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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분홍분홍한 책이랑 잘 어울리는 찻잔과 티팟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반나절만에 후딱 읽어버렸다.



1월부터 12월의 특색을 담은 차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2020년 올 한해도 같이 스쳐지나갔다.

20년 12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중일때 타임킬링용으로 따뜻한 차 한 잔과 반나절 함께 보내기 좋은 책이다+_+



나중에 여행가게 되면 들려보고 싶어서... (찻잔이 너무 이뻐서 가서 사오고 싶당..><)


내 쩔친이랑 서른전 마지막 20대를 불태우겠다며 갔던 덥디덥던 대만에서 우리가 갔던 그 찻집이 여기에 소개가 됬다!! 오른쪽은 내가 직접 찍은 짤><


일본 녹차 종류 - 알아두면 좋을 팁이라 스크랩해두깅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이 부분인거 같다.

나는 평소에 중국, 일본식 잎차보다 유럽식 홍차를 즐겨 마셨기 때문에 더 재미졌던거 같은데

알고보니 나의 최애 얼그레이(리얼 최애는 레이디그레이+_+)는 사실 짭퉁이었다!!!ㅋㅎㅋㅎㅋㅎ

충격과공포...!



올 한해 코로나 블루를 겪으며, 내게 가슴깊이 꽂힌 한 구절

“일편빙심재옥호”

친구들은 아직 파란만장한 솔로라잎을 즐기는 데에 반해 올해 결혼+임신을 다 치룬 나는 알 수 없는 외로움도 느끼는 거 같다

물론 우리 남편의 극진한 사랑을 받아 새로운 따뜻함도 느끼고 있는데, 사람은 참 욕심이 끝이 없나본지 친구들에게 느끼던 동질감이 사라지니 그들에게라기보다 그냥 내 상황에 대해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거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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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