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 제4차 산업혁명 × 코로나19
클라우스 슈밥.티에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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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읽었던 2020 세계지식포럼에 이어서 읽기 좋았던 책이었다. 더욱 자세하고 통찰력이 있었다. 누가 썼나 했더니 역시나였다.세계경제포럼 회장이자 ‘제4차 산업혁명’ 주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쓴 이 책에는 코로나19가 미래 세계에 미칠 크나큰 영향과  ‘뉴노멀’ 시대의 큰 정부의 발현, 그 움직임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기업과 개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담겨있다. 2021년 세계경제포럼의 공식 주제이기도 한 ‘THE GREAT RESET’를 주제로, 코로나19 과속화 시키고 있는 제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바뀌는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 그리고 팬데믹 이후에 인류가 새롭게 이끌어나가야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의하고 거시적, 그리고 미시적인 분야의 리셋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전세계는 흔들리고 있다. 국가를 통치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글로벌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방면에서의 기본 질서,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것은 슈밥 회장이 그토록 주창해온 제4차산업혁명을 과속화시키고 있고, 인류는 이 위기의 상황을 기회로 만들고자 우리가 사는 세상을 ‘리셋’하는 데에 노력을 쏟고자 하고 있다. 

 재미난 사실은 꼭 이런 일이 처음 발생한 마냥 다들 공포에 떨고 우왕좌왕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보면 비슷한 일들은 반복되고 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실시 중인 ‘격리’ 혹은 ‘사회적거리두기’의 형태인 “Quarantine” 은 과거 유럽 인구 1/3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때 이미 시행되었던 것을 보면 참으로 역사는 반복되는구나 싶다. 개인적으로 그때 40일동안 사람들을 격리시켰던 과거의 공중보건 제도가 이렇게 다시 행해지는 걸 보면 참 흥미로운 점이 많다. 이래서 역사 공부를 하라고들 하는 건가부다. (사람은 참 변하지 않는구나 싶기도 하구)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한 구절 “그러나 이 모든 변화가 어떤 의미에서 너무 환상적이면서도 너무 갑자기 일어났기 때문에 어떤 영속성을 띨 것처럼 간주하기가 쉽지 않았다”과 같이 우리는 작년 2020년도초만 하더라도 이 사태가 이렇게 지속될 줄은 믿지 못했고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큰 임팩트가 있을 사건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회사만 해도 국내 5대 대기업에 속하지만서도 20년도 내내 코로나 영향이 3월까지 지속시, 6월, 9월, 12월.... 계속해서 새로운 예측치를 내놓으라고 난리난리였다. 결국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제일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는 호텔업에 있어서 그 고충을 나는 몸소 체험 중이다. 


 11학번의 경제학과를 졸업한 나로서는 우리시대의 경제학은 과연 ‘신자유주의’의 판이었다. 근데 코로나19라는 질병은 내가 배워왔던 그 모든 이론들을 다 무력화 시키고.... 후덜덜하게 느껴지던.. ‘큰정부’의 귀환을 선포시켰다. 그 어떤 변화보다도 이 거시적인 변화는 내게 큰 충격이다.


 

 한때 신봉되던 시장주의를 내려놓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 입장에서 큰정부의 귀환은 꼭 디스토피아 시나리오를 불러올것이라는 공포를 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슈밥 회장은 재차 강조한다. 집단적 가치와 개인이 자유를 희생하지 않고 기술을 개인적으로 통제하고 그것이 주는 혜택을 이용하는 것은 통치자들과 우리 각자의 몫이라고.

이미 그 어떤 가게를 들어서더라도 QR코드를 찍는 것이 익숙해진 우리들은 사실상 빅브라더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은 자처해서 살고 있다. 물론 이 무시무시한 질병을 통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우선의 과제이지만, 우리가 획득한 이 소중한 프라이버시, 자유를 이토록 쉽게 정부가 채갈 수 있다는 것 참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 기간에 대해 공중보건과 경제 타격사이에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느냐에 대한 이런 논쟁들은 위기의 순간에 항상 등장하는 것 같다. 꼭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나 경제를 살려야지! 라고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질병에 걸려서도 죽지만 생꼐를 꾸려나갈 수 없을때도 죽으니까...  그 역시 목숨과 직결되는 사람들이 분명 있기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슈밥 회장과 같은 인물들이 주창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들이 사회현상을 미리 잘 예견하고 대비하기 때문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얼마전부터 우리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 ESG이다. 신자유주의 시장주의자로서의 내 사견은 이게 정말 기업을 위한 거라고...? 싶지만, 현재의 소비자들은 옛날의 소비자와 다르니까. 무조건 질좋고 가격좋으면 산다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아니니까. 그리고 큰 기업 일수록 사회에 이바지해야할 몫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으니까.. 이 책을 읽고 나는 후 든 마음은.. 나 개인적으로 이런 미시적 트랜드에 대해서 좀더 공부하고 생각해봐야겠다는 거였다.



역사적으로 거대한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사회는 큰 변화의 과정을 거쳤고,

그 변화를 기초로 새로운 경제 시장이 조성되고 더 큰 발전을 하는 것을 거듭해왔다.

이 ‘거대한 리셋’의 시기를 어떻게 맞이하는가에 국가, 기업, 개인의 운명이 걸려 있다.

-클라우스 슈밥-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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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어렵지만 알고 싶어 미국정치 - 인포그래픽으로 공부하는 미국의 정치, 정부 그리고 대통령 어렵지만 알고 싶어 시리즈 1
자라 컨 지음, 강보미 옮김, 카리사 라이틀 디자인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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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을 보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The infographic guide to american government”

이 책에서는 미국의 정치를 요약하여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실 그래서 조금 요약된 내용이 많아서 미국정치의 세세한 이모저모까지 파악하기에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예시들이 단어 하나로 표현되어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는 구글과 네이버가 있으니까...! 궁금한 사건들은 개인적으로 구글링을 하면서 책을 따라가다보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미국 정치는 하도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많아서 한눈에 큰 그림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 책은 세세한 내용은 생략한 대신 그 큰 그림을 한권만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준 것 같다. 아마 인포그래픽으로 되어있어서 그런 점이 더 보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되어있는 게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최근에 치열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심지어 탄핵 얘기까지 나오다보니) 대통령직 관련한 부분이 제일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정치의 꽃은 선거고, 선거중의 제일은 대통령 선거니까.. ㅋㅎㅋㅎㅋ

하나 재밌었던 건, 선거 비용이...ㄷㄷ 역시 자본주의의 나라 답게 어마무시하다는 것이었다..!

대통령 선거 1조...1천억....? 나참..ㅎ....

가십걸에서 네이트 아치볼트네 가족이 그렇게 화려했구나 싶었다 ㅋㅎㅋㅎㅋㅎ 정치인들 주머니사정 클라스가 남다르구요....!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는 원래 미국은 이렇게 두개의 정당만 있는 양당 체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무소속과 제3당도 있긴 한거 같더라. 거의 선출이 어려워서 그렇지.

우리나라도 사실상 양당 체제 인건데, 미국처럼 정당은 그냥 이렇게 최소화 시키는게 차라리 편한 거 아닐까 싶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사람이 가진 정치색은 사실 둘 중 하나 인거 아닌가...?(내 사견..)


아무래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이게 아닐까 싶다. 사실 2016년 선거 결과가 너무 이해가 안되었던 게 다 이런 미국의 특수적인 정치 환경때문인건데, 일반투표에서 져도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를 하면 결과는 당선이라는 거다..! 진짜 이건 정말 미국정치에만 있는 특이점이라 매번 미 대통령 선거때마다 뉴스를 보아도 뭘 봐도 설명이 자자하지만 그래도 매번 신기하긴 하다. 인구가 적은 지역의 중요성도 반영하고자 하는 “연방정부”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United states” 이니까...!


이부분은 좀 그냥 재밌어서 남겨두었는데,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참 많은게 새거로 바뀌더라 ㅋㅎㅋㅎㅋㅎㅋㅎㅋ

백악관에 들어가고나면 모든 걸 다 갈아치우넹; 직원, 인테리어, 요리사, 사진, 전용차.. 크하하

재미난 건 장례 계획을 첫주에 세워야한다는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대통령이라는 직위는 특수하니까 중요할 듯 하긴 하다.


​요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는데, 아마 저자는 미국인이라 외국인의 입장에서 로비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는지 잘 몰라서 간략하게만 담은게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비 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어감이 좋지 않다. 불법을 일컫는 말로 대부분 쓰이니까. 근데 미국 정치에 있어서는 아주 필수적인 존재가 로비스트 일것 같다. 아무래도 정치에 있어서 네트워킹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서양 문화권에서는 원래도 네트워킹이라는 게 공공연하게 대놓고(?) 행해지는 문화..? 라 더욱 그 존재가 부각되는 것 같다. 솔직히 우리나라도 따지고 보면 회식하고, 접대하고, 그런게 네트워킹이나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뭐랄까 대놓고 무도회를 열거나 뭐 그러지 않고 소소하게 쉬쉬하며 우리들끼리 몰래하는 그런 재미를 더 노리는 듯 해서 좀 아쉬울 때가 많다.



고딩 때 우리 학교는 문과반을 정치 배우는 반과 경제 배우는 반으로 구분했던 터라, 정치 자체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경제반이었고, 향후 나는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근데 경제와 정치는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존재 아닌가. 항상 알고싶은 게 정치인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의 정치는 뉴스만으로 접하면 좀 지저분하고 난잡할 때가 많아서 아쉬움이 큰데, 이런 책으로 한번 큰 그림을 또 보고 나니 어렵지만..! 더더욱 알고 싶어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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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략적으로 살 것이다 - 비전 있는 직장인의 태도
최송목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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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내가 소속된 팀은 이름이 개정되었다, 기획팀에서 ‘전략’기획팀으로.

요새는 그 무얼해도 ‘전략’을 먼저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하는 그런 계획적인 시대가 된 것만 같다.




이 책은 ‘전략적 직장인’으로서의 바른 태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그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다 맞는 말들인데 참 실천하기 어렵고, 내가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막상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전략들에 대한 설명이 많은 건 부정할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전략이라는 게 그런 건거 같다. 내가 말한대로, 계획한대로, 생각한대로 다 해내는 사람이라면 나는 진정 당연히 성공을 했어야지 싶은 그런 거 말이다.



수많은 좋은 얘기들, 내가 갖추면 좋을 습관들에 대한 설명이 많았지만, 이 리뷰에서는 그중에서 내가 기억해두고 싶은 구절들만 몇 자 남겨두고자 한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 인간은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존재다. 그래서 행운을 꿈꾼다. 이때 행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부류가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부류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핵심 인재가 되는 여덟 가지 비법”

(사실 살짝 글쓴이가 ((꼰대))같다고 생각했던 부분이긴 한데, 회사에서도 매번 진급교육 등을 하면 이런 내용이 반복되는 걸 보면 이런 비법을 내가 체득해야 좋은 직장인이 될 수 있나 싶어 한번씩 다시금 되짚어보게 되는 것 같다.)

- 일당백 직원이 돼라.

- 정치적 감각을 익혀라.

- 조직이 어설플수록 기회는 많다.

- 옆길도 길이다.

- 하는 일에서 최고가 돼라.

- 소통 밀도를 높여라.

- 예측 가능한 존재가 돼라.

- 일의 무게 중심을 나에게 옮겨라.



“도광양회, 때를 기다려라.”

-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떄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 ; 자기 역량과 상대방의 아량을 잘 살피라는 뜻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실력도 되지 않으면서 지르지 말아야 한다. 힘이 모자랄 때는 상대를 살피고 복종하면서 실력을 기르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세고취화”

- 형세가 외로우면 화평을 취하라는 뜻이다. 자칫 비겁하고 약한 졸장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약할땐 열정과 희망을 잠시 눌러 줘야 한다. 욕망을 추스르고 세상과 화평을 취해야 한다. 자세를 낮추고 시간을 벌면서 힘을 길러야 한다.



“ 왜 1억원인가?”

; 이부분은 내가 어릴때부터 갖고 있던 목표치라서 내가 생각하던대로 기술 되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사실 나는 30살이 되던 해 정확히 1억원을 모을 수 있었다. 물론 모으자마자 결혼 자금으로 일부 들어가게 되면서 바로 소진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긴 했으나, 그 뿌듯함과 나에게 새롭게 주어진 여유는 내게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감을 주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후부터 나는 적극적인 투자(주식, 펀드 등)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고, 본업뿐 아니라 부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한 시점과 일치되어서 아마 이게 현금 1억원의 힘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멈추는 사람과 너머를 보는 사람”

- 수능이든 고시든, 단 한 번의 승부로 일류 열차에 올라탄 사람 중에는 실제로 능력이 없거나 게으른 자들이 가끔 있다. 그들은 스펙을 자랑스러운 훈장으로 삼아 안주하거나, 그 간판으로 현재의 무능함을 감추고 살아간다. 과거에 매몰된 채 살아가는 것이다.

; 이건 정말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한번씩은 꼭 마주하게 되는,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다들 떠올라지는 얼굴들이 여럿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학벌주의가 만들어버린 폐단이기도 하겠지만, 특히나 요즘같은 시대는 정말 안주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나 역시 꼭 명심하고 현재가 또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서는 새로운 과거가 되는 시점임을 매순간 상기하고 더욱 내 자신을 단련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보고의 네가지 기능”

; 이 부분은 정말 개인적으로 메모차원으로 남겨본다 ㅎㅎ 보고를 하도 많이 하는 팀에서 일을 해서 그냥 스크랩해두고 싶었다.

- 보고는 내가 조직에 예속됐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예의를 지켜야 한다. 정성과 투명성을 다해야하고, 잘 모르면 함부로 의견을 내지 말아야 한다.

- 보고는 내가 열심히 일하는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다. 보고 형식과 내용 못지않게 주기와 타이밍 역시 중요하다. 사장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자.

- 보고는 책임 전가의 효과가 있다. 진행 과정을 자주 보고해서 상사의 의견을 반영하면 문제 발생 시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 그래서 현명한 보스는 중간보고, 너무 잦은 보고를 싫어한다.

- 불신을 전제로 하는 보고도 있다. 이는 덜 미더운 부하의 상황을 점검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믿음이 깊어지면 결국 ‘네가 알아서 해라’ 형태로 권한을 받기도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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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철학이 알고 싶었어 - 누구나 궁금한 일상 속 의문을 철학으로 풀다
이언 올라소프 지음, 이애리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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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이언 올라소프의 문체는 전형적인 문돌이(ㅋㅎㅋㅎㅋ), 우리가 ‘철학교수’하면 생각나는 딱 그런 이미지 느낌인 듯 하다. 그런데 이 책이 지루하다고 느껴지기보다는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면서도 정리를 시킨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그가 동료 철학교수들과 함께 ‘철학자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현수막을 걸고 뉴욕 시내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한번쯤은 해봤던 질문들, 그것이 철학의 문턱에 있는 줄 몰랐던 그런 사고들을 늘어놓고 있으니까.



일단 첫번째 질문은 단연 ‘철학이란 무엇일까?’ 였다. 이 책을 읽으며 머리를 부여잡고 있으니 가족들이 ‘철학은 답이 없어’ ‘철학자들은 답을 내주지 않아’ 라는 말들을 한다. 그럼 이언 올라소프가 대략 270쪽 짜리 책에서 내내 하고 있는 얘기들은 답이 아니고 무엇일까. 푸념? 그냥 줄줄이 늘어놓는 그의 수많은 마인드맵...? 글쎄다. 이것 역시도 답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나는 이 책을 시작했다. 철학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답’은 무엇일까. 옳고 그름? 아니면 맞다 틀리다? (같은 말이기도 한듯 하네..?) 개인적으로는 철학에서 답을 찾는 건, ‘철학적 질문’이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힘든 게 아닐까..? 말장난 같을 수 있지만 이런 생각과 말들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건 또 아닌가? 이런 답없는 토론들이 또 철학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가는 건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근데 과학은 ‘답’이 있는 학문이 아닌가? 이렇게 철학에 대해서 내 생각을 늘어놓다보니 수많은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문들, 물음표들이 생긴다. 이게 바로 이언 올라소프가 말하고자 했던 철학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철학은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 어떤 문제를 연구할 때 사용해야 할 연구 방법과 증거 자료가 합의되지 않았으면, 이는 철학적 문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모든 철학 질문도 여기에 해당한다. 철학 문제를 이렇게 정의하면, 왜 사람들이 철학 문제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왜 질문은 시간이 흐르면서 철학이 되는지, 왜 온갖 문제를 사유하는 철학 질문이 존재하는지, 마지막으로 왜 철학에서 열린 마음이 그토록 중요한 덕목인지에 관한 문제도 해결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돌아가서 이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처음에 이해했던 것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기분이다.



내가 흥미를 가졌던 질문 몇개만 얘기해보자면,

1)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는데 아이를 낳아도 괜찮은가?

; 현재 27주차 임산부로서 아주 확 와닿는 질문이라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남편이 자주 하던 말이 있다. 출산율도 낮아지고 있고 세금도 높아지고 있으면 우리 애는 나중에 힘들어서 어떻게 사냐, 우리가 낳는 게 미안해야하는 것 아니냐 등등 아이를 갖기 전에 수도 없이 했던 그런 고민들과 이 질문이 너무 비슷해서 남편에게 한번 읽어 주고 싶은 파트였다.(실제로 읽어주었지만 컴퓨터과를 나온 우리 공돌이 남편은 아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며 또 ‘답’만을 요구하고, 이 책의 모든 논의에 대해서 하나씩 반기(?)를 들고자 해서 사실 도움을 준 거 같진 않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참 많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여기서 해준 이야기는 아주 담백하게, 현재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경우의 수와 미래의 불행할지 모르는 그 상황의 경우의 수를 비교해보면 굳이 지구 온난화가 아이를 못 낳게 할 이유가 되는 건 아니다 라는 결론과, 그냥 그럼 이미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입양하는 건 어떠냐는 결론이었다. 참 재미있는 대답이다. 살짝 우문현답 같기도 하고...ㅋㅎㅋㅎ



2) 왜 그런걸까?

; 사실 이 파트는 내가 이해를 한 건 아닌 거 같은데, 얼마전에 본 유튜브가 생각나게 되는 파트였다.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어떤 질문에 대해서 답하는 영상이었는데 이 책에서 서술하듯이 그가 답하고 있었던 거 같다. 과학과 철학은 한끗차이 인것이 사실인가봐.. 모든 ‘왜’라는 질문을 흥미롭게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더욱 새로운 ‘왜’를 질문하는 파인만의 인터뷰를 보니 왜 그런걸까? 라는 질문 자체는 그 질문 안에서도 수만가지 질문이 나오는 철학의 시작인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3) 사랑은 무엇일까?

; “사랑은 특정 상황에서 한 사람에게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 성질이다.” ->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합리적인가?” 인류가 이 주제에 대해서 하루에도 수만번씩 질문하겠지만 그냥 계속 질문을 하는 걸 보면 내 생각엔 사랑은 그냥 물리현상처럼 있는 그대로 존재할뿐 설명해내야하는 게 아니라 창발적으로 존재하는 그런 성질 같다.



4) 꼭 현재를 살아야 할까?

; 나는 이건 각 개인의 선택의 문제, 자율이라고 생각한다. 마시멜로우를 오늘 1개 먹든, 미래에 수만개 먹든 그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인 거 아닐까? 후회를 하게 된대도 그거 역시 그사람의 몫, 그사람의 운명 아닐까 싶다. 결국 우린 다 가질 순 없다는 걸 그냥 인정하는 게 나은거 아닌가 싶다.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하는 질문인지, 다 갖고 싶어서 하는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5) 아기 히틀러를 만난다면 죽여야 할까?

; 일단 꼭 죽일 수 있다면 애초에 태어나지 않게 할 방법이나 그가 계속해서 미술을 하게 설득했을 방법과 같은 다소 더욱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 수 있겠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히틀러가 없었다고 해서 그런 일이 정말 없었을까. 히틀러가 아닌 또 다른 제3자도 같은 역사를, 혹은 더욱 끔찍한 역사를 만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럼 이런 고민을 하는 거 자체가 건방진 거 아닌가. 나비효과도 있을 수 있으니까.



6) 젤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느끼는 맛은 같을까?

;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상대가 느끼는 맛을 비교할 순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 질문이 나는 재미난 게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런 질문에서 보다시피 아주 간단한 ‘미각’의 문제에서도 같은 맛을 느끼는지 알 수조차 없어서 이것이 과학의 질문이 아닌 철학의 질문이 된다는 게 참 재밌다. 왜냐하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주관적 감정은 이미 다르다고 서술했는데도 객관적 감각이 똑같았는지 알아야할 이유는 뭐냔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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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 기본편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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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사태로 인해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오늘 주목하고 싶은건 주식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학개미운동이다.

나도 전까지 주식 투자는 나랑은 먼 세상 이야기고, 투자에 확신에 차있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자들의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나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우리가족원들이 다들 주식에 하나둘씩 발을 들이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20년 6월 나는 첫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하이닉스 주식 1주를 매수하였다.

첫 투자였기에 나는 그 1주도 소듕...하게 매수했닼ㅋㅋ 최저점에 걸어두고... 발을 동동 구르며 매수 시점부터는 주가의 변동에 따라 나의 정신상태도 함께 업다운을 경험했다.



좋은 시점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 1주는 수익률이 너무 올라갔고 그때 알았다. 와 1주만 사면 안되는 거였어ㅋㅋㅋ

근데 이때만 해도 아직도 나는 그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코스피 5대 기업에만 관심을 가졌고,

정말 “주식투자”를 하는 건 아니었다.



이 후부터 관심이 생기면서 주식에 대한 나름의 공부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접하게된 책이 ‘주가 폭등 20가지 급소’이다.

기본편이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들은 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이 되어있고, 어느정도 주식 투자를 해온 사람들에게는 시덥지않은 주제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폭등의 요인들에 대해서 한번 쭉 써머리 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제목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주가가 폭등하는 20가지의 요인들에 대해서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다.

4개씩 묶어서 사자성어처럼 엮어놓아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기업이 ‘흑’자를 내느냐 적자를 내느냐에 따라 주가의 변동이 크다. 회사에 어떤 ‘인’물이 들어오고 나가느냐, 누가 투자를 했느냐, 누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느냐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또한, 시의성 있는 이슈가 나라와 사회에 혼란을 일으킬 때 무엇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거기에 투자하라. ‘리’스크가 제거되면 크게 오른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위험의 정도를 타진하고 반등을 노려라.

흑자 전환의 시나리오에 딱 맞게 어제오늘 주식 방송에서도 내내 관련해서 급등한 종목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라구.. 어떤 종목이 흑자 전환을 했는지 스스로 공부는 해야겠지만 그 상황이 되면 일단 매수..!! 해보고 단타 수익이라도 누리는 것+_+ 중요하겠다!






작가가 뽑은 주가 폭등의 20가지 급소 중 유일하게 폭발력이 10레벨에 해당되는 상장폐지모면의 경우,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한편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아예 잃느냐 아니면 큰 배팅을 해보느냐, 이것이 주식 투자의 참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보수적인 내 성향상 이런 투자에 달려들긴 쉽지 않을 것 같다 ㅎㅎ








개인적으로 나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다. 더더욱이나 돈에 있어서는 ‘회계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리스키한 투자는 할 수 없는 성격이긴 한데, 요즘같이 단기적인 수익을 봐야하는(?)ㅋㅎㅋㅎ 장에서는 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 재미나게 읽었다. 그리고 나의 보수적인 투자 기법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쫌 해보게 하는 재미도 있었다. 2021년이 들어서서 은행의 개인 예금이 16조가 빠져나갔다고 기사가 연신 나왔다. 그 16조는 물론 어려워진 경기 탓에 빠진 요인도 있겠지만, 아마 그만큼 이자율이 낮은 은행상품보다는 하루만 빠짝 땡겨도(?) 은행 연간 수익보다 훨씬 볼 수 있는 주식 장으로 흘러 들어간 자금이 많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도 내 자산의 대부분은 은행에 묶여있는데, 좀 반성하는 찰나에 읽은 책이라 더욱 흥미를 끌었던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리뷰의 끝은

전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주식 투자가...!

워렌버핏의 한마디로 깔끔하게 마무리><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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