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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 / 2023년 12월
평점 :
🐧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의 이전 책을 재밌게 읽었고, 하루하루 철학이 채워지는 경험이었다. 스토아 철학의 메시지를 통해 나와 나의 마음을 다정하게 읽어내보고 싶었다.
🐧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스토아 철학 4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절제 수업’의 부제는 ‘내 안의 충동에서 자유로워지는’으로, 내 육체가, 기질이, 영혼에서 충동이 일어날 때 절제해야 하는 이유, 절제할 수 있다는 믿음, 이후 나에게 찾아오는 행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절제의 삶을 실천했던 인물들의 경험들이 함께 나오는데, 이를 통해 현재 나의 삶에 적용해야 할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다.
🔖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볼 사람들은 몸소 자제와 헌신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_22p
🐧 저자는 끊임없이 육체를 단련하라고 말한다. 육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잠식 당한다면 찾아올 일은 앞으로의 삶에 새겨질 것이다.
🔖 모든 결과는 몸에 새겨진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매일같이 조용히 그리고 때로는 그리 조용하지 않게 우리의 존재에, 우리의 외양에, 우리의 기분에 항상 기록된다._156p
🐧 행동을 절제했다 하더라도 ‘기질’, 즉 타고난 본능과도 같은 이것을 다스릴 수 없다면 습관화 되지 못하고 도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끈기를 가지고 기질을 다스릴 줄 알아야만 한다.
🔖 우리는 항상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에게는 하루하루 견디는 인내만이 아니라 오래 견디는 인내가 필요하다._208p
🐧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뤄냈다면, 이를 초월하는 무언가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삶을 통째로 흔드는 시련이 찾아온대도 나를 무너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것이 바로 이 ‘무언가’, 영혼이다.
🔖 지독한 병과 유배 생활을 겪은 세네카는 “때로는 산다는 것 자체가 용기를 요구하는 행위다”라고 썼다. 산다는 것은 또한 절제 그 자체기도 하다.
🐧 절제하라, 참아라, 인내하라. 우리는 삶의 미덕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늘 그렇듯 실천하기 어렵다. 이 책에는 선례가 있고, 그 경험을 통해 체득한 이들의 삶을 정리하여, 철학적 사유로 건네는 훌륭한 저자가 있다. 삶의 주도권을 손에 쥐어본 적 없어도 괜찮다. 우리의 삶은 주인을 닮았다. 타고난 절제의 마음으로 우리가 스스로 삶의 방향을 잡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