에 따라 나의 인생을 다르게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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