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경예대의 천재들
​
예대 학생들은 일반 학생과 많이 다른가. 우리가 예술가들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느낀다면 예대 학생들 역시 동일선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얼마나 일반적이지 않단 말인가.
​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자가 5년 동안 공들인 결과물이다. 심도 있는 취재는 아니지만, 다양한 학과의 특색 있고 독특한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한 책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로 예대 출신의 아내를 소개했다.
​
글의 내용만 보면 아내분도 특이하면서도 꽤 대단한 부분도 있었다. 아마 이런 점이 예대 학생이라고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 같았다.
​





챕터만 14개다. 많은 학부의 다양한 학생들을
담아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한 점이 장점이라면 단점은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물론 더 깊이 있게 들어갔다면 꽤 많은 분량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

큰 제목을 보라. <우에노 동물원의 펭귄을 훔치다>
처음에는 빗댄 표현인 줄 알았는데, 계속 읽다 보니 실제로 일어났었던 일이었다. 아마 옛날이리라.
이러한 행동과 수습 과정을 본다면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예대 학생들도 꽤 특이한 행동을 많이
했을 것 같다.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
천진난만한 사람들도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가진 분들도 소개돼서 좋았던 것 같다. 부모님의 강요로 예대에 들어온 학생의 이야기는 한국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
​




음악에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재밌게 읽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익숙한 일화들이 많이 보이지만,
여기 쓰여진 일화는 다큐에 가깝다. 내가 흥미있어 하는 일화여서 그런지 짧게 지나가는 게 아쉽게
느껴졌다.
​

책을 다 읽은 뒤 추천하고 싶은 첫번째는 비슷한 전공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이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특이한 취미나 행동이었겠지만, 이러한 행위 모두가 허용되는 집단 사회가 있다. 비주류일 뿐이지 정상, 비정상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예술의 길을 걷는 중이라면 계속 나아가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시간의 지배자 - 사피엔스를 지구의 정복자로 만든 예지의 과학
토머스 서든도프 외 지음, 조은영 옮김 / 디플롯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의 지배자
​
의미심장하고도 도발적인 제목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일지 도무지 감이 안 왔다. 제목 밑에는 예지의 과학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
이 책을 정의해 보자면, 우리가 과거를 회상할 때
특정한 어느 장소로 향하면 그 공간을 기억의 범위 안에서 모두 떠올릴 수 있다. 다시 그 공간으로
향하는 미래를 떠올린다면 새로운 범위라도 다른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머릿속의 시간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
그럼 그렇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러한 이유를 탐구해 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




책을 다 읽은 뒤 저자의 “간극: 우리를 다른 동물과 구분하는 것의 과학”을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아직 정식 라이센스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ㅜㅜ
​
​





첫장을 피고 계속해서 읽어 나가면서 오랜만에
여러 영감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책에 나오는
지문이나 문장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손쉽게 읽혔다.
​
가장 즐거운 건 최근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뇌과학에 관련된 내용들도 어려움없이 읽어나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

뇌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학술적인 부분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독자들이 읽기에는 적합할 것 같다.
​
​




다 읽고 난 뒤 난 이 책이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챕터에서 강력한
연결 고리를 느끼지는 못했다. 아마 저자가 3명이라 그런 것 같은데…
​
그렇다고 흐름이 흔들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

모든 사람들을 독자로 삼기는 힘들수도 있지만,
SF나 뇌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무조건 건내고 싶은 책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토록 지적인 산책
​



책의 컨셉은 대략 이렇다.
​
산책을 하기 위해 친구를 만났다. 만난 친구는
만화가였다. 우리는 걸으면서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야수파
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야수파란 누구인가…
​



이 책은 각 분야에 능통한 사람들과 같이 걸으면서 느낀 점과 다양한 정보 및 분석을 제공한다. 장소는 미국이지만 도시를 걷는 것이기에 공감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

“진정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그가 본 것을 나는 알아채지 못할까?”
​
개의 사생활은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색다른 관점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
​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 곤충박사,
시각장애인 등 어떤 컨셉으로 모여있는지
모를 법한 분들이 챕터를 이룬다.
​
어떠한 이유로 고르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한 분 한 분마다 진행하게 된 산책 이야기는 즐겁다.
​
​





낯익은 일상에서 다름을 읽어내는 법.
​
책 뒷표지에 실려있는 이 문구가 정확히 이 책이
전달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
​






요컨대 벌레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다.
​
​

“여기 뭔가 있어요.” 중략
“파리 유충이 잎을 갉아먹은 흔적입니다.”
​
내 주변의 친구를 만나면 이런 대화는 거의 안한다.
​
그래서 이 글에 등장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옮겨 적은 말들이 마치 나도 같이 걷는 것
같았다. 덕분에 책이 가진 매력이 더 돋보였다.
​
동네 산책으로 길 여기저기 걸어보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별의 물리학 - 고대 천문학부터 찬드라세카르의 별의 죽음 이론까지 ㅣ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9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의 물리학
​
별을 좋아한다. 물리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책을 어느 정도 읽어가 보니 물리학이라는 단어가 왜 제목에 붙은 줄 알았다.
​



이 책은 수학적 증명을 활용하여 결론에 다다르는
줄기를 가지고 있다. 수식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많은 이에게 추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
​



챕터를 볼 때만 하더라도 흥미진진(?) 했었다.
​
​





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책은 고대서부터
시작한다.
​




고대가 끝나면 별에 관련된 다양한 학자들이
소개되고 그에 따른 공식과 정의가 시작되는데…
​

가볍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별의 정의
​




별이 빛나기만 하는 게 아니라서.. 마지막까지
물리는 계속 이어져있다.
​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책을 30%만 이해해도
성공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어본 결과 교과서
같았다.
​
주변에 아무나 추천하기에는 힘든 책 같았다.
​
다 읽어보니 코스모스가 읽고 싶어졌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군주론 - 근대 국가를 규정할 새로운 군주의 탄생 ㅣ 클래식 아고라 6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종법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군주론
​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책, 군주론은 당시 자신의 군주였던 이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
내용은 당시에 존재했던 일화들로 비유하여 차근차근 설명을 전개해가는데, 결국 이탈리아의 통일까지 접근해 보고 있었다.
​
​




그간 많이 번역되어 소개되어왔던 책 아니던가. 번역가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말하는 이번 책의 중요한 점은 토스카나어 판본으로 번역을 했다고 한다. 많은 외국 서적들이 번역된 걸 읽어보면 원본이 가진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
실력 있는 번역가라면 오해 없이 원 작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간 이탈리아어를
번역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토스카나어에서 한 번 더 번역되며 조금의 의역이 존재할 수 있다.
​
그리고 과거에 이탈리아어 번역판이 아닌 영문 번역이라면 두세 번에 걸친 번역이니 또 달라질 것이다.
​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 책이 가진 매력은 분명
극대화될 것 같다. 쉽게 말해 군주론을
안 읽어봤다면 이 책을 우선 추천하고 싶다는
말이다.
​
​






책이 가진 분량은 지극히 만만하다. 군주론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바로 도전하자!
​



“군주는 적어도 다른 국가나 군주의 처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금 돌아봐도 현대 사회와 비슷한 면모가
많이 보인다. 그 당시 세상도 동맹국으로 득을
봤어도, 그 다음 벌어질 일들을 늘 염두해둘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
역시 세상은…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 것 같다.
​




이 책이 두 번째로 맘에 드는 건 해설이다.
해설이라고 되어 있는 별도의 내용은 50페이지
정도로 되어 있으며, 마키아벨리의 삶과 그 당시에 벌어졌던 일들을 다루고 있다. 덕분에 책을 떠나
당시 사회 속에서 그의 생각을 상상해 볼 수 있게
됐던 것 같다.
​
군주론을 읽는다면 이걸로 시작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