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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 미라클 코리아 70년, 개정판
장대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평점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인데 우리 모르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제목,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우리가 모른다기보단 뭔가 애써 무시하려는 미라클 역사에 대해서
많은 통계치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한국의 현대사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엔 그런 미라클한 한국을 ‘헬조선’이라는 단어로 무시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싶고,
한편으로는 미라클하게도 너무 빠른 성장을 겪은 탓에 놓치고 지나올 수밖에 없었던 소소한 양상들이
이 시점에서야 삐그덕대기 시작해서 눈에 띄기 때문에 ‘헬’이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우리 세대는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오른 후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타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한 양상이 두드러지게 거슬리기 때문에 헬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어떠한 설명이더라도, 한국전쟁이 있은 이후 지나온 70년간의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빠른 성장은 과히 놀라웠고
그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적어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하기에, 모르고 넘어가서는 안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번쯤 다들 들여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미라클 7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특징적이고 요약이 잘된 한마디는 아래와 같은 것 같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도 자주 본 표현임에도 들을수록 소름돋을 정도의 파격적인 사실이긴 한 것 같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의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우리가 모르는 그 내막을 이책에서는 5부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현실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자신과 이웃의 이해가 얽혀 있다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름 아닌 통계로서 이 걸목할만한 대한민국의 성장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1부, 세계가 놀란 한국의 기적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0여년 동안 한국인이 이뤄놓은 성과들을 다양한 통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런 우리 모습이 세계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점검해본다.
2부, 기적을 일군 강점과 저력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성과를 만들어낸 한국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3부, 기적을 망치는 내부의 적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약점을 냉정하게 짚어본다.
4부, 또 한 번의 기적을 위하여
이런 성찰의 바탕 위에서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한 따져본다.
5부, 위기 후에 더 강해져야 할 대한민국
개정판에서 추가된 부분으로, 코로나19 팬대믹과 함께 세계적으로 경제 침체와 실업 대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맞서고 있는 위협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세와 목표에 대해서 말한다. 위기 이후의 기회와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21세기 새로운 체제 경쟁의 시대를 맞아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으며, 대한민국은 소득 10만 달러 미래형 혁신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이 미라클한 성장을 다 무시하고 “헬조선”이라고 일컬으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애써 외면하려는 요즘 세대 (나를 포함해야할지 모르겠다)에게 대한민국은 너무 많은 좌절을 안겨준 것 같다.
위의 통계는 마음을 좀 찡하게 하는 부분이 커서 리뷰에 한부분 남겨놓고자 한다.
내가 20일 뒤에 낳게 될 우리 아이에게 물려줄 현실이 이러하다는 게 좀 슬퍼서....
과연 우리가 이 현실을 어떻게 바꾸고 젊은층에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고,
희망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그 고민의 몫은 우리들인 듯 해서...
단지 좌절하고 있을때만은 아닌것 같아서...ㅎ...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으로부터 '기적의 나라'로 평가받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회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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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