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교육의 힘 -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세종도서 선정작
김정은.유형선 지음 / 포르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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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18

아 너무 어감이 좀 그러한가..?ㅋㅎㅋㅎㅋㅎㅋ

우리 아가를 만나기까지 이제 18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읽게 된 이 책 탈무드 교육의 힘.

표지에 있는 구절때문에 이 책을 꺼내들게 된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많은 육아책과 육아조언들은 아이의 질문을 중요한 교육 요소로 손 꼽는 것 같다.

근데 그 질문을 어떻게 이끌어내야하는지, 그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딱 명확히 알려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세계를 움직이는 큰손 유대인들의 성공적인 교육 비결을 좀 엿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유대인의 가정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위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안식일’을 꼽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그냥 편하게 말한 ‘가족과의 시간’은 그들에게 일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것도 매주 하루씩. 내 인생의 적어도 1/7을 가족과의 시간으로 보내기를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게 유대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만 되면 명절증후군이니, 고부간의 갈등이 발생한다느니 그런 말들이 많다. 가족과의 시간이 퍽이나 유쾌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며 학원가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많지 않고, 그나마도 집에서 저녁 먹는 시간에는 아빠가 아직 퇴근을 하지 못해서 함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나라 정서에는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가르고 자유로운 토론과 논의의 장은 마련되지 못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면 거진 윗분의 말씀을 듣고 수긍하는 태도를 ‘마땅히’ 보여야하는 시간이었으므로 유쾌할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아이에게 가족과의 시간이 이런 시간으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크다. 나와 신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고,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할 수 있는 아이로 컸으면 한다. 그런 자주적인 아이로 크되, 나와 대화를 꾸준히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알려준 유대인들의 교육 비밀 병기 ‘안식일’을 우리 가정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남편과 곧 태어날 아이와 이런 우리만의 ‘안식일’을 만드는 것부터 함께 논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우리 가정의 버킷리스트(?)에 넣어놔야겠다 ㅎㅎ


이 점은 내가 어릴때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교육을 받아서 그리고 우리 엄마가 너무 좋은 가르침으로 나를 키우셨기에 공감하는 바인데, 우리 모두에게는 자유 행동권이 있다. 그 어떤 선택과 행동도 나 스스로가 하는 것이므로, 그에 따른 결과와 책임 또한 나에게 있는 것임을 나또한 내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바이다.


이 리뷰를 쓰는 초반에 남겼듯, 육아와 아이교육에 있어서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이라서 캡쳐로 남겨놓고 싶었다. 아이의 질문을 어떻게 이끌어내면 좋은지, 또한 그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은지 성장기에 따라서 짧게나마 설명하고 있는 소중한 부분이라서 나중에 또 찾아서 보고 싶을 것 같다.


미드를 보다보면 유대인이 꽤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그들이 등장하면 꽤나 자주 듣게 되는 말이 “mazal tov”였는데 사실 뜻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축하해”였다니...!

우리에게 항상 성공만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아주 유명한 말이 있듯 성공 전에는 그만큼이나 중요한 실패는 꼭 있는 법이다. 그 실패를 해보고 실수를 해보는 경험을 치뤄냈다는 것은 한편으론 기특하고 축하할만한 일인 것이다. 그 점을 아는 유대인들은 참으로 현명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실패 또한 축하해줄 수 있다는 것자체가 그들의 인품과 교육법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나의 자녀가 실패와 실수를 겪게 되면 나또한 슬프고 좌절할 수 있겠지만, 나라도 먼저 축하해주고 이번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줄 수 있는 참 어른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마음 단단히 먹을 수 있겠지...? 하하


참 재미난 짤막한 스토리라 남겨두고 싶었는데, 천국과 지옥에서 먹는 음식과 굉장히 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똑같음에도 지옥에서는 내껄 내가 못 먹는다고 아우성인데에 반해 천국에서는 맞은편 사람에게 음식을 잘 먹여주며 평화롭게 지내더라하는 게 우리가 이기적으로만 살아가면 하나만 알고 열은 모르는 거구나 싶은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이런 탈무드식 교육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참 시사하는 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캡쳐한 내용은,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망의 유대인의 경제교육법...!!

나와 내 남편은 아이의 경제 교육에 대해서 미리부터 참 많은 얘기를 나누는데, 그 이유가 아마 우리 세대가 기성 세대에게서 배운 경제교육법은 그저 절약하고 검소하게 살아라, 저금하다보면 티클모아 태산이라고 쌓이게 되어있다 정도였기 때문인 것 같다. 실상은 치열한 경제 교육 또한 필요하다는 것이고, 결국 내돈은 내가 굴려서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아이에게 조기부터 교육을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아이에게 주는 기본 지침은 위와 같다고 하니 우리 아이도 빠르면 2살때부터는 이런 기초적인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그에 앞서 나부터 이를 실천하고 있어야 교육할 수 있을 것이기에 미리부터 준비를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은 참 치열한 역사를 살아왔음에도 현재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을 지닌 민족이다. 그들의 많은 격언중에 아래 격언이 내 마음을 끌게 하는 것은 그들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구절이라 느꼈기 때문에.

뭐든 실천은 오늘부터 하자.



오늘 아끼는 꽃병을 사용하라.

내일은 깨질 수 있다.

유대인 격언

#탈무드교육의힘 #김정은 #유형선 #포르체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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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트렌드 코드 - 90년생의 뇌구조.문화.트렌드
고광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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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는 MZ라는 새로운 세대가 또 생긴 줄 알고 내가 너무 뒤쳐지고 있구나 싶었다.

근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90년대생을 묶어서 말하려다보니 M세대와 Z세대를 단순히 묶어놓은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건 나는 91년생을 완전 90년대 초반 세대이고, 내 막둥이 동생은 99년생으로 완전 90년대 후반 세대여서였다. 이 책에서도 굳이 90년대생을 다 묶어서 보기보단 초반과 후반 세대를 나눠서 설명하려는 노력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개인적인 경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꽤나 많아서 어느정도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좋았다 ㅎㅎ




더군다나, 위 부분처럼 86세대에 해당하는 부모를 둔 90년대생으로서 상극의 삶을 살아온 우리네 삶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딱 우리 부모님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노력을 통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고 계신다. 이런 미래 가치를 중요시하는 교육을 우리에게 해오셨고, 그래서 나와 동생은 더욱 혼란스러워했던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이 YOLO라이프를 외칠 때 부모님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숙명이었을지 모르겠다.


슬프게도 위와 같은 상황으로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친구도 더러 있는 탓에 웃프기만한 우리 90년대생들의 고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어서 한편으로 사이다 한잔 원샷한 속시원한 기분도 들었다. 여러 감정이 들게 하는 부분이라서 딱 요사진을 인스타 스토리에 하루 올렸는데, 많은 친구들이 내 얘기냐며 답글을 주는데 뭔가 씁쓸했다.




90년생의 대표적인 특징과 함께 우리의 뇌구조를 파고든 파트 1과 2의 내용은 공감을 사는 부분이 다소 많았다. 그리고 저자가 각 내용에 대해서 모든 90년대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몇 사람에게 한정된 내용일 수 있다는 점도 계속 강조해주는 것이 좋았다. 이런 특징들이 있는 몇몇의 친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그렇지 않은 그런 90년대생만의 특징이 꽤나 많기 때문에..ㅎ

개인적으로 나는 B급유머코드는 별로 즐기질 않는데, 뭐가 웃긴지 그런 짤을 보고 서로 주고 받는 친구들을 보면 그냥 책이라도 한자 더 봐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꽤나 많다. 그리고 신조어를 잘 따라잡지 못해서 친구들이 하는 대화에서도 모르는 단어들은 네이버의 도움이나 99년생 친동생의 도움을 자주 받는 편이다. 또 챌린지하는 모습을 즐겨보긴 하지만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믈고, 살롱 문화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한 내용이기도 하다.

근데 뇌구조 부분은 거~~~의 내 얘기를 하나 싶을 정도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다만 아직 86세대의 부모님께서 평생 주신 가르침때문인지,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된다는 마음보다는 노력을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아직 더 강하게 남아있고, 남녀는 이미 평등하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항상 좀 찝찝하고, 국민연금 제도에 반감이 없진 않지만 한편으론 그런 사회적인 시스템은 언제까지나 존재하긴 해야된다고 믿기도 하는 애매한 보수적인 90년생이다.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파트 3~5에서는 그래서 이런 90년생과 일을 하려면, 그리고 그들에게 소비를 조장하려면 어떤 특징에 집중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그중에서 나의 관심을 제일 끌은 것은 “밀레니얼 맘과 대디를 공략하라”는 부분이었는데,

이제 19일 뒤면 나도 리얼 마미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되고 싶은 “밥잘사주는 예쁜 엄마”들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뭔가 딱 내가 그렇게 될 거 같은 예감이 지인하게 들었다.

다수의 90년생 부모는 맞벌이 부부인 점에서,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밀레니얼 맘에게는 이전 기성 세대 맘들과는 다른 욕구가 분명 존재할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무한의 것을 해주고 싶지만, 놓칠 수 없는 자기 시간 확보를 위한 그런 욕구랄까? 그리고 정보가 무한한 요즘 밀레니얼 맘들은 뭘 숨길 수 없으리라...! 다 밝혀내고 말테니..

그래서 정말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이 하고 싶은 얘기는 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이 10계명으로 요약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어느정도 90년대생들 전반에 걸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다만 이 책을 내가 읽으면서 나에겐 이게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생각을 해보게 했는데,

나도 모르는 내가 내안에 너무 많기 때문에(ㅋㅎㅋㅎㅋㅎㅋㅎ) 읽으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기도 했고,

재미난 건 뭔가 내 남편과 동생을 좀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성세대의 비판을 받아오던 우리 세대의 특징들이 꼭 비판받음직스러운 게 아니라,

그것이 우리 MZ세대 다운 것이었구나 싶어서 좀 안도의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단지 이 책을 기성세대가 접하면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이렇게 받아들여줄지,

아니면 또 아재나 꼰대스러운 한 소리를 늘어놓을지가 좀 궁금하더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MZ세대트렌드코드 #고광열 #밀리언서재 #90년생 #밀레니얼세대 #00년생 #도서 #북리뷰 #서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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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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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치는 물리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이 책.

과학이 너무 어려워서 수학을 잘했음에도 문과를 선택했던 나에게는 굉장히 획기적이면서도 머리에 쥐가 나게한 책이었다.

도서 제목도 귀엽고 표지도 귀여워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마음 편하게 공원에 앉아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책상에 앉아 스탠드 불을 켜고 집중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책인데,

중간중간 인상 깊은 부분을 남편에게 얘기하니 이과 출신 남편은 “참 좋은 태교 한다 ㅋㅎㅋㅎㅋㅎ 애쓴다”고 응원(?)해주었닼ㅋㅋ




앞장은 위와 같이 봄햇살 내리쬐는 공원에서 흩날리는 벚꽃잎을 한껏 즐기며 읽었는데, 딱 내가 보고 있는 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대한 내용이 있어 캡쳐로 남기고 싶었다.

전에 유튜브를 통해서 천재 물리학자이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의 인터뷰 중에서도 이런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예술가인 친구가 과학자들은 꽃의 아름다움을 볼 줄 모르고 파고 들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던 데에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과학자들은 꽃을 보면 단순히 심미적인 아름다움만을 보는게 아니라 그 속의 원리를 파고 들기 때문에 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더 깨달을 수 있는 것이라고, 위 책에서 말하듯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또 다른 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도 과학을 너무 어려워하지만, 항상 동경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인지라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앎은 한정되어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너무 지독하게 무서우면서도 허를 찌르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과거의 과학자보다 현재의 과학자가, 현재의 과학자보다 미래의 과학자가 더 무지할 수 있다는 이 내용은 우리가 아무리 탐구하고 알아가도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고, 그래도 우주를 탐닉해가는 과정자체가 우주속의 티끌 같은 존재인 인간에게는 엄청난 행복감을 준다는 내용이 이 책의 저자가 과학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본인의 학문에 깊은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한 것이, 과학하는 분들은 꼭 그런 것 같다. 진리를 파고 들수록 진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세상의 이모저모를 물리학으로 설명하는 부분 중에서 남겨놓고 싶은 두가지 내용이었는데,

뉴턴의 발상이 놀라운 이유; 지구 중력이 사과를 끌어 당겨서 사과가 떨어지듯이, 지구 중력이 저 먼 달도 끌어 당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상계의 물체와 지상계의 물체를 하나로 통합시킨 그 사고가 과히 획기적이었다는 것이 그의 사과 스토리에서 중요한 점이었다고 하니, 나도 이 점은 이번에 처음 느꼈다.

단순히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 이라는 게 있군! 한게 아니라는 거다. 그래, 이전까지 이 스토리는 너무 허무하다 싶었어...ㅎ...

두번째는 그 뉴턴의 사과스토리에서 하나 더 궁금하던 점..ㅎ... 두 힘의 크기가 똑같은데 왜 사과가 지구로 떨어질까, 지구가 사과를 향해 위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건 뉴턴의 운동법칙을 이오ㅛㅇ해서 사과와 지구의 가속도 비를 통해서 해결되는 다소 단순(?)한 내용이었다. 솔직히 중학교때 이후로 과학 특히 물리학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나이기에, 너무 무지해보여도 어쩔 수 없지만 처음 알았다..ㅎ...


이 부분은 그냥 흥미롭다 느껴져서 남긴 건데,

남편이랑 참 많이 하는 얘기가 문돌이와 이과생들의 사회 진출 후 대우/성공과 연결되어있어서 였다.

대부분 월급쟁이라면 느끼는 바겠지만, 제 아무리 기술이 중요하고 개발이 중요한 회사일지라도 연구직에게는 유리천장이 있는 것 같다. 기껏 개발하고 기술을 만들어내는 건 공돌이들의 몫이지만, 결국 회사를 운영하고 경영하는 것은 문돌이들의 몫이라는 게 참 허무하게 다가올 것 같달까?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의 창업자들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결국 창업자가 떠나간 후엔 결국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게 되지 아니한가..?

근데 여기서 한마디 중요한 말을 남겨 준다.

“과학이 정치보다 생명이 길다.” 메디치의 별이 아닌 갈릴레오의 네달로 불리는 목성의 4개의 위성.

근데 갈릴레오의 네달로 불릴지언정, 메디치의 별로 불렸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듯 메디치 가문의 이름도 그냥 함께 계속 가는 것도 무시 못할 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ㅎ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서 남겼는데, 인간은 예부터 ‘존버’하던 존재였나보다 싶어서ㅎㅎ

단거리 달리기에는 재능이 없어도 오래달리기는 정말 잘하는 게 인간이라니, 옛날부터도 존버했나부다ㅋㅎㅋㅎㅋㅎ


여러 행성을 들렀다 가는 것이 곧장 태양계 밖으로 가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스윙바이’

인생의 이치가 그러한가보다, 당장 지름길이라고 여기는 방법보다 여유롭게 둘러보며 가는 것이 어찌보면 더 멀리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주는 게 아닌가 싶은 그런 이치; 정말 과학은 세상의 모든 이치를 설명하는가보다.




이세상의 모든 현상은 물리학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모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고,어쩌면은 카오스 이론꽈 같이 현재 위치의 아주 작은 차이로도 어떤 길을 걸어갈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미래를 과학만으로 내다볼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우리는 예측해가며 우리의 현재 위치를 잘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치 않겠느냐는 말을 저자가 하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누구인지뉴턴에게물었다#김범준#21세기북스#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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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 미라클 코리아 70년, 개정판
장대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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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인데 우리 모르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제목,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우리가 모른다기보단 뭔가 애써 무시하려는 미라클 역사에 대해서

많은 통계치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한국의 현대사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엔 그런 미라클한 한국을 ‘헬조선’이라는 단어로 무시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싶고,

한편으로는 미라클하게도 너무 빠른 성장을 겪은 탓에 놓치고 지나올 수밖에 없었던 소소한 양상들이

이 시점에서야 삐그덕대기 시작해서 눈에 띄기 때문에 ‘헬’이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우리 세대는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오른 후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타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한 양상이 두드러지게 거슬리기 때문에 헬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어떠한 설명이더라도, 한국전쟁이 있은 이후 지나온 70년간의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빠른 성장은 과히 놀라웠고

그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적어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하기에, 모르고 넘어가서는 안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번쯤 다들 들여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미라클 7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특징적이고 요약이 잘된 한마디는 아래와 같은 것 같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도 자주 본 표현임에도 들을수록 소름돋을 정도의 파격적인 사실이긴 한 것 같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의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우리가 모르는 그 내막을 이책에서는 5부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현실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자신과 이웃의 이해가 얽혀 있다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름 아닌 통계로서 이 걸목할만한 대한민국의 성장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1부, 세계가 놀란 한국의 기적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0여년 동안 한국인이 이뤄놓은 성과들을 다양한 통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런 우리 모습이 세계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점검해본다.



2부, 기적을 일군 강점과 저력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성과를 만들어낸 한국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3부, 기적을 망치는 내부의 적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약점을 냉정하게 짚어본다.



4부, 또 한 번의 기적을 위하여

이런 성찰의 바탕 위에서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한 따져본다.



5부, 위기 후에 더 강해져야 할 대한민국

개정판에서 추가된 부분으로, 코로나19 팬대믹과 함께 세계적으로 경제 침체와 실업 대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맞서고 있는 위협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세와 목표에 대해서 말한다. 위기 이후의 기회와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21세기 새로운 체제 경쟁의 시대를 맞아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으며, 대한민국은 소득 10만 달러 미래형 혁신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이 미라클한 성장을 다 무시하고 “헬조선”이라고 일컬으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애써 외면하려는 요즘 세대 (나를 포함해야할지 모르겠다)에게 대한민국은 너무 많은 좌절을 안겨준 것 같다.

위의 통계는 마음을 좀 찡하게 하는 부분이 커서 리뷰에 한부분 남겨놓고자 한다.

내가 20일 뒤에 낳게 될 우리 아이에게 물려줄 현실이 이러하다는 게 좀 슬퍼서....

과연 우리가 이 현실을 어떻게 바꾸고 젊은층에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고,

희망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그 고민의 몫은 우리들인 듯 해서...

단지 좌절하고 있을때만은 아닌것 같아서...ㅎ...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으로부터 '기적의 나라'로 평가받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회장, 저자)



#우리가모르는대한민국 #장대환 #매일경제신문사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저는 이 책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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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떠보니 서른 - 인생의 변곡점을 건너고 있는 30대를 위한 34가지 조언
강혁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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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주 구미가 땡기는 책, 눈떠보니 서른 을 읽었다.

나는 91년 6월 생으로 올해 만 30세가 된다.

이미 서른을 맞이한 거다. (난 이럴 때마다 한국나이가 그렇게 싫더라 ㅋㅋㅋ)



서른을 맞이해본 사람들이라면 사소하게는 달라도,

큰 그림을 보면 갖고 있는 불안감과 걱정 그리고 고민은 아마 다 거기서 거기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서른 네가지 조언만 읽어보아도 다 우리가 한번쯤 하는 그런 고민들에 대한

조언이랄까. 함께 고민해본 작가의 생각이라고 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고민해보있던 자가 40을 맞이한 입장에서 지나온 30대의 세월에 대한 자기 자신만의 답을 엿볼 수 있다.






그중에 내가 재미나게 읽은 부분들만 좀 남겨놓아보고자한다.



1. 건강을 일과 바꾸지 말것

나는 사실 30살이 되기 전에 아래와 같은 상황에 처했었다.

지주 출범을 앞두고 출범tft로 발령이 난 나는 약 1년간의 세월을 정말 건강과 바꾼 일에 파묻혀 살았다.

어느정도였으면 너무 앉아있었기에 무릎에 이상이 생겼을 정도였다...

나는 “암”걸리기 싫어서 결국 ‘탈출’해나온 지주였지만,

그 곳에서 계속 일한 선배는 하나는 공황장애가 생겼고 하나는 가정의 파탄을 맞이했다는 얘기들을 들으며

“암”걸린다는 아래의 표현이 적절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탈출했다 지니.. ㅎㅎ)






2. 회사 밖의 삶을 상상해볼 것

나도 올해로 입사 5년차가 되었다. 이쯤 되니 내 다시다 인생이 익숙해지는 찰나였다.

이런 타이밍에 남들이 흔히 말하는 무기력함이 나를 압도하는 슬럼프도 같이 찾아오는 듯 했는데..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나는 다시다 인생에서 살짝 꺼내짐을 당했다 ㅋㅋㅋ

“내 인생”이 뭔지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게 되었달까?

회사에서의 생활, 내 경력, 커리어가 무엇인 걸까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그전까지는 그냥 ㅇㅇ회사 ㅇㅇ팀 대리....로의 삶을 살고 있었다면

애기를 갖고 보니 일단 갑작스럽게 육아휴직을 하게 될 것을 맞닥들이게 되었고

애기한테 나는 어떤 엄마, 어떤 어른으로 비춰지는가를 신경쓰게 되니 그런 직함이고 뭐고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파트에서 말한 다시다 인생에서 벗어나는 게 좀 두려운 마음과 함께

다시다가 아닌 주재료가 되는 내 인생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참 우리 아이는 나에게 그런 의미에서 이미 효자다.

이런 책 한권 한권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나를 주재료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도와주었으니 말이다.


3.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롭고 싶지 않은 서른의 관계

이 애매한 내 감정을 한 줄로 이렇게 쉽게 표현하시다니 대단한 작가분이다 ㅋㅋ

나만의 것을 하고 싶고, 말그대로 리얼 독립 내가 말하고자 하는 독립이란..

정신적, 경제적, 지리적(?)인 그 모든 독립을 일구고 싶은 서른의 시기이지만 또 외롭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아직 젊은 청춘이라 그런지 어울리고 싶고 함께할 사람들을 계속 갈구하니까 말이다.

근데 내 주변의 모든 친구들 또한 함께 눈떠보니 서른을 맞이하는 중이라

우리들의 아다리가 맞기 너무 어렵다는 걸 하루하루 실감하고 있고, 실망도 하고 있고,

그런 인간관계들을 느끼는 거 같다..

그래도 행복회로가 하나 있는 건 이런 친구 관계에서

서운함을 느끼는 나에겐 든든한 나의 인생의 동반자이자 인생의 라이벌이자 제일 친한 친구 차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동생지렁이를 비롯한 나의 든든한 가족의 소중함을 점점점 더 느끼게 되는 서른의 지니다.




4. 파도가 아닌 파장을 가진 사람이 될것.

내가 유일하게 보는 웹툰이 하나 있는데, 유미의 세포들이다.

거기서 나는 내가 “감정세포”라고 생각했다. 파도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유미의 세포들 전시관에 가서 나의 프라임 세포를 설문지를 통해서 만들어보니 충격적으로다가 나는 명탐정세포였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뭔가 아래 글을 보니 더 다행인 결과인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추구하는 삶인 것 같다.

근데 호수의 파장이 아니라 나는 강의 흐름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갈길을 가고 있고 잔잔해 보여도 마냥 잔잔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것

파다를 향해 가는 것, 그리고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






정상을 향해 오르는 내 모습이 서른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에는 시선을 위로 향해야한다.

내 발끝에 무엇이 있는지고개를 숙이기보다는 내앞에 어떤 길이 펼쳐져 있을지,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길이 얼마나 멋진지 살펴봐야 한다.

산을 오르다 지쳤을때 풍경을 둘러보듯 잠시 멈춰 내가 달성한 성과를 돌아보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계속 나아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눈떠보니 서른, 강혁진

서른을 맞이하는 이 시대의 모든 고민쟁이들이 힐링할 겸 스을쩍 읽어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나에게도 그런 힐링을 주었고, 같이 서른을 맞이한 나의 남편이 하고 있는 여러 고민도 담겨 있어서 더욱 재밌게 나는 읽었기 때문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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