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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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트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파지트한줄로 :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곤란한 상황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우리도 그런 귀여운 사람들이 되자.

🐧 제목과 부제목까지 귀엽고, 샛노란 표지마저도 그야말로 ‘귀여움’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 작가의 일상은 얼마나 소심하게 귀여울까. 한때는, 그 무리에서 제일 소심한 사람 하면 여지없이 나였을 정도로 소심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읽기 시작했다.

🐧 책은 총 세 개의 챕터와 2페이지 이내의 짧은 에피소드들이 그림에세이와 짧은 토막글들로 이루어진 형식이다. 1챕터, ‘이건 몰랐지’에서는 내향인으로 주변의 공격 같은 질문과 관심에서 살아남는 노하우들이다.

🔖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어눌해도 괜찮다. 다만 꼭 필요한 말은 해야 한다. 그게 모두를 위해서, 특히 나를 위해서 중요하다._74p

🐧 2챕터, ‘가끔은 다른 길로’, 인생에 때로는 남의 가방문이 열렸을 때 말을 건네는 용기도 엄청난 용기일 수 있다. 그런 나만의 작은 용감함들이 모여 오늘의 나는 씩씩하게 새로운 길들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온 순간이 나에게 스며든 건, 혼자이기에 가능했다._147p

🐧 3챕터는 ‘내향인 충전소, 그야말로 귀여운 칭찬이 한가득 있는 페이지다. ‘엄마를 닮은 나도 듬뿍 사랑해야지’ ‘소심해서 귀여워’ 등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그림과 응원의 말들은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난다.

🐧 내향인이라는 건 할 말도 못한 채 혼자서 끙끙거리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 나를 우선 충분히 아끼고 보살피면 귀엽고 건강한 내향인으로 사랑스럽게 늙어갈테다.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곤란한 상황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우리도 그런 귀여운 사람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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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의 종말 - AI와 로봇이 인류를 대체하기 시작한 세상
최준형 지음 / 파지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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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AI와 로봇이 인간의 직무를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책 "직무의 종말 - AI와 로봇이 인류를 대체하기 시작한 세상"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며, 우리가 어떻게 이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다양한 세기말적 현상들의 집합체로 묘사하며, AI와 로봇의 발전이 우리 직업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이에 따라 개인과 사회는 새로운 현실에 지속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종종 '검은 백조'와 '검은 코끼리'와 같은 예측 불가능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큰 문제들을 수반합니다. 이는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내며, 인류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도전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우리가 이러한 종말적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책의 각 장은 명확한 '마무리' 페이지를 통해 저자의 생각과 의도를 요약해주며, 이는 독자에게 깊은 인사이트와 함께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기술 발전의 단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와 인간의 존재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통해, 우리 스스로의 직업과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또한, 이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류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개인들의 출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함으로써, 독자에게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와 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직무의 종말"은 AI와 로봇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고, 이에 적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새로운 현실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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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데도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당신
권영구 지음 / 파지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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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가 달려 있다. ‘왜 나의 소신은 늘 고집으로만 보일까’ 그러게. 사회에서는 왜 나를 멋대로 판단하고 재단하려고 할까? 출판사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한의원 의사가 말하는 ‘소통 실전 노하우’. 굉장한 조합이다. 끌리는 소재에 읽기 시작했다.

🐧 1부는 ‘말의 의도와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의 말이 어떤 의도와 표현에 담겨 있는지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의도와 표현으로 다가갈지를 예상해야함을 알 수 있었다.

🔖 늘 대화 시작이 No인 사람이 있다. 사실관계만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괜시리 기분이 안 좋다. 일단 No가 습관이 되어 버리면 고치기가 참 어렵다._17p

🐧 나의 말이 상대방에게 온전하게 전달되기를 바라기 전에,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내가 하는 말의 표현방식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2부는 ‘말길-이해하기’ 여기서 소신과 고집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 제대로 된 소신이라면 언제든 기꺼이 바꿀 수 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더 좋은 의견을 들었을 때, 기꺼이 새로운 버전의 소신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그만이다._164p

🐧 소신과 고집은 이해에서 나오는 영역 같다. 내가 스스로를, 혹은 상대방을 어떻게 바라보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상대방이 소신있게, 혹은 고집있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 3부는 ‘태도와 관점’이다. 매달 몇 번씩 병원을 방문하는 입장에서 의사선생님의 친절한 고민과, 고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또한 인구감소 영향으로 환자 수가 뚝뚝 떨어지는 반면, 의료진 숫자는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으니 역시 엄청난 타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의료진도 소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상황이 안 좋은 의료진일수록 환자에게 더 친절할 수밖에 없다._216p

🐧 20년 넘는 경력의 한의사가 환자를 상대하며 경험한 소통의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배려 깊은 생각으로 풀어낸 좋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의사선생님의 한마디가 그날 환자의 기분과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도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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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세상에서 리더로 살아가기
임창현 지음 / 파지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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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 포비아에서 벗어나”라는 문장에 이끌려서 읽게 되었다. 사실 자기계발서 뿐만 아니라 그 비슷한 류도 읽어내기 싫어한다. 분명 글을 읽는 것인데 잔소리처럼 귀에 잔상이 울려댄다. 아마도 내가 이미 아는 것인데 내가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뼈맞음의 울부짖음일 것이다. 결론은 처음 리더의 자리에서 어떤 고민부터 해야할지 걱정이라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우선 책 내용을 보자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리더의 현실에 대한 정말 ‘현실적인’ 고민들, 불안의 시대나 환경 변화에서 리더의 위치에서 현실의 고민을 짚어내며 시작한다. 2부에서는 답도 없는 세상에서 리더로서 이끌어가야 하는 답도 없는 14가지 상황들을 함께 고민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그래서 이 답답한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향해 리더십을 끌어가야 할 것인가를 말한다.

🐧 저자는 국내에서 리더십 관련 연구를 지속하는 연구자이자 리더십 코치다. 그래서 외국이 아닌 국내의 현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일어나는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국내의 현실은 이렇다.

🔖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구성원들이 ‘너 그러다 팀장된다’라는 냉소 섞인 우스갯소리를 공공연하게 듣기도 합니다. 어느새 애처롭고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린 리더, 어쩌면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리더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_12p

🐧 2부에서는 리더들이 고민을 마주하는 상황이 어떤 현상인지, 분석해보고 마지막에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실제 읽는 본인의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 현재의 고민이 해결된다면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책에서는 미래의 리더십까지 함께 고민하기를 권한다. 그것이 나뿐 아니라 내 조직을 위한 길이라고 말한다.

🔖 구성원들의 일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일의 의미를 체감하며 몰입해서 일하고 일을 통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좋은 리더가 되어야 하고 우리 회사가 좋은 리더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더 좋은 리더를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_2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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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느낀 행복들 - 국제 문학 에이전트, 대한민국에 빠지다
바버라 지트워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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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에이전트가 쓴 여행기라는 점이 독특했다. 한국 음식과 풍경에서 건져올릴 이야기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책에 담아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이해를 구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미처 느끼지 못한 다정함과 따뜻함을 쉬이 느끼기를 바라는 것에 가깝다. 그런 면에서 이 외국인의 한국 안내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 좀 더 애정과 감사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얻은 가르침을 책 곳곳에 친절하게 담아놓았다.


🔖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식사를 준비하고 먹을 때마다 그 마음이 눈에 보인다._54p


🐧 책은 가벼운 여행기면서 통통 튄다. 미처 몰랐던 매력들을 발견하는 재미 덕분일 것이다.


🔖 한국에서 쇼핑을 하면서 아주 중요한 것을 하나 배웠다. 한국 여성들은 쇼핑할 때 플랫슈즈를 신는다는 사실이다. 하이힐을 신은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나도 플랫슈즈 한 켤레를 샀는데, 다시는 하이힐을 신지 못할 것 같다. 한국인의 행복 비결을 하나 더 발견했다!


🐧 이 여행기에는 한국에 푹 빠진 국제 문학 에이전트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발견한 한국인들은 미처 몰랐던 다채로운 매력들이 다양하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내’가 사는 동네를 넘어 ‘우리’ 모두의 동네로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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